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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디자인서울스토리] EP.64 "정보에 의미와 맥락을 부여하여 건네주는 사람" - 오병근 정보 디자이너

목차 📚

📌 먼치 POINT

1. 정보 디자인의 개념과 핵심 원칙

  • 정보 디자인은 사용자가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맥락과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다.

  • 핵심은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시점과 방식, 위치에 제공하는 데 있다.

  • 정보를 계층화하고 단계적으로 제시해 기억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통한 적용 방식

  • 평창 국제평화영화제에서는 주민과 방문객이 배려 속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했다.

  • 방학동 프로젝트는 지역의 문화자산을 시각 정보로 표현해 마을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 DDP 웨이파인딩 시스템은 비정형 건축물 안에서도 효율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3. 도시를 위한 정보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

  • 도시는 정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보의 혼란은 도시의 불통으로 이어진다.

  • 공공 정보를 상업 정보보다 우선하여 시각적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시민 모두가 디자인 지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시 전반의 정보 환경을 재정비해야 한다.


폭발하는 정보 시대, 정보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인가? 바로 이런 필요에 의해 정보 디자인이라는 영역이 생겨났습니다. 정보 디자인은 사용자들이 잘 이용할 수 있는 맥락과 정황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시각 디자인 전공에서 세부 분야로 정보 디자인을 연구하고 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정리하고 책으로 출판하기도 하며 연구를 많이 했던 디자이너입니다.

정보 디자인의 핵심 원칙

정보 디자인의 핵심은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제곳에 적절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잘 이용할 수 있는 맥락과 정황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 바로 정보 디자인을 하는 것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서 정보를 잘 분류하고, 복잡한 것들을 어떻게 단순화시켜서 보여줄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정보를 먼저 보여주고 점차적으로 세부적인 정보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잘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사용자를 생각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그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을 검토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본 정보 디자인

평창 국제평화영화제 프로젝트

평창 국제평화영화제 시각 이미지 개선 사업의 총괄 디렉터를 맡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영화제 개최를 위해서 영화 상영 공간, 시설, 그리고 거기에 들어가는 정보들을 새로운 이미지로 발전시키는 과제였습니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그 장소가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주민들과 영화제에 오는 손님들이 서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서로 배려할 수 있는 디자인 장소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필요한 인지적인 정보들을 안내하게끔 하고 그것을 이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영화제가 끝난 다음에는 주민들이 그 장소를 휴식이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배려하는 디자인을 했습니다.

방학동 지역 프로젝트

방학동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동장님이 그 동 주민들을 굉장히 생각하는 마음이 크고 자기 마을에 보물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를 항상 생각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거기에는 600년 된 은행나무가 있고, 김수영 문학관도 있고, 간송 전형필 생가도 있었습니다.
특히 그 은행나무를 되게 아끼는 마을이었습니다. 지도에 그 은행나무를 상징으로 만들어서 보여주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를 쉽게 할 수 있게끔 하고 투어를 해볼 수 있게 했습니다. 

정보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어떤 콘텍스트를 만들어주는 것에 따라서, 그것을 이용한 사람들은 이 마을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마을에 대한 이해와 관계를 맺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DDP 웨이파인딩 시스템

처음 DDP가 건축될 당시에 건축이 굉장히 비정형적이고 공간에 대한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DDP의 공간 안내나 길 찾기가 굉장히 심각하겠다고 서울시나 서울디자인재단에서 판단해서 그때 연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좋은 사인 시스템과 아날로그 사인뿐만 아니라 디지털 매체들을 모두 함께 활용해서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잘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복잡한 건물 구조를 사람들이 잘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는 건물입니다.
단지 디자인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 시민들에게도 디자인 지능이 생길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 DDP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도시를 위한 정보 디자인의 역할

사람들이 도시와 소통하는 것은 정보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인데, 그 정보가 너무 혼란스럽게 많거나 아예 정보가 없으면 불통의 도시가 됩니다.
공공 장소도 있고 상업적인 장소도 있는데, 그것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섞여 있습니다. 어떤 곳은 공공적인 정보가 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정보들, 그런 이미지들이 침범해서 간판이나 홍보물 같은 것들이 그렇습니다. 이런 것들을 구분해서 공공의 정보가 더 잘 드러나게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인지적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없는 쪽으로 도시의 환경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모든 시각적인 정보들을 점검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시각적인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게끔 함으로써 서울에 더 편리하고 정체성이 높고 접근성이 좋은 도시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Created by 서울디자인재단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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