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도로 7선
📌 먼치 POINT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도로 7선
7위: 이탈리아 스텔비오 패스: 알프스 고산을 따라 커브 48개가 이어지는 유럽 최고 난도 산악 도로
6위: 중국 쉬안현 부교: 강 위를 출렁이며 지나가는 듯한 구조로 실제 물 위를 달리는 느낌의 다리형 도로
5위: 볼리비아 노스 융가스 로드: 낭떠러지 옆 폭 3m 도로로 '죽음의 도로'라 불리는 세계 최악의 내리막길
4위: 러시아 콜리마 하이웨이: 혹한 속 수감자들이 맨손으로 만든 ‘뼈의 길’이라는 비극의 역사 도로
3위: 중국 궈량 터널: 주민들이 직접 산을 뚫어 만든 좁고 위험한 절벽 속 수제 터널 도로
2위: 노르웨이 아틀란틱 오션 로드: 파도와 바람이 몰아치는 바다 위 섬을 잇는 아름다운 해상 도로
1위: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 도로: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위험한 급커브와 아름다운 풍경의 해안 도로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도로 7선

물 위를 떠다니는 도로, 높은 산을 굽이굽이 오르는 도로, 절벽을 위태롭게 지나가야 하는 도로까지. 전 세계에는 위험하면서도 자연 환경에 잘 적응해 만든 도로가 많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눈으로 보면서도 저게 정말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도로도 많습니다. 오늘은 전 세계에서 아름다우면서 보면서도 탄식을 자아내는 7개의 도로를 소개합니다.
7위: 이탈리아 스텔비오 패스

7위는 이탈리아의 스텔비오 패스입니다. 이곳은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포장된 산길이자, 알프스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산길입니다. 이 도로는 산을 오르는 내내 지그재그로 이동합니다. 스위스 국경을 따라 이탈리아 북부의 알프스를 넘어가는 동안 약 45km를 올라가야 합니다.
스텔비오 패스에는 총 48개의 급경사 커브가 있으며, 이 덕분에 운전하기 가장 어려운 길 중 하나입니다. 이 도로는 1820년에서 1825년 사이에 오스트리아 제국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오래된 도로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의 로바르디 지방과 나머지 국가는 말을 타고 눈 덮인 산길을 올라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도로 위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중요 스포츠 경기가 많이 개최됩니다. 수많은 자전거 경기와 오토바이 경기를 통해, 많은 모험가들이 동부 알프스의 가장 높은 도로에 도달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6위: 중국 쉬안현 부교

다음은 중국 후베이성에 위치한 쉬안현 스쯔관의 부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다리라 하면 강철 케이블로 연결된 크고 강한 아치형 철제 또는 콘크리트 다리를 상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다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다리와는 거리가 먼 독특한 형태의 다리입니다.
이 부교는 길이 500m에 폭 4.5m로 좁고 긴 형태입니다. 구불구불한 강 위로 지어졌으며 무성한 녹색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다리는 자동차가 지나갈 때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출렁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면 실제로 물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줄 것입니다.
이 부교는 경치와 위치가 좋아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이 다리의 일부 구간은 고정 장치가 없기 때문에 강물과 함께 구불구불하게 형태가 변하는데, 이 또한 관광객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5위: 볼리비아 노스 융가스 로드

5위는 볼리비아의 노스 융가스 로드입니다. 이 볼리비아의 도로는 죽음의 도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입니다. 그 위험성 때문에 도로도 일반 작업자가 아닌,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들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이 도로는 고도 3500m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스에서 시작하여, 거칠고 험난한 코르디에라 오리엔탈 산맥을 횡단해, 융가스 지역에 다다릅니다. 목적지까지 다다르는 동안 이 도로는 극심한 고저차 때문에 매우 가파른 내리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내리막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연속 내리막 도로 중 하나입니다.
도로의 한쪽은 단단한 바위이고 다른 한쪽은 600m 깊이의 낭떠러지이며, 대부분 도로의 폭은 3M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이 도로는 여러 산악자전거 동호인이 찾는 도로 중 하나인데, 도로의 위험성과 연속으로 이어진 내리막 때문에 매년 10명 이상의 라이더가 목숨을 잃는 곳이기도 합니다.
4위: 러시아 콜리마 하이웨이

다음은 러시아의 콜리마 하이웨이입니다. 이 도로는 러시아의 야쿠츠크에서 마가당까지 이어지는 2031km의 도로입니다. 이 도로는 뼈의 길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의 야쿠츠크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인데, 이 도로는 1930년대 러시아의 수감자들이 수공구만 사용하여 건설하였기 때문입니다.
콜리마 하이웨이 건설 당시는 구 소련 역사상 가장 힘들고 어두운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이 도로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스탈린 정권 하에서 이 지역의 굴라그로 추방된 수십만 명의 정치범들에 의해 건설된 비극의 역사가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다른 장비 없이 삽이나 곡괭이, 손수레 등과 같이 매우 원초적인 장비만 가지고 도로를 건설하였습니다.
도로 건설 기간 동안, 수천 명의 굴라그 수용자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교도관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또한 영하 70도까지 내려가는 이 지역의 기온은 수감자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또 다른 재앙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도로는 짓는 동안 1m당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도로의 이름을 뼈의 길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위: 중국 궈량 터널

3위는 중국의 궈량 터널입니다. 이 터널은 중국 허난성에 위치한 태양 산맥을 통해 마을과 외부를 연결합니다. 그런데 터널 도로가 길이 1.2km에 높이 4.5m, 폭 3.7m로 아주 좁고 위험하기로 유명하며,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죠.
궈량 터널은 정부 차원에서 건설한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필요에 의해 직접 건설하였습니다. 1972년부터 13명의 마을 지역 주민이 직접 산에 길을 내기 시작했으습니다. 그런데 위험성이 너무 높아 다이너마이트, 굴착기, 불도저와 같은 건설 장비를 사용할 수 없었고, 주민들은 결국 수작업만으로 터널 도로를 건설하였습니다.
결국 터널 도로는 1977년 5월 개통되었으며, 개통된 이후로 이 마을은 관광 명소로 바뀌었습니다.
2위: 노르웨이 아틀란틱 오션 로드

다음은 노르웨이의 아틀란틱 오션 로드입니다. 이 도로는 약 8.3km 길이의 도로로 지그재그로 뻗어있습니다. 서부 피오르 지역에 있는 섬과 섬 사이를 잇는 총 8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도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인 동시에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위험한 도로가 흥미로운 이유는 위험하지만 동시에 최고의 경치를 선사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 아틀란틱 오션 로드는 하늘까지 이어질 것 같은 급경사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도로 밑으로 배가 지나가야 하기에 이렇게 급격한 경사의 다리를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폭풍우가 치는 날에는 도로에 부딪히는 파도로 인해 주행 중인 자동차가 바다로 떠내려갈 것 같은 아찔한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1위: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 도로

1위는 이탈리아의 아말피 해안 도로(La strada statale 163 Amalfitana)입니다. 이 도로는 이탈리아의 남서부에 자리 잡은 소렌토시와 아말피 해안 마을을 연결하는 이탈리아의 163번 국도입니다. 약 50km 길이의 이 도로에는 수많은 굴곡과 급커브가 있으며, 단일 차선인 구간도 곳곳에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관광객이 많아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난이 매우 심합니다. 실제로 낮 시간대에는 대형 차량의 진입을 금지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도로로 여러 여행자가 꼭 거쳐가는 도로입니다.
소렌토 반도를 가로지르는 곡선과 극 커브가 특징인 이 도로는 바다를 따라 달릴 때까지 구릉지가 번갈아가며 이어지는 다양한 풍경을 여행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 잡지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50선에서 이곳을 꼽았으며,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포함되었습니다.
마치며

전 세계에는 자연 환경과 인간의 필요가 만나 탄생한 놀라운 도로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도로는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하며, 각각의 독특한 역사와 건설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이 도로들은 인간의 도전 정신과 자연의 웅장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별한 장소들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두 눈으로 직접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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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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