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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단지 못생겨서 버려지는 농산물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 어글리어스 최현주

목차 📚

📌 먼치 POINT

  1. 버려지는 농산물에서 시작된 착한 비즈니스
    시장 규격에 어긋나 폐기되는 ‘못난이 농산물’을 구출해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로, 품질엔 이상 없는 농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연간 5조 원 규모의 시장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 1인 가구와 농가를 동시에 잇는 플랫폼
    수요자는 소량으로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받고, 공급자인 농가는 버려지던 물량의 20~30%를 추가 판매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얻는다. 레시피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더해 서비스 효용도 높였다.

  3. 지속 가능성을 향한 성장과 파트너십
    3년간 1인 기업에서 23명 규모로 성장하며 400개 농가와 협업하고 100억 매출을 달성했다. ‘지속 가능한 식탁’을 목표로 가공화·B2B 확장도 추진 중이며,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의 파트너십은 전략적 동반자의 좋은 예가 되었다.


못난이 농산물, 버려지는 가치의 재발견

안녕하세요. 어글리어스 마켓 대표 최현주입니다. 저희는 시장 기준에 미달해서 남겨진 농산물들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규격이나 크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감자는 120g 이상이어야 하거나, 구부러짐 없이 동그랗게 예뻐야 합니다. 이런 규격에 맞지 않으면 '못난이 농산물'로 분류되어 남겨지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 농산물들이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외형적 분류로 인해 버려지는 것입니다. 정부 집행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10조 규모로 생산되는 농산물 중 약 5조 정도가 못난이 농산물로 분류되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농가를 방문하며 체감한 바로는 1-2조 정도가 완전히 폐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글리어스 마켓의 탄생 배경

못난이 농산물 문제는 제가 매일 아침 읽던 해외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 문제를 심각하게 조명해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서울에 와서 마트에서 본 농산물들은 마치 찍어낸 것처럼 일관적이고 흠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새삼 눈에 들어왔습니다.
생산된 농산물의 약 3분의 1이 버려지고, 이것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문제는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존재합니다. 그런데 당시 국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크게 다루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 문제를 한번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인 가구를 위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현재 1인 가구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소가구들이 장을 볼 때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너무 많은 양을 사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저희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못난이 농산물을 소싱하여, 조금씩 모아서 '그 주에 구출된 못난이 제철 농산물'을 보내준다는 콘셉트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비스의 효용을 강화하기 위해 레시피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콜라비는 판로가 부족해져서 여러분에게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어떻게 먹으면 될까요?"라는 페이지를 통해 조리법을 알려드렸더니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현재는 웹에서 구독자분들이 직접 레시피를 생성하고, 다른 구독자의 레시피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연결, 가치의 발견

사실 저는 농업 분야 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제 전략은 단순했습니다 - '많이 만나보자'였습니다. 하루에 수십 군데를 다니며 스마트 스토어나 오픈마켓 등을 통해 농가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처음 관심을 보여주신 분은 가지 생산자였습니다. 그분은 "엊그제 가지를 정말 많이 버렸는데, 나오는 게 너무 아깝고 그냥 버릴 수가 없어서 가교에 두고 동네 분들이 걸어 다니면서 하나씩 가져가시라고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지역에서는 이 문제가 큰 페인 포인트였던 것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자 반가워하시며 때로는 울컥하기도 하셨습니다.

농가들은 "예전에는 이만큼만 팔 수 있었는데, 이제 20~30%를 더 가져가니 판로가 생겨 든든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추가 수익원이 생기면서 좋은 영향이 발생한 것입니다.


3년간의 성장 스토리: 1인에서 23명 팀으로

어글리어스는 2021년 시작해 현재 3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였지만, 지금은 23명의 팀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농가 수도 처음 20~30개에서 현재는 정기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농가가 400곳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매출 역시 초기 4억 정도에서 현재 100억 규모까지 성장했습니다. 초기 성장률 측면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유치 결정과 스마일게이트와의 만남

처음에는 투자를 받지 않고 가고 싶었습니다. 속도가 더디더라도 모두가 상생하면서 수익도 내는 유니콘을 꿈꿨습니다. 약 1년간 정부 지원금을 신청하여 도움을 받았고, 그 이후에는 자생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금 운용이 필요하다고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속도'였습니다. 저희 비즈니스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있어야 가능한 모델이기에, 빨리 규모를 키워야 원하는 사이클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단순히 자금만이 아니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씽킹 파트너'가 되어줄 네트워크적 도움도 필요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는 저희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할 때 연락이 닿았습니다. 당시 VC 생태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에 첫 만남의 인상이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만난 분들이 모두 좋은 인상을 주셨습니다. IR 미팅에서도 매우 존중하는 태도로 접근해 주셨고,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꿈과 비전이 무엇인지를 진심으로 알고자 노력하셨습니다. 대화도 잘 통하고 공감대도 형성되어 파트너로 함께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식탁을 위한 미래 비전

저희 회사의 DNA는 명확합니다. "지속 가능한 식탁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건강하게 유통하는 방식이 있어야 그 음식이 지속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 생태계를 변화시킴으로써 먹거리의 건강함을 챙기고, 농부들의 지속 가능한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농산물 폐기를 줄여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지향하는 식단이 다릅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거나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 등 다양한 니즈가 있습니다.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먹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을 낮춰주고, 더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친정엄마 같고 비서 같은'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서비스의 지향점과 방향성 외에도,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가공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대로 판매할 수 없는 토마토를 PB 상품으로 만들어 즙으로 제공하면 새로운 부가가치가 생깁니다. 궁극적으로는 B2B 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싶습니다.


창업자의 조언과 동반자의 중요성

창업자의 주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본인의 결심이 명확해야 이후의 결정들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고, 팀원들도 혼란스럽지 않게 됩니다. 어떻게 비즈니스를 이끌어 가는 것이 해당 비즈니스에 적합한지 충분히 고민해보시길 권합니다.
만약 투자를 받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신다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채용이 어려울 때 인재를 추천해주거나, 리더십 고민이 있을 때 프로그램을 제안해주는 등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많은 자원을 제공해줍니다.
저희를 계속 지켜보고, 행보에 관심을 갖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와주려는 동반자가 있다는 느낌이 실제로 큰 힘이 됩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Created by 스마일게이트 @SmilegateKR
CC BY 라이선스/ 교정 SENTENCIFY/ 편집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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