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입문자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레이스 시청에 도움될 용어 및 표현 설명
📌 먼치 POINT
1.퀄리파잉 용어
Push lap / Flying lap : 기록을 측정하는 랩
APEX : 코너의 가장 안쪽 지점
Going purple :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는 의미
Parc Ferme : 퀄리파잉 종료 후 차량이 보관되는 공간
2.레이스 용어
Slick / Wet : 마른 노면용 타이어 / 젖은 노면용 타이어
- Scrubs : 이미 한 번 사용했던 타이어
- Tyre Degradation : 타이어 성능 및 그립의 저하Stinte : 피트스탑~피트스탑까지 달린 주기
Keep pushing / Flat out : 앞차에 밀어 붙이는 것 / 풀 악셀
Lunge / Dive room : 코너에서 앞 차보다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 추월하는 방식
Lift and coast (LiCo) : 브레이킹 포인트 이전에 미리 엑셀 페달에서 발을 뗴어 연료를 절약하는 방식
Outperform the car : 차의 성능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둔 상황을 의미
F1 용어 설명

안녕하세요. 오늘은 써머 브레이크를 맞아 F1 관련 용어와 표현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F1 채널에서 워낙 자세히 다루고 있어, DRS나 그랑프리 같은 기본 용어는 생략하고 실제 그랑프리에서 영어 해설이나 드라이브 라디오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용어와 표현을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쿠팡플레이에서 F1 중계를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지만, 레이스 후 F1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라이트를 볼 때는 영어로 제공됩니다. 한국어 해설을 선택하더라도 팀 라디오는 영어로 나오기 때문에, 이 영상이 시청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퀄리파잉

우선 퀄리파잉 레이스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용어는 Push lap과 Flying lap입니다. 이 두 용어는 같은 의미로, 퀄리파잉에서 기록을 측정하는 랩을 의미합니다. Push 또는 Flying과 같은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해당 랩은 차의 모든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기 위한 주행을 뜻합니다.
드라이버들이 최고의 랩타임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주행이 필수적입니다. 이때 에이펙스를 정확히 공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에이펙스란 코너의 가장 안쪽 지점을 가리키는 용어로, 이상적인 레이싱 라인에서 코너를 가장 깊숙이 통과하는 지점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해설자가 ‘Franco COLAPINTO has misses the apex there. Running wide’라고 말한다면, 이는 프랑코 콜라핀토가 에이펙스를 놓쳐 코너링에 실패했고, 그 결과 랩타임이 늘어났음을 뜻합니다.
Going purple

“Max VERSTAPPEN is currently fastest, but Oscar PIASTRI is going purple”이라는 해설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막스 베르스타펜이 현재 가장 빠르지만,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퍼플로 달리고 있다”라고 직역하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Purple은 드라이버가 특정 섹터 또는 여러 섹터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음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F1의 모든 트랙은 3개의 섹터로 나뉘며, 각 섹터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선수는 퍼플 섹터로 표시됩니다. 그 외에도 그린과 옐로우가 있는데, 그린은 드라이버의 이전 랩타임보다 빨랐음을, 옐로우는 느렸음을 의미합니다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앞 문구를 해석하면, 막스가 현재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지만,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퍼플 섹터를 기록 중이므로 퀄리파잉잉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arc Ferme

모든 퀄리파잉 세션 종료 후에는 모든 차량이 Parc Ferme에 보관됩니다. 파크 페르메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퀄리파잉 이후 레이스 시작 전까지 차량을 보관하는 지정 구역을 의미하며, 이 구역에 들어간 차량은 세팅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경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며, FIA의 허가 없이는 차량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차량이 손상된 경우에는 FIA의 감독하에 접근이 허용됩니다.
F1 레이스 용어

자, 이제 레이스 관련 용어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터는 가상의 드라이버인 ‘복셀로리안 투패스’ 선수의 관점에서 영상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상황과 용어, 표현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설명드리기 위해 가상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예정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타이어

모든 20대의 차량이 포메이션 랩을 돈 후, 그리드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립니다. 다섯 개의 신호등에 불이 들어오고, “It’s lights out and away we go!”라는 문장이 들립니다. 이날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모두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시작했습니다. 흔히 인터 타이어라고도 불리는 이 타이어는 비가 많이 오지 않을 때 사용됩니다. 비가 심하게 내렸다면 웻 타이어를 사용했겠지만, 이번 레이스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복셀로리안 투패스 선수는 몇 랩을 돌면서 노면이 마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팀에 무전으로 이 사실을 전달합니다. 그러자 레이스 엔지니어는 무전으로 슬릭 타이어로 교체할 의향이 있는지 묻습니다. 슬릭 타이어는 마른 노면의 트랙을 주행할 때 사용하는 타이어로, C1부터 C6까지 있으며 C1이 가장 단단한 타이어이고 C6가 가장 부드러운 타이어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드 타이어는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접지력을 높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반대로 소프트 타이어는 내구성이 떨어져 오래 사용하기 어렵지만, 접지력이 좋아 속도를 내기에 유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퀄리파잉에서는 주로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합니다. 또한, 각 그랑프리에서는 트랙의 특성에 따라 C1부터 C6 사이의 세 종류 타이어를 선정하여, 해당 그랑프리에서 사용될 하드, 미디움, 소프트 타이어를 발표합니다.
Scrubs

복셀로리안이 슬릭 타이어로 교체한 것은 새 타이어가 아닌 스크럽 타이어였습니다. 스크럽 타이어란 이미 한 번 사용했던 타이어를 뜻합니다. 대개 프리 프랙티스 세션에서 몇 랩 정도 주행한 타이어를 지칭하며, 레이스에서 새 타이어가 없을 때 스크럽 타이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스크럽 타이어는 이미 한 차례 온도가 상승한 적이 있어,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사용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그랑프리에서는 각 드라이버마다 총 13세트의 슬릭 타이어와 4세트의 인터 타이어, 그리고 3세트의 웻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한 그랑프리 당 총 80개의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죠.
무더운 날일수록 Tyre Degradation이 더욱 심해집니다. 짧게는 타이어 데그라고도 하는데, 이는 타이어의 성능 및 그립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이어 데그로 결국 페이스가 점점 떨어지자 결국 다시 한 번 피트스탑을 가집니다. 그리고 두번째 타이어 교체를 가져가자 다시 페이스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때 해설자는 “His first stint was subpar, would he make progress after this pitstop?”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틴트는 한 세트의 타이어를 지니고 드라이버가 다음 피트스탑까지 달린 주기를 의미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석하자면, ‘그의 첫 스틴트는 좋지 않았으나, 과연 이번 피트스탑 이후엔 좋아질까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Keep pushing / Flat out

복셀로리안은 피트스탑 이후 페이스를 올리고 있습니다. 앞 차인 피에르 가슬리와의 갭을 줄이기 위해 달리는 중 라디오에서 “Gap to Gasly 1.2, Push Push”라고 말합니다. 이 때 드라이버는 “I’m going flat out’ 라고 말합니다. Push는 F1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최대한 밀어붙이라는 의미입니다. Hammer time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Flat out은 무슨 뜻일까요? 가장 가까운 말로 번역하자면 풀악셀입니다.
결국 복셀로리안은 스트레이트에서 DRS(리어 윙 플랩 조절 장치)를 이용해 Flat out하고 만나는 첫 코너에서 앞 차보다 늦게 브레이크를 밟아 코너 사이에 공간을 과감하게 파고들며 오버테이크에 성공합니다. 이 움직임을 Lunge라고 하는데, 성공한다면 추월이 가능하지만, 실패시에는 타이어가 Lock-up이 되어 추월에 실패하거나 최악에 경우 앞차와 충돌 또는 혼자 벽에 박고 DNF(Did Not Finish)가 될 수 있습니다.
Lift and coast (LiCo)

그렇게 추월에는 성공했지만, 추월에 너무 많은 연료를 사용해 레이스 끝까지 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 때 레이스 엔지니어가 라디오로 Lift and coast라고 말합니다. 짧게는 Li- Co라고도 불리는데 차의 연료를 절약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보통 드라이버들은 코너에 진입하기 전까지 엑셀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브레이킹 포인트까지 끌고간 다음, 브레이크를 밟는데 리코를 하게 되면 브레이킹 포인트 전에 미리 엑셀 페달에서 발을 떼어 연료를 덜 사용하게 합니다. 물론 페이스는 떨어지지만, 레이스 완주를 할 수 있죠.
다행히 복셀로리안은 추월당하지 않고 레이스를 마무리합니다. P12에서 시작해서 P7으로 마무리한 복셀로리안을 향해 해설자는 “He has outperformed his car”이라고 말합니다. Outformed는 차의 성능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거뒀음을 의미합니다. 좋은 예로는 최근 영국 그랑프리에서 니코 훌켄버그를 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렇게 F1과 관련된 용어와 표현을 배워봤는데요, 물론 제가 커버하지 못한 단어와 표현이 아직 많지만 최대한 기본적이지 않으면서 여러분에게 익숙하지 않을 단어와 표현들로 추려봤습니다. 제가 다루지 못한 단어나, 궁금한 점이 생기신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시길 바랍니다.
Created by Box to Pass F1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Box to Pass F1
유튜브 구독자 7.42천명
팔로워 8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