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독서가 실패하는 이유
📌 먼치 POINT
독서 실패 없이 하는 법
독서 초보자라면: 목적 의식을 명확히
- 책을 읽으려는 이유와 목적을 깊이 고민하라
- 책은 수단이다 → 나에게 왜 필요한지 자각
- 무작정 많은 양보다 실천 가능한 습관부터 시작
반복 실패자라면: 책 선택 기준 바꾸기
- 의지 부족 탓보다는 선택 기준이 잘못된 것일 수 있음
- 남이 좋다고 한 책 말고 내가 좋아할 책부터 선택
- 가끔은 의도적으로 다른 분야의 책도 도전해 보기
일정 수준 독서자라면: 부담 내려놓기
- 책에서 뭔가 안 남는다는 불만족은 자연스러운 현상
- 기대와 부담을 줄이면 후회도 줄어듦
- 독후 활동(리뷰 등)을 통해 재미와 몰입도 높이기
당신의 독서가 실패하는 이유

당신의 독서가 실패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기 전에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부터 체크해 봅시다. 지금까지 전혀 안 읽었는데 지금부터 책을 읽어볼까 검색을 해서 들어오신 분도 있을 것이고, 매년 새해 목표로 책을 읽어야지 생각은 하지만 롱 패딩을 넣을 때쯤이면 멀리 하게 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잘 읽고 있는데 마음에 찔려서 들어온 분도 있을 것이고, 잘 읽고 있는데 무슨 소리를 하나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도 있겠죠.
독서 초보자라면: 목적 의식을 명확하게

이제 독서를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독서를 하려는 이유와 목적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시고 실천 가능한 독서 습관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 아는 것도 많아지고 마음도 편해지고 뭔가 성숙해져서 전반적으로 좋고 나은 사람이 될 것 같지만, 책을 펼쳤는데 목차와 작가의 말은 건너뛰고 읽어도 되는 건가 하는 확신조차 들지 않는데 어떻게 1년에 50권, 100권씩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지금 시점에서 책은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수단일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이유가 다 있으시겠죠. 책 그 자체가 수단이자 목적인 단계가 되기 위해서는 더 강렬한 무엇이 되어야 하는데, 가전제품 사용 매뉴얼도 다 안 읽어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몇 백 페이지 되는 빽빽한 글자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책이라는 수단도 중요하겠지만, 책을 읽으려는 동기 그 자체도 잘 기억을 해두셔야 실패하지 않는 독서가 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왜 책이 필요한가,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해보시고 그걸 잊지 않기 위해서 오랫동안 기억하고 계신다면 여러분의 독서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매년 실패를 반복한다면: 책 선택의 기준 바꾸기

매년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 실패했던 게 그냥 여러분의 의지가 부족했다는 단점 때문이었을까요? 새롭게 시작한 일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건 그게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이라는 얘기입니다.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시도를 했다는 건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었다는 얘기죠.
어려운 일을 계속하게끔 하는 것은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거나 너무나 좋아하는 대상이기 때문일 것인데, 우리가 책 읽었다가 용돈 받을 나이는 이미 지났잖아요. 그러면 책이 여러분이 계속 호기심을 보일 만한 대상이어야 하는데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남이 좋다고 하는 책을 내가 골라서 읽었기 때문에 호기심이 금방 사그라들었던 건 아닐까요?
당신의 독서가 실패한 이유는 책을 고른 기준이 내가 아니라 남이 골라준 것이었기 때문에 실패했을 수도 있습니다. 남이 좋다고 하는 책 말고 내가 좋아할 책으로 먼저 골라보세요. 그리고 점점 바뀔 수 있을 만큼의 변화를 줘서 가끔씩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나와는 좀 거리가 먼 분야도 읽어보는 거죠. 어차피 다음 책은 내가 좋아하는 거 읽을 거니까 한 권쯤은 참을 수 있잖아요.
어느 정도 읽고 있다면: 부담감을 내려놓기

어느 정도 취향도 알고 독서력도 있는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는 "너 정도면 책 많이 읽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사실 분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독서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끔은 돈 아깝고 시간 아까운 책을 골라서 읽을 때도 있고, 책을 읽고는 있는데 남는 게 좀 없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책을 고를 때 결국 최종 결정에는 인플루언서의 한 줄 평 리뷰를 꼭 봐야 된다는 분들은 독서 생활을 내가 잘 즐기고 있는 거 맞나 하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독서를 위해 두 가지를 권합니다. 부담감을 내려놓으시고, 여러분도 책 리뷰 콘텐츠 한번 만들어보세요. 듣기 싫은 말부터 해명을 해보자면, 평소에 방 어지르고 사는 사람도 친구가 놀러 온다고 하면 방 깨끗하게 치우는 것처럼 우리는 남이 본다고 하면 조금 더 잘하게 되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책을 읽기는 하는데 완벽한 내 것은 되지 못한 것 같다"라는 불만족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독후 활동을 하시면서 남들이 볼 수도 있다는 자극을 조금 더 줘보면서 그 과정 자체에 재미를 붙여보시면 훨씬 더 재미있는 독서 생활을 즐기게 되실 것입니다. 부담감 얘기는, 책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감을 내려놓으면 후회를 하는 시간도 적어지고 채택이라고 부르는 시간도 줄어들 거라는 생각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세요. 여러분 주변 사람들에게는 여러분이 곧 겨울서점입니다. 가끔씩 실패한 책 선정은 있을지언정 독서 자체는 실패가 아닐 것입니다.
독서 고수들을 위한 소통 팁

이 경우는 독서량이 더 많고 오랫동안 책을 읽으신 분들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독서는 실패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여러분은 책 많이 읽는 사람에 대한 나쁜 편견을 만드는 데 일조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편견이냐면 책 많이 읽는 사람은 고집 세고 아는 척하고 감성병이나 예술병 있다는 이런 편견 말이죠.
사실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이 똑똑한 건 맞는 얘기입니다. 이해력도 좋으시고 기억력도 좋으시죠. 그럼 왜 이런 나쁜 편견이 만들어지느냐를 생각을 해보면 대중적인 인사들과 소통할 때 대중적으로 소통하는 데 있어서 좀 코드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대중적인 일반인의 입장에서 여러분들이 조금 더 멋있어 보이고 쉽게 소통하는 팁을 드려보자면,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분야가 있어도 그걸 모르시는 분들이 눈앞에 있어도 질문하기 전까지는 먼저 얘기를 꺼내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상대방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 답답해하지 마시고, 설명을 할 때 무조건 기초적인 것부터 장황하게 말씀을 하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상대방이 보인 즉각적인 호기심을 해결해 줄 만큼만 얘기를 해 주시고, 그래도 아직 상대방이 호기심을 갖고 있고 집중력도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때는 조금 더 설명을 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시면 나쁜 편견을 가지기는커녕 "책을 많이 읽으면 저렇게 멋있어지나 봐"라는 반응을 보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맺으며

그래서 여러분의 독서가 실패했냐고요? 독서가 성공과 실패를 평가받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시겠죠. 독서는 그 자체로 가치 있는 행위이며, 각자의 속도와 방식대로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Created by 해죽이북카페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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