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치 POINT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가을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 매력적인 가을 여행지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충북의 꼬부랑길인 단양 보발재와 영동 도마령에서는 빨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횡성 호수길에서는 편안한 가을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제 필례 약수터의 단풍 터널, 경주의 황금빛 은행나무길, 그리고 제주의 억새 군락지까지.
각 여행지별 베스트 방문 시간과 핵심 포인트를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들어가기 전에

가을이 깊어지면 한국의 산과 들, 호수와 길들이 저마다의 색으로 물듭니다. 단풍이 붉게 타오르고, 억새는 은빛으로 흔들리며, 은행잎은 황금빛으로 떨어집니다.
이 짧고도 찬란한 계절을 놓치기 아쉬운 사람이라면, 지금이 바로 여행을 떠나야 할 순간입니다. 충북의 꼬부랑길부터 제주의 억새 군락지까지, 전국 곳곳의 가을 명소들이 한껏 빛나는 시기입니다.

충북 3대 꼬부랑길

🍁 보발재 

가을 단양에 방문하면 충북의 3대 꼬부랑길 중 한 곳인 보발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서 빨갛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인 가을 명소 중 한 곳입니다.
특히 작년에 전망대가 완성되면서 이 매력적인 길을 더욱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더욱 가을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발재를 베스트 컨디션으로 보기 위해서는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전 일찍 방문하면 안개가 껴서 길이 잘 보이지 않고, 정오가 넘어 2시만 넘어가도 그림자가 져서 이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다면 점심때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을 맞추지 못한다면 안개 낀 풍경보다는 차라리 그림자가 진 풍경이 더 낫기 때문에 오후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구인사

보발재를 방문하면 근처에 있는 가을 풍경이 매력적인 구인사도 많은 분들이 방문합니다. 구인사는 산과 산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기도 역시 오후가 조금만 지나면 그림자가 져서 굉장히 어둡게 변합니다.
그래서 두 곳을 다 보고 싶다면 구인사를 먼저 보고 보발재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도마령

또 하나의 충북의 3대 꼬불랑길 중 한 곳인 영동 도마령이 있습니다. 도마령도 역시 작년에 전망대가 생기면서 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매력적인 곳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서 조용하게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전망대에서 앞을 바라보면 이 꼬불한 길이 잘 보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망대 위쪽에 더 높은 곳에 전망대도 있는데 이 위에 올라가서 봐도 꼬불한 길은 그렇게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360도로 펼쳐진 가을 풍경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어서 그 부분이 훨씬 더 멋있다고 생각되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정말 사람 없는 곳에서 조용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꼭 한번 방문을 추천합니다.

횡성 호수길

횡성은 한 포인트가 아닌 호수길 전체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횡성 호수길은 호수 위에 떠 있는 곳에 길을 예쁘게 만들어 놓아서 가을만 되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너무나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 안에 코스는 여러 개가 있는데, 현지 사정에 따라서 코스가 오픈되고 안 되는 것은 날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확인하고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시간 정도 걸어가는 코스는 이 호수 바로 옆에 길을 따라서 만들어져 있어 걷는 재미도 있고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도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또 반영되는 이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은 가을 트레킹 코스입니다. 트레킹이라고 하지만 그냥 가볍게 걷기에도 너무나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 다 평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걷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곳은 아닙니다. 편하게 가을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횡성 호수길을 추천합니다.

인제 필례 약수터

정말 작은 한 포인트인 인제 필례 약수터를 소개합니다. 필례 약수터로 가는 길에 단풍 터널이 있는데, 이 터널을 보기 위해서는 꽤나 인제 안쪽으로 들어가야 해서 추천을 해드려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빽빽하게 단풍이 심어져 있는 단풍 터널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소개해드립니다. 다만 이제는 단풍이 빨리 지기 때문에 그 부분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 단풍 터널 밑에서 걸어가면 정말 예쁜 가을 풍경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너무 오전 일찍 가면 해가 아직 산을 넘어오기 전이기 때문에 이 단풍을 즐기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서 정오쯤 방문하시면 이 아름다운 단풍 터널 밑에서 매력적인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는 조금 더 일찍 단풍을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경주 은행나무 명소

경주에도 은행나무가 매력적인 곳들이 많아서 소개해드립니다. 먼저 통일전 앞에 있는 은행나무길은 쭉 뻗은 길을 따라서 은행나무가 계속 펼쳐져 있기 때문에 너무나도 매력적인 은행나무길을 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은행나무가 연식은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는 않지만 이렇게 쭉 뻗은 길을 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한번 방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통일전 안쪽까지 들어가서 즐기는 은행나무길의 매력도 있기 때문에 꼭 안쪽까지 들어가서 가을 풍경을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주 도리마을도 역시 은행나무 명소입니다. 이곳은 은행나무가 없어질 뻔하다가 작년에 살아남은 곳이기도 합니다. 은행나무가 엄청나게 큰 숲을 이루고 있는 건 아니지만 밀집도가 높기 때문에 확실히 은행에 물들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마을이기 때문에 방문객이 많이 오면 주차난 등이 있기 때문에 꼭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경주의 아름다운 은행 풍경도 놓치지 말고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제주 어읍리 억새 군락지

제주의 가을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어읍리에 있는 억새 군락지입니다. 억새가 있는 매력적인 곳들을 많이 다녀봤는데 이 어읍리에 있는 억새 군락지도 어디에 빠지지 않을 만큼 너무나도 매력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낮에 방문하면 은빛 물결을 가득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매력적이고, 여기는 억새가 언덕을 따라 펼쳐지기 때문에 그 점이 굉장히 보기에 좋습니다. 특히 노을 지는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노을 질 때 해를 받아서 반짝반짝 빛나는 풍경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밑에서 보면 억새들의 키도 정말 커서 가을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밀도가 너무나도 높아서 매년 찾고 있는 곳 중 한 곳입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풍경을 꼭 한번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제주 천아계곡

제주에는 단풍 명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천아계곡도 소개해드립니다. 여기는 이 돌 계곡을 따라서 걸어가야 하는 트레킹 코스 중 한 곳입니다.
꼭 트레킹하러 들어가지 않아도 이 천아계곡에서도 단풍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돌들이 깔려 있는 길에 단풍이 있으니까 굉장히 색다르다고 느껴지고, 제주에서도 이런 단풍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신기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곳도 사람들이 이제 많이 방문해서 주차장까지 만든다고 하니까 조금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주 가을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어느덧 10월도 중순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가을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 늦어지기 전에 이 아름다운 가을을 꼭 한번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각 여행지마다 최적의 방문 시간과 특별한 포인트가 있으니, 계획을 세우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양과 영동의 꼬불랑길에서는 정오 전후의 시간대가 가장 좋고, 제주 억새 군락지에서는 노을 시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가을이 주는 특별한 선물, 지금 바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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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