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이번 시즌을 압도하는 이유?
📌 먼치 POINT
✅ 맥라렌의 성과
- 이번 시즌 8번의 모든 레이스 동안 맥라렌은 포디움 달성
- 타이어 온도 관리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맥라렌의 타이어 관리
- 단기간에 달리는 퀄리파잉보다는 레이스에서 확연한 차이
- 레이스는 많은 랩을 달려야 하기에 퀄리파잉에 비해 타이어 관리 능력이 중요
- 다른 차들에 비해 타이어 온도가 낮음
✅맥라렌 타이어에 관한 가설
- PCM 물질을 브레이크 드럼 커버 사이에 부착
- PCM은 고체와 액체 사이의 상변화를 통해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물질
- 어떤 물질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상변화 온도가 상이
맥라렌의 압도적 성과
이번 시즌 맥라렌은 F1 서킷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레드불을 포함한 모든 팀들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호주부터 마이애미까지 스프린트를 포함해 총 8번의 레이스가 치러졌는데, 이번 시즌에 치러진 모든 레이스에서 맥라렌 드라이버가 포디움에 섰고 원투 피니시도 3번이나 있었습니다.
타이어 온도 관리의 핵심 역할
이러한 강함 뒤에는 타이어 관리가 있습니다. 타이어는 F1 차량 중 유일하게 서킷 노면과 직접 맞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타이어 온도 관리가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타이어 온도가 낮으면 그립이 없어 속도가 안 나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아져서 온도를 잘 유지한 타이어보다 수명이 빨리 짧아짐과 동시에 속도도 줄어듭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타이어를 최적 온도까지 최대한 빨리 끌어올린 다음에 그 온도를 달리는 동안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F1 드라이버들이 레이스나 퀄리파잉에서 가장 빠른 타임을 내기 위해 제일 많이 노력하는 부분이 바로 타이어 온도 관리입니다.
맥라렌만의 특별한 타이어 관리 능력 🛞
올 시즌 맥라렌이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좋은 부분이 바로 이 타이어 온도 관리입니다. 특히 레이스와 같이 많은 랩을 달릴 때 그리고 온도가 높은 서킷을 달릴 때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단기간에 달리는 퀄리파잉에서는 다른 팀과 비슷하거나 느릴 때도 있지만 레이스가 시작되면 맥라렌만 눈에 띄게 빠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메르세데스, 레드불과 페라리의 차는 타이어 온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어서 퀄리파잉에서는 좋은 타임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중에는 타이어가 오버히트 되면서 바레인, 사우디, 마이애미와 같이 온도가 높은 서킷에서 타이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혹과 조사 📓
강해도 너무 강하다고 생각되는지 레드불은 팀 독자적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가지고 피트 스톱 시간에 맥라렌 차의 타이어 온도를 재봤는데, 다른 차들과 열이 퍼진 패턴은 비슷한데 맥라렌만 확실히 온도가 더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작년엔 레드불의 크리스천 호너가 맥라렌이 타이어에 물을 주입해 달리고 있는 것 같다는 혐의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계속해서 레드불이 태클을 거니까 맥라렌의 팀 감독인 안드레아 스텔라는 레드불에게 “맥라렌의 차량 MCL 39이 규정을 위반한 것 같으면 제대로 부딪혀 보던가”라고 했습니다. 잭 브라운은 마이애미 그랑프리 때 피트월에서 '타이어 워터'라고 쓰여져 있는 스티커를 붙인 병을 들고 마시기도 했습니다.
다른 팀들은 맥라렌의 이러한 압도적인 퍼포먼스의 원인을 뒷바퀴 브레이크 드럼으로 좁혔고, 이와 관련 FIA는 마이애미 그랑프리가 끝난 일요일 저녁 맥라렌 차의 뒷바퀴 브레이크 드럼을 조사해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FIA에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발표가 없는 것을 보면 FIA 측에서는 맥라렌 차가 규정상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발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가설
최근 이와 관련해 B Sports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마틴 부찬, 전 F1 엔지니어가 맥라렌의 뒷바퀴 브레이크 드럼이 무엇이 달라서 남들보다 빠른지 흥미로운 가설을 가져왔습니다. 마틴 부찬은 독일 출신의 공기역학 디자인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재 애스턴 마틴의 이전 팀이었던 포스 인디아 레이싱 포인트 시절 엔지니어로 일했고, 현재는 모터스포츠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맥라렌은 바로 Phase change material(PCM)이라는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PCM이란 상변화 물질을 뜻합니다.
PCM 기술의 작동 원리 🧊
상변화 물질은 고체와 액체 사이의 상변화를 통해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하여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한 물질을 말합니다. PCM은 고체에서 액체로 변할 때 열을 흡수하고 액체에서 고체로 변할 때 열을 방출하는 특성을 이용해 에너지 저장 및 온도 조절에 활용됩니다.
그리고 이 물질은 어떤 물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상변화하는 온도가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100도에서 액체로 변하는 물질을 사용했다면 100도에서 열을 흡수할 것이고, 200도라면 200도까지 고체를 유지했다가 열기를 방출하며 액체로 변할 것입니다.
그만큼 별다른 장치나 프로그래밍이 필요 없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타이어의 열 관리가 가능한 기술을 갖출 수 있습니다. 마틴 부찬에 의하면 이 물질은 아마도 타이어의 온도를 가장 근접하게 받을 수 있는 브레이크 드럼 커버 사이에 장착되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이 물질의 사용을 주장하는 이유는 바로 마틴 부찬 자신이 타이어 온도 관리는 아니었지만 같은 원리를 이용해 전기차 배터리 온도 조절에 대한 논문을 맥라렌에 있었을 때 썼었다고 합니다.
기술의 효과와 한계 ✒️
만약 이 기술이 맥라렌 차에 적용이 됐다면 타이어 온도가 낮을 땐 열을 방출해 그립이 잘 잡힐 수 있는 온도로 유지가 되고, 차의 열기가 특정 온도를 넘어 너무 뜨거울 때 물질이 액체화 해 열을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상온에 있던 음료수를 얼음이 담긴 컵에 붓는다면 음료는 시원해지고 얼음이 다 녹아 없어질 때까지는 그 시원함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이처럼 간단한 원리로 맥라렌은 다른 팀들이 인정할 만큼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이 기술을 맥라렌이 진짜로 사용하고 있다면 다른 팀들이 과연 바로 따라서 제작할 수 있을까요? 그가 또 다른 자동차 채널에서 인터뷰한 내용에 의하면 설계 자체는 쉬울 수 있으나 F1 차량의 타이어 온도를 딱 알맞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물질을 찾고 연구해야 되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복잡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가설일 뿐 실제로 맥라렌의 비장의 무기가 이것이라는 증거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가설이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맥라렌은 올 시즌을 압도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모두 가져올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라이벌 팀들이 올 시즌 내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가져와 선두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올 시즌 남은 레이스들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Created by Box to Pass F1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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