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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나만 알고싶은 청순, 여리여리한 분위기 만들어주는 향수 추천 🫧 | 향수 선물, 니치 향수, 명품 향수, 여자 향수

희나 HINA2025.07.03
목차 📚

📌 먼치 POINT

💘 연령대 & 상황별 향수 추천
- 20대 초중반 → 질스튜어트, 로즈 폼퐁, 라 튤립: 발랄하고 상큼한 이미지
- 20대 후반~30대 초반 →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 인레, 아 라 로즈, 뉘 드 셀로판: 포근하고 성숙한 이미지
- 특별한 날 / 소개팅용 → 로즈 폼퐁, 인레, 뉘 드 셀로판
- 데일리 & 꾸안꾸용 → 블랑쉬, 필로시코스, 매그놀리아 노빌레


나만 알고싶은, 청순한 분위기 만들어주는 향수 추천 

안녕하세요, 희나입니다. 저번 '나에게 어울리는 향수 찾는 방법'에 이어 오늘은 제 인생 향수들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어떤 스타일링을 하더라도 저 자체의 이미지가 깨끗하고 여리여리하고 청순한 느낌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청순하면서도 페미닌한 느낌, 그러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느껴지는 향을 주로 선택하고 실제로 그 향들이 가장 저에게도 좋게 느껴집니다. 

그럼 저의 향 추구미인 '깨끗하고 청순한 그러면서 세련됨을 놓치지 않는' 제 인생 향수 10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킬리안 - 플라워 오브 이모탈리티 EDP

이 향수는 남자친구와 남동생이 면세점에서 온갖 브랜드 향수를 다 시향해보고 만장일치로 골라준, 남자들 반응이 정말 좋은 향입니다. 

첫 향은 일본 음료 중에서 복숭아물이라고 불리는 이로아스의 모모 향이 확 올라옵니다. 엄청 상큼한 복숭아 향이 나서 뿌릴 때 기분이 확 상쾌해지는 느낌입니다. 첫 향이 사라지면 아직 복숭아 향인데, 복숭아 중에서도 솜털이 보들보들한 백도 향이 납니다.

포근하면서도 달콤한 백도와 함께 꽃 향기들이 함께 느껴지면서 약간 샴푸 향같이 느껴지는데,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복숭아 향이 깨끗하고 몽환적이면서 청초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끈적거리는 달콤함이 아니라 포근한 달콤함으로 지속되어 여름보다는 차가운 계절에 어울릴 것 같고, 이 포근함이 20대 초중반보다는 후반부터 사용하기 좋은 느낌으로 느껴집니다.

아쿠아 디 파르마 - 매그놀리아 노빌레 EDP

이 향수는 제가 100ml짜리로만 두 통, 50ml로 3통을 비운 제 최애 향수입니다. 제가 이 향을 정말 좋아해서 헤어미스트 그리고 겨울엔 바디 크림까지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주로 언급되는 수식어가 '부잣집 막내딸이 쓸 것 같은 향수'라고 불리는데, 그만큼 세련되면서도 상큼함을 잃지 않는 향기인 것 같습니다.

이 향을 처음 뿌리면 베르가못과 레몬의 시트러스 향이 정말 상큼하게 확 퍼져서 바로 기분 전환이 됩니다. 이어서 요리요리하고 청순한 느낌의 목련의 향이 시트러스 향과 함께 더해지면서 정말 예쁜 향이 납니다.

목련을 메인으로 하얀 꽃들, 그리고 비누 향처럼 깨끗한 향들이 나는데 이 향이 굉장히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느껴집니다. 잔향도 파우더리하기보다는 고급스러운 상큼함으로 지속되어서 나를 위해 뿌리고 내 향 맡으면서도 제가 기분 좋아지는 향입니다.

저는 사계절 내내 잘 사용하고 시트러스 계열인데도 지속력이 꽤 좋아서 더 만족스러운 향수입니다. 다만 슬프게도 이 향이 이제는 단종되어서 잔량만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레도 - 라 튤립 EDP

그냥 청순하고 여리여리 그 자체의 향입니다. 라 튤립을 처음 맡았을 때 어쩜 이렇게 예쁜 향이 나는지 충격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것이고 이번에 세 번째로 구입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향입니다.

하루에 한 번씩은 길 가다가 맡을 정도로 특별함이 크지는 않지만, 오히려 애인이나 썸남이 지나가다가 같은 향을 맡았을 때 '이거 누구누구 향인데' 하며 내 생각을 한 번 더 하는 상황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정말 깨끗한 튤립들을 잔뜩 모아서 이 튤립으로 섬유 유연제를 만들어서, 이 꽃 향기 가득한 섬유유연제로 세탁한 하얀 원피스를 입고 하얀 튤립을 또 한 번 선물 받은 그런 향입니다. 정말 어쩜 이렇게 튤립 생화에서 나는 느낌과 함께 고급스럽고 예쁜 향기가 나는지 아직도 이 향수 뿌릴 때마다 감탄합니다.

확산력이 좋아서 주변에서 정말 호평을 많이 해주는데 지속력이 조금 아쉬워서 외출 시에는 꼭 공병에 담아 다니는 향수입니다.

세르주 루텐 - 뉘 드 셀로판 EDP

제가 예전에 여행지에서 금목서의 향기를 맡고 정말 너무 좋아서 당장 이 꽃 향을 추출해서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이 오스만투스, 즉 금목서의 향을 열심히 찾아다니기 시작했는데, 그중 오스만투스 향수로 유명한 세르주 루텐의 뉘 드 셀로판입니다.

뉘 드 셀로판은 방금 스파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를 받고 나왔는데, 관리가 잘 된 그 윤기 나는 머리에서 날 것 같은 샴푸 에센스 느낌의 향입니다. 살구, 자두, 복숭아, 오렌지 등 달콤한 과일 향과 함께 풍선껌 향기가 나기도 하고, 온갖 싱그러운 꽃 향기가 함께 납니다.

고급스러운 샴푸 향처럼 느껴져서 향수가 아니라 좋은 샴푸를 쓰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금목서의 향을 그렇게 크게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세련되고 여성스럽게 꾸민 날, 소개팅하는 날, 머리 푼 날 뿌려주고 싶은 향입니다. 20대 후반부터 잘 어울릴 것 같고 첫 향부터 잔향이 그대로 오랫동안 지속되는 향수입니다.

메모 - 인레 EDP

리 드 셀로판은 향의 존재감을 강하게 내고 싶은 날 뿌리는 느낌이라면, 인레는 데일리로 뿌리기 좋은 향입니다. 이 향수는 재미있게도 제 친구들이 '이거 무슨 페로몬 향수냐'고 놀릴 정도로 제가 이 향수를 뿌린 날 유난히 번호를 자주 따였습니다.

딱 붙는 핑크 가디건에 플레어 스커트 입고 향수를 뿌렸던 날 세 번까지 번호를 따였던 적도 있었고, 한 번은 카페에 있는데 어떤 분이 번호를 물어보셔서 제가 남자친구 있다고 했더니 "죄송합니다. 근데 향기가 정말 좋으세요"라고 말씀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소개팅 나가거나 할 때 "야, 페로몬 향수 빌려줘" 하는 향수입니다.

처음엔 엄청 상큼한 와일드 플럼맛 풍선껌 향이 나다가 꽃 향기와 함께 살구, 복숭아, 홍차 같은 향이 납니다. 엄청 부드럽고 청순한데 살짝 머스크가 있어서 가볍지 않은 향이고, 풍선껌 같은 상큼함이 계속 유지되어서 여름에 뿌려도 좋습니다. 인레는 왠지 분위기 미인이 뿌릴 것 같은 향이고, 청순하고 말수가 적고 약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사람에게서 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딥티크 - 필로시코스 EDP

필로시코스는 맑고 차분하고 청순한 듯하면서도 분위기가 독특한 사람 느낌입니다. 첫 향에서는 무화과랑 털이 보송보송한 복숭아 껍질을 까는 듯한 향기가 나서 첫 향은 조금 상큼하게 시작합니다.

첫 향이 날아가면 복숭아랑 무화과를 썰어서 향이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는 코코넛맛 타르트에 얹기 위해 준비하는 그런 느낌의 향이 납니다. 표현이 아주 달콤할 것 같은데 그 달콤함이 과일 그 자체에서 나는 달콤함이고, 풀 향이 굉장히 싱그럽게 느껴지는 향입니다.

필로시코스는 오드퍼퓸이랑 오드뜨왈렛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는 둘 다 착향해본 결과 첫 향은 비슷하게 시작하지만 오드퍼퓸이 무화과 향이 잔향으로까지 계속 지속되어서 훨씬 좋았습니다. 너무 더운 여름날만 피해서 초여름까지는 잘 쓰고 있는 향수입니다.

아닉구딸 - 로즈폼퐁 EDT

로즈폼퐁의 첫 향은 라즈베리 샴페인을 딱 따서 따르는데 거기에 장미 잎을 띄워놓은 향입니다. 첫 향이 날아가면 이제 아예 장미 다발을 한아름 안아보는데, 나는 샴페인을 마셔서 이 스파클링함과 상큼함이 계속 맴도는데 장미 향이 가득 느껴지는 향수입니다.

이 라즈베리 스파클링 느낌의 향 덕분에 상큼하고 톡톡 튀는 사랑스러움이 느껴지고, 정말 깔끔하면서도 발랄함이 있고 상큼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정말 예쁘고 자꾸 맡고 싶은 향입니다.

이 독특함 덕분인지 로즈폼퐁을 뿌리면 특히 "향수 어떤 거 쓰냐"고 많이 물어봅니다. 저는 데일리로 뿌리기보다는 특별한 날 뿌리는 향수고, 20대 초반부터 쭉 사용하기 좋은 향수입니다.

메종프란시스 커정 - 아 라 로즈 EDP

로즈폼퐁이 상큼하고 좀 더 화려한 특별한 느낌의 장미였다면, 아 라 로즈는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은, 깨끗하고 청순하고 단아한 느낌의 고급스러운 장미 향이 납니다.

아 라 로즈는 흰 장미에 맺힌 물방울 느낌의 향수입니다. 첫 향은 장미비누, 샴푸 등으로 깨끗하게 씻고 나온 맑은 향이 나는데 이때 조금 상큼한 느낌도 납니다. 장미 향이 조금 무겁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이거는 불호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청순한 느낌의 향이고, 향수보다도 뭔가 샴푸 향으로 느껴질 것 같은 향입니다.

잔향으로 갈수록 장미 그 자체보다 살 냄새같이 조금 더 포근하게 변해서 고급스러운 장미 바디로션을 바른 느낌으로 변해갑니다.

질스튜어트 - 오드 화이트 플로럴 EDT

제가 20대 초반부터 계속 사용하는 정말 예쁘고 청순 공주님 그 자체의 향입니다. 일본의 ‘@cosme’라는 일본의 올리브영 느낌의 사이트이자 오프라인 스토어가 있는데, 거의 몇 년째 제가 들어가서 구경할 때마다 TOP 랭킹에 항상 들어있는 향입니다.

이 향이 안 좋다고 말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예쁜 향기입니다. 저는 항상 일본 가면 무조건 사오곤 했었는데, 롯데온에 질 스튜어트 공식 스토어가 있어서 여기서 구입하면 정말 저렴합니다.

탑노트에 딸기부터 레몬, 복숭아, 베르가못 이런 과일들로 꽉 채우고 미들노트는 예쁜 꽃들로 꽉 채웠습니다. 달콤한데 무겁지 않은 상큼한 달콤함이고, 이름처럼 싱그러운 하얀 꽃들이 가득한데 일본 가향차 중에 과일 가향차의 부드러운 느낌도 납니다. 그냥 나는 예쁘고 여리여리한 공주님 향이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시는 20대 초중반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리는 향입니다.

바이레도 - 블랑쉬 EDP

블랑쉬는 워낙 유명한 향수라 맡으면 바로 블랑쉬구나 싶은 향이지만, 그만큼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향수입니다. 블랑쉬는 그냥 정말 깨끗한 비누 향인데, 과일 향과 꽃 향이 옆에 섞여 있습니다.

블랑쉬는 방금 씻고 나와서 깨끗하게 세탁한 옷을 입은 느낌이라, 안 꾸미고 편하게 데이트하고 싶은 날 따로 향수 뿌린 건 아닌데 좋은 향이 나고 방금 씻고 나온 사람처럼 깨끗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향수입니다.

그리고 이게 향이 비누 향이다 보니 다른 향수들이랑 레이어드 하기가 정말 좋습니다. 특히 저는 라 튤립이랑 레이어드 하면 튤립 비누 향이 나서 이 조합으로 레이어링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블랑쉬를 좀 더 특별하게 뿌리고 싶으신 분들은 레이어드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번외

✅ 센녹 - 애프터 배스 EDP

센녹의 애프터 배스는 방금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나와서 이 수증기 속에서 가운을 입었는데 빨래비누로 빨아서 빨래비누 향이 같이 올라오는 그런 향입니다. 블랑쉬보다는 톡 쏘는 느낌이 적어서 조금 적은 존재감으로 레이어링하면 방금 씻고 나온 향과 함께 향수를 뿌린 듯한 깨끗한 향이 나서 정말 좋습니다.

✅ 아뜰리에 코롱 - 포멜로 파라디 EDP

아뜰리에 코롱의 포멜로 파라디는 제 기분 전환용 향수이자 여름에 뿌리기 정말 좋은 향수입니다. 제가 자몽 향을 정말 좋아하는데, 포멜로는 조금 생소하지만 자몽이랑 비슷하게 생긴 감귤류입니다. 뿌리면 정말 확 상큼한 향이 나서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고, 모기가 자몽 향을 싫어한다고 하니 여름에 뿌리면 시원하고 상큼할 뿐만 아니라 모기 퇴치까지 해준다고 합니다.

맺으며

저와 취향이 비슷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로 저에게 여러분의 인생 향수를 추천해주시면 저도 꼭 시향해보고 싶습니다. 그럼 저는 더 유용한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Created by 희나 HINA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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