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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내 남친이 뿌렸으면 하는 향수 추천

목차 📚

📌 먼치 POINT

추천 아이템

  • [Byredo] Bal d'Afrique, Mojave Ghost, Gypsy Water, Sellier

  • [Frederic Malle] Outrageous

  • [Heeley] Menthe Fraiche

  • [Trudon] Dura

  • [Diptyque] Orphéon, Vetyverio

  • [Le Labo] Thé Matcha

  • [Santa Maria Nobella] Tabacco Toscano

  • [Jo Malone] Blackberry & Bay, Earl Grey & Cucumber

  • [Acqua di Parma] Mirto di Panarea, Colonia Essensia

  • [Louis Vuitton] Imagination, Pacific chill


남자친구가 뿌렸으면 하는 고가 라인 향수 추천

가성비 향수 추천에 이어 많은 분들께서 고가 라인 향수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직접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시향을 다녀왔습니다. 향기는 100% 말로 전달하기 어려운 만큼, 실제로 시향 가능한 모든 향수들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고가 라인인 만큼 여름에 한정하지 않고 사계절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시그니처 향수가 될 수 있는 제품들로 선별했습니다.

백화점 1층에는 대부분의 향수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어 시향하기 좋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장소는 갤러리아 백화점입니다. 시향할 때 중요한 팁이 있는데, 시향을 받고 바로 그 냄새만 맡고 구매하면 안 됩니다. 향수는 시간에 따라 향이 변하기 때문에, 잔향까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가끔 미리 잔향 테스터지를 갖고 있는 브랜드들도 있으니 이것도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바이레도

바이레도의 발다프리크는 제가 12년 정도 사용해온 시그니처 향수 중 하나입니다. 포근하면서 달달하되 너무 달지는 않고, 끝 향이 머스키하고 깨끗하면서 살짝 우디 향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작하는 향부터 독특한데, 단 향이 오묘합니다. 파인애플 환타 같은 느낌이면서도 너무 우디하지 않게 적당히 달고 깨끗한 향으로 끝납니다. 잔향이 은근하게 남는 편이어서 포근한 니트나 가디건 스타일에 추천합니다.

발다프리크가 호불호가 갈리는 향이라면, 남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두 가지 제품을 추천합니다. 모하비 고스트와 집시 워터입니다. 이 두 향을 시향지로 받아보고 12시간 후 잔향을 체크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모하비 고스트의 첫 향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풍성한 과일향과 살짝의 플로랄이 전체적으로 풍성한 향을 만들어내며, 잔향이 씁쓸하면서 우디하고 머스키한 향으로 변합니다.
집시 워터의 첫 향은 시트러스한 소나무 향이 나며, 시간이 지나면 우디하고 머스크해지면서 바닐라 향이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모하비 고스트가 더 선호되며, 두 향수 모두 감성적인 훈남 이미지 연출에 딱 좋습니다.

엑스트레 드 퍼퓸

유니크한 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엑스트레 드 퍼퓸 라인인 셀리에를 추천합니다. 첫 향부터 가죽 레더, 타바코 향이 나면서 블랙티 향이 나는 묵직한 향수입니다. 잔향도 풍성한 우디함이 특징이며, 섹시한 우디함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룩이나 셔츠 스타일에 추천합니다.

상큼한 향

갤러리아에는 없지만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는 프레드릭 말아웃레이져스는 제가 10년째 사용하는 넘버 1 향수입니다. 첫 향이 굉장히 독특한데, 톡 쏘는 사이다 같은 프레시한 느낌입니다. 청사과라고 표현되기도 하지만, 끝 향은 네롤리와 머스키함으로 깨끗한 향이 납니다. 유니크하지만 가벼운 향기이기 때문에 캐주얼 룩에 추천합니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힐리멍뜨 프레슈는 치약 민트 향이 더 강조된 느낌입니다. 민트 향이 날카롭게 톡 쏘면서 시트러스함과 플로랄 향이 더해지지만, 민트 향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끝 향도 가볍게 나와서 살내음으로 남으면 좋을 것 같은 향수입니다. 자연스러운 면 셔츠 스타일에 잘 어울립니다.

남성적인 향

향초로 유명한 트루동의 향수 중 DEUX는 인센스와 우디 향을 즐기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주 살짝의 시트러스함과 함께 숲속에 들어간 느낌의 첫 향이 특징이며, 잔향은 우디하면서 머스키해집니다. 유니크한 우디향이라서 꼭 시향해볼 것을 추천하며, 무채색 위주의 셔츠 룩에 어울립니다.

딥디크에서는 유명한 탐다우 대신 두 가지 제품을 추천합니다. 오르페옹의 첫 향은 남성적인 머스크에 살짝 플로랄한 향이 들어가며, 엔딩 잔향이 고급진 비누 향으로 변합니다. 멍뭉미 있는 후드티 스타일에 잘 어울립니다.
베티베리오는 우디향과 시트러스 향이 매력적인 첫 향으로 시작되어, 엔딩에는 머스키함이 더해져 깨끗한 우디향을 만들어냅니다. 비즈니스 캐주얼 룩에 찰떡입니다.

부드러운 향

르라보에서는 유명한 상탈이나 떼누아 대신 유니크한 Thé Matcha를 추천합니다. 첫 향은 시트러스한 녹차라떼 느낌이며, 끝 향이 오묘합니다. 시트러스함이 사라지고 녹차라떼 향은 그대로인데 무화과 향이 돌면서 크리미해집니다. 너무 달지 않은 녹차라떼를 마시는 느낌으로, 슬랙스와 니트의 비즈니스 캐주얼 룩에 추천합니다.

산타마리아노벨의 타바코 토스카노는 뿌렸을 때 살짝 시트러스하면서 우디한 향이 풍겨집니다. 인센스를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할 향이며, 엔딩 향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닐라 노트 때문입니다. 달달하면서 머스키해지는 우디 향으로, 포근한 니트 룩에 완벽합니다.

블리의 향수는 워터 베이스라 지속력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은 프레드 코비라는 제품입니다. 우디한 향인데 조금 더 풀 내음이 나면서 잔향이 쾌적하고 부드러운 우디향이라 니트에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유니크한 향

조말론 향수는 지속력이 아쉽지만 유니크한 향이 많습니다. 블랙베리 앤 베이는 베리 향이 너무 시큼하지도 달지도 않게 다가오는 풍부한 향으로, 엔딩은 머스키하고 우디해지면서도 베리 향이 유지됩니다.
얼그레이 앤 큐컴버는 호불호가 강할 수 있지만 잔향이 정말 좋습니다. 처음 향은 강하지만, 엔딩 노트는 머스키하면서 살짝 달달한 얼그레이 차 향이 부드럽게 납니다. 두 제품 모두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디 파르마에서는 두 가지 다른 느낌으로 추천합니다. 미르토 디 파나레아는 톡 쏘는 시트러스 향으로 시작되어 깨끗하고 쾌적하면서 부드러운 비누 향으로 끝납니다. 화사한 색감의 니트와 잘 어울립니다. 콜리니아 에센자는 시트러스로 시작되지만 끝 향이 우디하고 깨끗하면서 남성적인 깨끗함을 줍니다. 셔츠 룩에 추천합니다.

럭셔리 향수

루이비통에서 두 가지 향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마지나시옹은 첫 향보다 잔향이 굉장히 깨끗하고 가볍게 남습니다. 깨끗한 향인데 부드러움이 있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며, 클래식한 청바지와 흰티 조합에 추천합니다.

퍼시픽 은 정말 독특합니다. 고수 향이 들어가는 향수로, 바질, 고수, 시트러스 향이 처음부터 나면서 처음 맡아보는 향을 선사합니다. 잔향 또한 무겁지 않게 끝나는 향수라서 유니크한 향기를 찾는다면 꼭 시향해보시길 바랍니다. 데님 셔츠 같은 데일리한 조합에 잘 어울립니다.

마무리하며

고가 라인 향수를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시향하면서 추천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몇 시간 후 잔향까지 체크하고, 자신에게 맞는 유니크한 나만의 향기를 찾는 것입니다. 향수는 개인의 취향과 피부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므로, 직접 시향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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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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