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의 20년을 이끈 크리스천 호너가 해임?
📌 먼치 POINT
1.크리스찬 호너 해임 원인
2024 시즌, 불미스러운 내부 감사 사건으로 인한 호너의 입지 상실
팀 분열로 인한 인재 상실 및 성적 하락
회사 지분의 49%를 소유한 오스트리아 측과 팀 고문인 헬무트 마코와의 갈등
2.크리스찬 호너의 이후 행적 예상
기존에 접점 루머가 있었던 페라리
팀 수석 자리가 비어있는 알핀
3. 막스 베르스타펜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3위 밖으로 밀려난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
현재 3위이며, 4위와는 18점 차이
메르세데스에서는 공식적으로 막스 베르스타펜의 영입을 원한다고 밝힘
레드불 역사의 한 페이지가 마감되다
한국 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레드불은 팀 수석 크리스천 호너를 해임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005년부터 20년간 팀을 이끌어오며 6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과 8번의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이뤄낸 그는 지금의 레드불을 만들어낸 살아있는 역사 중 한 명이었다. 이제 그가 F1의 무대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
해임의 복합적 요인들
그의 해임 사유는 아직까지 전혀 밝혀진 것이 없고 현재 뉴스나 F1 전문가들의 추측만 있을 뿐이다. 레드불이 그를 해임시킨 것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요인은 오랜 시간 그와 함께한 에이드리언 뉴이, 현재는 맥라렌에 있는 CTO 엔지니어 롭 마샬, 그리고 그 외에도 레드불의 황금기를 함께한 뛰어난 인재들이 레드불을 떠나면서 F1이라는 판 자체 안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2024년 시즌에 발생한 그의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내부 감사 사건이 그를 팀 내 권력 경쟁에서 더욱 힘을 잃게 만들었다. 2025 시즌 경쟁력을 잃은 차 개발과 세컨드 드라이버의 부진으로 팀의 성적이 챔피언 팀답지 않은 수준까지 와버려 이런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것 같다.
레드불의 성적
2024년 크리스천 호너의 내부 감사 당시 해임 위기가 이미 한 번 있었지만, 당시엔 레드불의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는 태국의 유비디아가(家)가 크리스천 호너를 서포트해 팀 수석의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이미 그 당시 팀 결속력에는 되돌릴 수 없는 금이 가 있었고, 막스 베르스타펜의 아버지 요스 베르스타펜은 작년에 공개적으로 크리스천 호너를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 레드불은 퍼포먼스적 측면에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4위로 1위와 288점, 3위와는 38점이 차이나는 상황이다. 팀 부진의 총 책임이 크리스천 호너의 잘못은 아니지만, 세컨드 드라이버의 저조한 성적 그리고 천재라 불리는 막스 베르스타펜조차 운전이 어려운 차는 팀의 수장인 그가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다.
레드불의 갈등
정치적인 측면에서 보면 레드불은 파가 2개로 갈라져 있다. 앞서 언급했던 유비디아가(家)가 크리스천 호너를 지원했고, 회사 지분의 49%를 소유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측과 팀 고문인 헬무트 마르코는 반대편에 있다. 그리고 요스 베르스타펜은 헬무트 마르코와 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부진과 내부 갈등 때문에 베르스타펜 측에서는 "우리가 떠나거나 크리스천 호너가 떠나야 한다"는 최후 통첩을 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결국 태국 측과 오스트리아 측 모두 이적설까지 돌고 있는 현 F1 최고 드라이버를 잃지 않기 위해 크리스천 호너를 해임하는 방향으로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다.
너무 늦은 선택
다만, 이러한 선택이 다소 늦은 감이 있어보인다. 작년에 크리스천 호너의 스캔들이 터진 당시에 해임을 진행 했다면, 팀의 중심적 역할을 한 시니어 멤버들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실제로, 애드리언 뉴이는 호너의 내부 감사 당시 팀내 갈등에 지쳐 애스턴 마틴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런 팀의 불안정한 분위기가 막스의 이적 루머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레드불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크리스천 호너가 떠난 레드불은 현재 VCARB의 팀 수석인 로 메키스가 맡고, 해당 자리는 알란 페메인이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발빠르게 나왔다는 것은 아마 레드불 내부적으로는 크리스천 호너의 해임을 꽤 오래전부터 준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천 호너의 다음 행보
과연 크리스천 호너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그는 이번 일로 안식년을 가질 수도 있지만 지난 20년간 쉬지 않고 F1에 몸을 담았던 그가 과연 쉼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거처를 찾아야 할 텐데, 현재 그가 갈 가능성이 있는 팀은 루머상 이미 접점이 있는 페라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독일 매체 BILD에 의하면 페라리가 크리스천 호너를 영입하기 위해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때 당시 크리스천 호너는 전면 부인했지만 만약 이 부분이 진실이라면, 현재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는 그에겐 하나의 기회일 수도 있다. 참고로 현재 페라리 팀 수석인 프레드 바세르는 계약이 올해까지이고 내년 계약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또 언급된 팀은 알핀이다. 이 또한 루머이지만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와 크리스천 호너는 매우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고, 알핀에서도 현재 비어 있는 팀 수석 자리에 크리스천 호너와 같이 오랜 경험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막스 베르스타펜은 레드불에 남을 것인가?
그렇다면 과연 막스 베르스타펜은 크리스천 호너가 떠난 레드불에 확실하게 남을까? 이와 관련해 막스 베르스타펜의 매니저는 "우리는 레드불과 계약이 있고 지난 11년간 계약을 이행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킬 예정이며 좋은 퍼포먼스가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막스의 이적설은 올 시즌 레드불이 부진하면서부터 끊이지 않았다. 막스는 레드불과의 계약이 2028년까지 남아 있지만 계약서에는 만약 그가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3위 밖으로 밀려난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현재 3위인 막스가 가지고 있는 포인트는 165점이며 4위인 조지 러셀과는 18점 차이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점수다. 특히 최근 몇 경기들을 보면 레드불보다 메르세데스가 더 상승세에 있어 보이기도 해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F1 이적 시장에 불어올 태풍
그런데 아시다시피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는 작년부터 막스의 영입을 시도했었다. 그리고 올해도 2026년을 대비해 스 베르스타펜의 영입을 원한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2025년으로 계약이 끝나는 조지 러셀과의 계약 연장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이유도 맥스와의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조지 러셀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가 있다.
만약 막스가 메르세데스행을 선택한다면 2025년 이후 계약이 없는 조지 러셀과 키미 안토넬리 둘 다 메르세데스의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키미 안토넬리가 남고 조지 러셀이 다른 곳으로 이적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선 키미 안토넬리 같은 경우 만 18세라는 젊은 나이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조지 러셀에 비해 현실적으로 높고, 막스가 옆에서 멘토링을 해준다면 키미 안토넬리가 미래 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F1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만일 맥스의 메르세데스행이 현실화된다면 F1 이적 시장에 엄청난 태풍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해서 올해 남은 시즌이 엄청 기대되기도 한다.
마무리하며
작년 루이스 해밀턴의 페라리 이적 뉴스 이후 가장 큰 뉴스가 터진 것 같다. 결국 이렇게 F1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을 만들어낸 사람 중 한 명인 크리스천 호너의 레드불 챕터도 마무리가 된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앞으로 토토 볼프와 기싸움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겠다.
이런 결정이 다소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내부 감사 사건이 터졌을 당시 바로 크리스천 호너를 해임했다면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시니어 멤버들을 잃지 않았을 수도 있고, 팀 내 불안정한 분위기도 없어 막스의 이적설도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최후 통첩과 관련된 이야기는 외신에서 나온 루머일 뿐 베르스타펜 측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으며, 아마 진실을 알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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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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