여기까지 알려주는 스노우볼 쿠키는 없습니다! 일본 제과학교 출신 파티셰의 완벽 레시피
📌 먼치 POINT
재료 준비와 특성 이해
- 발효버터, 슈가파우더, 소금, 박력분, 아몬드가루, 아몬드 슬라이스 총 6가지 재료 사용
- 발효버터 사용으로 향과 맛의 차이 극대화, 일반 버터 대체 가능하나 발효버터 권장
- 슈가파우더는 파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핵심으로 설탕 대체 절대 불가
- 아몬드 슬라이스는 160도에서 5분 로스팅하여 견과류 고소함 극대화
반죽 제작의 핵심 기술
- 버터 온도 20-23도 유지로 쇼트닝성 활용한 파삭한 식감 구현
- 휘퍼 대신 고무주걱 사용하여 공기 포집 방지
- 가루류는 자르듯 섞고, 아몬드 슬라이스는 잘게 부셔서 성형 편의성 확보
- 손의 열로 인한 반죽 변질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작업으로 덩어리 완성
성형, 굽기 및 마무리
- 8g씩 분할 후 기포 제거하여 동글하게 성형
- 160도에서 20분, 낮은 온도 장시간 굽기로 도톰한 반죽 완전 익힘
- 2단계 슈가파우더 코팅: 1차 한김 식은 후, 2차 완전히 식은 후 진행
- 데코 스노우 혼합으로 하얀색 유지력 향상 가능
재료 준비와 특징 이해하기
스노우볼 쿠키에 들어가는 재료는 발효버터, 슈가파우더, 소금, 박력분, 아몬드가루, 아몬드 슬라이스로 총 6가지입니다. 오늘 사용한 버터는 일반 버터가 아닌 발효버터입니다. 일반 버터로 대체해도 괜찮지만, 쿠키나 구운 과자처럼 재료가 단순하고 향으로 맛을 내는 제과류는 가능하면 발효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정상 큰 차이는 없지만 맛과 향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스노우볼 쿠키는 다른 쿠키와 달리 설탕 대신 슈가파우더가 들어갑니다. 이는 쿠키의 파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주는 핵심이므로 절대 설탕으로 대체하면 안 됩니다. 박력분은 쿠키의 가볍고 바삭한 식감을 만들고, 아몬드가루는 고소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맛이나 밀가루 냄새를 견과류 제품이 들어감으로써 더욱 풍부한 맛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몬드 슬라이스 로스팅과 가루 준비
견과류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박력분과 아몬드가루의 비율을 거의 1대 1로 맞춰 놓았습니다. 이 비율은 제 레시피로 한번 만들어보신 뒤 본인의 입맛에 맞게 조정하셔도 됩니다. 아몬드가루 대신 다른 견과류 가루로 바꿔도 또 다른 맛의 스노우볼 쿠키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아몬드 슬라이스를 오븐에 넣고 가볍게 로스팅해줍니다. 160도에서 5분 정도 구워서 연한 갈색 정도 빛이 날 정도로 구워주면 됩니다. 로스팅하는 이유는 그대로 반죽 속에 넣고 구워도 괜찮지만, 한 번 더 먼저 구운 과정을 거치면 견과류의 고소함을 더 끄집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슈가파우더는 덩어리가 잘 지기 때문에 한번 꼭 체를 치고 반죽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죽 제작의 핵심 포인트
버터는 미리 상온에 꺼내서 20도에서 23도 정도의 말랑한 상태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스노우볼 쿠키는 파삭하면서 부드럽게 부서지는 식감이 특징인데, 일차적으로 버터의 온도가 중요합니다. 버터의 쇼트닝성을 이용한 쿠키이기 때문입니다. 이론적으로는 13도에서 18도에서 가장 잘 발휘되지만, 작업성으로는 굉장히 딱딱하기 때문에 작업하기 좋게 20도에서 23도 정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를 꼭 맞춰주는 것이 좋으며, 너무 뜨겁거나 너무 녹아도 쿠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온도를 중요하게 맞춰주시면 좋습니다. 만약 쿠키를 구웠을 때 식감이 딱딱하거나 원하던 식감이 안 나왔다면 버터의 온도를 한번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버터의 공기 포집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휘퍼 대신 고무주걱으로 버터를 풀어줍니다.
가루류 혼합과 반죽 완성
버터가 부드럽게 풀리면 슈가파우더와 소금을 먼저 넣어줍니다. 이때 섞을 때는 자르듯이 하면서 전체적으로 가루가 분산될 수 있게 섞어주고, 볼 벽면도 긁어주면서 섞어줍니다. 슈가파우더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섞어준 후, 아몬드가루와 박력분을 넣고 주걱의 날 부분을 활용해서 반죽을 세로로 자른다는 생각으로 섞어줍니다.
어느 정도 가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아몬드 슬라이스를 손으로 잘게 부셔서 넣어줍니다. 큰 사이즈가 들어가면 나중에 작게 동글동글하게 빚을 때 성형하기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아몬드 슬라이스가 반죽에 분포되어 있으면서 어느 정도 소보로 상태로 덩어리지는 상태까지만 섞어줍니다.
성형과 굽기 과정
완성한 반죽을 작업대에 쏟아서 손바닥을 이용해 반죽들을 눌러주면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줍니다. 이때 너무 많이 손바닥으로 반죽을 치대거나 문대면 손의 열에 의해서 반죽이 녹기 때문에 쿠키의 식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가능한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한 덩어리가 될 때 멈춰주면 됩니다.
반죽을 8g씩 분할해줍니다. 대략적으로 8g의 크기를 맞춰주면 조금 더 수월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반죽 소분이 끝나면 성형을 해줍니다. 반죽을 손바닥 위에 올리고 먼저 손을 한번 꾹 눌러서 반죽 속의 기포를 빼주는 작업을 한 후, 동글동글하게 모양을 잡아줍니다. 이런 수고스러움이 과자를 맛있게 하는 비결일 수도 있습니다.
오븐 굽기와 온도 조절
팬에 팬닝할 때는 어느 정도 조금 부는 쿠키이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서 서로 닿지만 않게 일정하게 놔주면 됩니다. 이대로 오븐에 놓고 160도에서 20분 정도 굽습니다. 보통 쿠키는 높은 온도에서 짧게 굽는 것이 특징인데, 스노우볼 쿠키는 반죽이 조금 도톰하기 때문에 조금 더 익는 시간이 필요해서 낮은 온도에서 조금 오래 굽습니다.
쿠키의 색깔을 보면 전체적으로 어디 하나 하얗지 않고 전체적으로 고르게 구운색이 날 때까지 구워주면 됩니다. 만약 160도에 20분을 전부 다 구웠는데도 이런 색이 나지 않았다면 5분 정도만 더 구워주고, 그래도 색깔이 나지 않았다면 화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다음에 10도 정도 올려서 170도에서 20분 구워보면 됩니다.
마무리 슈가파우더 코팅
쿠키가 한김 식었을 때 슈가파우더에 버무려줍니다. 슈가파우더 버무리는 것은 두 번 작업을 합니다. 처음에는 겉에 한번 코팅해준다고 생각하고 입혀줍니다. 쿠키를 넣고 손으로 편하게 전체적으로 묻을 수 있게 버무려주고 털어가면서 작업합니다. 전체적으로 묻었으면 꺼내서 트레이에 옮겨줍니다.
이때 트레이에 놓을 때는 조금 간격을 두고 놔주세요. 안이 아직 좀 따뜻한 상태이기 때문에 슈가파우더가 살짝 녹으면서 겉에 코팅이 되는데, 코팅되는 과정에서 서로 달라붙어 있으면 나중에 뗄 때 모양이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완전히 식힌 후에 한 번 더 묻힙니다.
한번 묻혀주고 나서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다시 한번 슈가파우더에 넣어서 묻혀주면 새하얗고 보슬보슬한 스노우볼 쿠키가 완성됩니다. 한 번 더 묻혀주면 새하얗고 마치 눈덩이처럼 하얗고 보슬보슬하게 완성됩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조금 더 보관을 오래하고 싶고 이 하얀색을 유지하고 싶다면, 슈가파우더에 일정량의 데코 스노우를 섞어서 사용하면 조금 더 유지력이 올라갑니다.
맺으며: 완벽한 스노우볼 쿠키를 위한 세심함의 가치
스노우볼 쿠키는 한입 베어 물면 파삭한 식감이 굉장히 좋고, 고소한 맛이 좋은 쿠키입니다. 고소한 류의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께서는 굉장히 호불호 없이 맛있게 드실 디저트입니다. 버터의 온도, 가루 체치기, 섞는 방법, 성형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다시 보시면서 만들어보시면 분명 맛있게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각각의 세심한 과정들이 모여 완벽한 스노우볼 쿠키를 만들어내는 비결이 됩니다.
Created by 키혼 KIHON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이다은
키혼 KIHON
유튜브 구독자 7.33만명
팔로워 2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