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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코로나 이후 한국에서 최고로 멋진 여행 회사로? |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목차 📚

1️⃣ 여행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 창업 이야기
대학 졸업 직후 ‘친구처럼 안내하는 여행’에서 시작해, 항공·숙박·보험까지 아우르는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창업자는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여행 업계의 혁신을 꿈꿨다.

2️⃣ 위기를 기회로 바꾼 성장과 투자 유치 경험
코로나 시기 현금 소진 위기를 맞았지만, 기존 투자자들의 신뢰로 위기를 돌파하고 총 10억 원의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VC와의 소통 방식에 대한 깨달음도 창업 성장의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3️⃣ ‘나다운 여행’을 위한 여행 철학과 비전
정답 없는 여행 속에서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경험이 진짜 여행임을 강조하며,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여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마이리얼트립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나다운 여행을 꿈꾸며

안녕하세요. 마이리얼트립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이동건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은 2012년에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창업한 서비스입니다. 처음 시작은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만약 내 친구가 런던에 10년째 살고 있는데 내가 런던에 놀러 갔을 때 나를 안내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콘셉트로 시작하게 된 것이 마이리얼트립입니다.
가이드 투어 중개로 시작해서 지금은 해외 여행자나 국내 여행자들을 위해 티켓과 같은 입장권, 숙박, 항공, 교통, 여행자 보험까지 여행에 필요한 A부터 Z까지를 모두 제공하고 있는 여행 슈퍼앱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창업의 동기: 좋아하는 것을 해야 오래 버틸 수 있다

2012년에 처음 창업을 했을 때 저는 좀 특이한 케이스였습니다. 창업 아이템을 무엇으로 할지 투자자와 함께 고민했었는데, 그 투자자가 권유했던 것은 '좋아하는 것으로 하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창업자가 좋아하는 것으로 해야 오래 버틸 수 있고 애정을 갖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여행이라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여행자 관점에서 보면 항공권은 어디서 사면 되고 숙박은 어디서 사면 되는지 어렵지 않은데, '거기 가서 뭐 하지? 뭐 먹지? 어디 가지? 뭐 하고 놀지?'라는 부분을 풀어주는 서비스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문제를 풀면 진짜 큰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멋진 여행 회사를 만들어보자

한국에는 멋진 여행 회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은 너무나 즐거운 아이템이고 실제 시장도 큰데, 여행업은 너무 영세했습니다. 여행업은 연봉이 제일 낮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외국에는 에어비앤비나 익스피디아 같은 회사들이 있고, 이런 회사들은 미국 탑텐 MBA 졸업생들이 가고 싶은 회사 5등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에는 그런 멋있는 여행 회사가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내가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성장의 궤적: 12년 연속 도전과 확장

마이리얼트립은 정확히 12년 전에 시작했고, 저는 과 동기 1명과 함께 2명이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300명이 약간 안 되는 규모로 성장했고, 등록된 가이드가 5-6천 명 정도로 640개 도시에 있습니다.
작년에는 매출이 600억 원을 약간 넘었고, 올해는 1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 매출 600억 원은 2019년 피크 때 360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 코로나 전 피크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입니다. 매출 관점에서는 3-4배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회사가 11년 연속으로 적자를 낼 수 있다는 것에 관해 미처 몰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회사가 궤도에 올라가는 데 필요한 시간이 통상적으로 10년씩 걸린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후배 창업자분들에게도 이왕이면 오래 할 생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투자 유치 스토리

코로나라는 상황이 터지자 회사의 현금이 너무 빨리 소진되고 있었고, 어떤 식으로든 이 위기를 돌파하려면 추가 투자 유치가 필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존 주주들이 앞장서서 마이리얼트립의 투자 라운드를 이끌었고, 신규 주주들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회사에 투자해서 더 큰 수익을 내본 경험이 있고, 더 큰 수익을 낼 기회가 있었는데 주저하는 바람에 그 기회를 놓친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종합적으로 있다 보니 본인들의 과거 투자 경험에 비춰봤을 때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운이 좋게도 이런 기존 주주들이 많이 있었고, 그분들이 투자 딜을 이끌었습니다.

첫 투자 유치의 에피소드: 스마일게이트와의 인연

처음 창업을 시작했던 2012년에는 지금만큼 투자 환경이 잘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초기 투자사라고 불릴 수 있는 회사들이 몇 개 생기고, 전통 벤처캐피탈들도 IT 스타트업에 투자를 막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IR과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많은 회사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지는 상황에서 종종 뵙고 좋아하는 쏘카의 박재욱 대표님에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당시 ‘MVP창업투자’(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백인수 상무님(당시 팀장)을 만나게 되었고, 말뿐이 아닌 정말로 창업자 친화적인 분이셨습니다. 창업자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시고 인간적으로도 매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야기가 잘 풀려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다른 초기 투자회사가 합쳐 10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MVP 창업 투자 이름으로 하는 마지막 투자였고, 이후 사명 변경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투자 유치의 교훈: VC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

과거 초보 창업가로서 제가 했던 실수는 VC가 어떤 사람들이며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 깊게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부끄러운 순간이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IR을 하는데 임직원 중 한 분이 궁금해서 질문을 하셨는데, 저는 너무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아이템에 몰입하고 애정이 있는 나머지 공격적으로 대응했던 것입니다.

사실 투자자라는 업의 생리를 생각해보면 질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르니까 알아야 하고, 알아야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VC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VC라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고 어떤 것을 궁금해하는지 잘 정리해서 말할 수 있다면 투자 유치 성공 확률이 훨씬 올라갈 것입니다.


"나다운 여행"의 철학: 마이리얼트립의 핵심 가치

마이리얼트립이라는 사명에는 "나의 진짜 여행"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진짜 여행이 무엇이냐, 그렇다면 가짜 여행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저희가 정의한 "나다운 여행"이란 그야말로 내 취향을 온전히 반영한 여행입니다.

여행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에펠탑을 방문하는 것을 누군가는 뻔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내가 정말 에펠탑을 가고 싶고 에펠탑에서 충분히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누가 그것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 정말 나라는 사람에 맞춰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여행하는 것을 "나다운 여행"이라고 정의합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러한 "나다운 여행"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 사람의 취향이 무엇이든 간에, 그 사람이 원하는 상품은 모두 존재하게 하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Created by 스마일게이트 @SmilegateKR
CC BY 라이선스/ 교정 SENTENCIFY/ 편집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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