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치 POINT

겨울옷 보관 및 관리법 요약

패딩
- 세탁: 물세탁, 울코스 + 전용세제, 자연건조 후 저온 건조기 살짝
- 보관: 접어서 보관(압축 금지)

코트
- 세탁: 드라이클리닝(1회 권장), 비닐 제거
- 보관: 두꺼운 옷걸이 사용, 밑단 올려서 바닥에 안 닿게

니트
- 세탁: 울코스, 세탁망 사용, 건조기 금지
- 보관: 접어서 보관(옷걸이 금지)

스웨이드 신발
- 관리: 방수 스프레이, 전용 브러쉬·지우개 사용
- 보관: 슈트리 또는 신문지 넣기

가죽 신발
- 관리: 먼지 털기, 이물질 즉시 제거, 전문 세탁 권장

겨울옷 보관 및 관리법

안녕하세요 여러분, 키미예요! 오랜만에 여러분의 옷장 정리 도우미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곧 S/S 시즌 신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거고, 이제 곧 패딩이나 코트 같은 겨울옷들을 정리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네요. 따뜻한 봄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겨울 동안 자주 입었던 옷들을 정리하고 보관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다음 겨울에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겨울옷 보관법을 함께 알아볼까요?

✅ 패딩 

겨울철 전투복 역할을 톡톡히 하는 패딩은, 겨울 아우터의 끝판왕인 만큼 손상되기 쉽습니다. 아끼는 마음에 열심히 입었는데 관리를 소홀히 하면 곰팡이가 피거나 얼룩이 져서 지워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탁법

오리털이나 거위털 패딩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보온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세탁을 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솔직히 패딩을 직접 물세탁하는 건 쉽지 않죠. 요즘은 패딩 전용 세제가 잘 나오니 그걸 활용해 보세요. 저는 주로 세탁기 울 코스를 이용해서 액체 세제를 넣어 빨래를 합니다. 평소에 눈에 띄는 큰 얼룩은 바로바로 제거하고, 옷을 스타일러에 넣어 관리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굳이 세탁하지 않아도 될 때가 많더라고요.

세탁기로 돌린 후에는 절대 건조기를 사용하면 안 되고, 뉘어서 말리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그렇게 하고 털어도 푹신함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패딩이 70~80% 정도 말랐을 때 건조기에 살짝 돌려줍니다. 낮은 온도로 설정하거나 송풍 기능을 활용하고,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은 목 부분에 선크림이나 화장품이 묻었을 경우 꼼꼼하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렌징 티슈나 워터를 이용해서 부드럽게 닦아낸 다음, 물기 있는 물티슈나 수건으로 다시 한번 닦고 잘 말려주면 됩니다. 생각보다 쉬우니 눈에 보일 때마다 잊지 말고 관리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관법

이제 패딩 보관을 시작해야 할 시기인데, 자취하는 분들은 패딩 부피 때문에 옷장 공간이 부족해서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옷걸이에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털이 아래로 뭉쳐서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옷걸이에 걸어두거나 압축팩에 넣어 보관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장시간 압축되어 있던 패딩은 원래의 볼륨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패딩을 잘 접어서 보관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먼저 지퍼를 잠근 후 옷의 아랫부분을 뒤쪽으로 접고, 팔 부분은 앞쪽으로 포개어 접어 주세요. 모자가 있다면 안쪽으로 살짝 접어 넣고, 다시 한번 아래로 접어줍니다. 처음 접었던 부분이 위로 오도록 뒤집으면 접힌 부분이 보이는데, 이 부분을 그대로 덮어 마무리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패딩 겉감 손상을 막으면서 동시에 부피를 최대한 줄일 수 있어요. 저는 보통 리빙 박스에 넣어 보관하지만, 꼭 리빙 박스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종이 봉투에 넣어두시면 됩니다.

혹시 접은 물건이 들어갈 만한 쇼핑백이 없으신가요? 패딩을 접을 때는 먼저 쇼핑백 크기를 확인하세요. 지퍼를 약간 열어둔 채로 안쪽으로 접어 가로 폭을 줄인 다음, 기존에 알려드린 방식으로 접으면 됩니다. 쇼핑백이 없다면 세탁망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코트

겨울 필수템인 코트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오래 입으려면 관리가 중요합니다. 코트 특성상 외부 활동 시 먼지가 많이 묻고 마찰 때문에 보풀이 생기기 쉬운데, 이때 솔로 잘 관리해주면 훨씬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옷솔로 옷감을 결 방향대로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빗어주세요. 반대 방향으로 빗으면 오히려 보풀이 더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옷의 질감이 살아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오래 유지하고, 보풀이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세탁법

코트 세탁은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하지만,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드라이클리닝도 옷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1년에 두 번 이상은 삼가고 가급적 한 번만 하는 편입니다. 시즌이 끝나고 코트를 보관하기 전에 직접 손세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저는 예전에 멋모르고 따라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항만 잘 지켜도 코트를 오랫동안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보관법

코트 관리를 마친 후에는 보관이 중요합니다. 보통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드라이클리닝 후 비닐 커버를 씌운 채 그대로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드라이클리닝 비닐에 남아있는 휘발성 세제와 기름 성분이 옷감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즉시 비닐을 벗겨 보관해야 합니다. 코트는 통풍이 중요해서, 부득이하게 덮개를 씌워야 한다면 통기성이 좋은 부직포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덮개 없이 보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코트를 옷걸이에 걸어 보관할 때 얇은 옷걸이는 코트 형태를 망가뜨릴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어깨 라인이 중요한 코트는 얇은 옷걸이에 오래 걸어두면 어깨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옷걸이는 두꺼운 것을 사용하고, 이케아에서 파는 두꺼운 옷걸이 캡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얇은 옷걸이에 그냥 덧씌우기만 하면 옷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두툼하게 만들 수 있어서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코트가 길어서 옷장 바닥에 끌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억지로 구겨 넣지 마세요. 계속 그렇게 보관하면 나중에 옷에 주름이 심하게 생길 수 있습니다. 코트를 옷걸이에 걸어둔 채로, 코트 밑단을 가지런히 모아서 옷걸이 안쪽으로 밀어 넣으세요. 그런 다음 밑단을 한두 번 정도 접어 올려서 함께 걸어두면 코트 자락이 바닥에 닿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코트를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기 어렵다면, 접어서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코트의 단추를 모두 잠근 후 펼쳐놓고, 밑단을 3분의 1 정도 접으세요. 그다음 팔 부분을 안쪽으로 포개듯 접고, 밑단을 접어 올린 부분 안으로 넣듯이 접으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공간이 확보되지만, 옷에 주름이 생기는 건 감수해야 해요. 그렇지만 코트에 스팀을 쐬면 주름이 잘 펴지니 세탁 라벨에 적힌 다림질 온도 확인 후 스팀을 사용해 보세요.

✅ 니트

우리가 봄까지 니트를 계속 입을 예정이라면, 지금 바로 옷장에 넣기보다는 상태를 한번 점검해 보는 게 좋을 겁니다. 니트는 특히 보풀 관리가 중요한데, 이 부분만 신경 써도 오래 입을 수 있거든요. 니트 소재 특성상 보풀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잘 제거해주면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눈썹칼이나 면도날로 옷에 생긴 보풀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요즘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보풀 제거기가 많이 나와요. 보풀 제거기가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요. 보풀 제거기 비교 영상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세탁법

니트 손세탁이 번거롭거나 드라이클리닝 비용이 부담스러울 때는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거예요. 니트는 자주 세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주로 안에 티셔츠를 입어서 니트를 최대한 덜 빠는 방법을 선호해요. 하지만 세탁기로 세탁해야 한다면, 니트를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어 돌리는 것이 좋아요.

니트는 세탁망에 넣을 때 돌돌 말아서 넣어주면 좋은데, 요즘은 말아서 넣기 편하게 나온 세탁망도 있습니다. 거기에 울 전용 세제를 넣고 울 코스로 세탁하면 돼요. 니트는 탈수에 약해서 손상되기 쉬우니, 가능한 한 약하게 탈수해야 하고 건조기 사용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예전에 니트를 잘못 세탁했다가 강아지 옷처럼 작아진 적이 있어요.

보관법

아직도 니트를 옷걸이에 그냥 걸어 보관하는 분들이 있다면 안 돼요! 니트 어깨 부분이 늘어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옷걸이를 사용하고 싶다면 어깨 늘어짐을 방지하는 방법(바늘 접어 겨드랑이에 끼우기)을 활용하거나, 예쁘게 접어서 선반이나 수납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니트는 봄까지 계속 입을 옷이니 중간중간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 좋아요.

✅ 스웨이드 신발

최근에 제가 자주 추천드리고, 구독자분들도 많이 구매하신 스웨이드 신발은 정말 예쁘지만 관리가 꽤 까다롭습니다. 특히 물에 약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고, 외출 전에는 방수 스프레이를 꼭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끼는 스웨이드 신발이라면 방수 스프레이는 필수입니다. 

관리법

요즘은 스웨이드 신발 관리 용품인 브러쉬와 지우개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브러쉬로 먼지를 부드럽게 털어내고, 오염이 심하면 전용 지우개로 살살 문질러 주세요. 너무 세게 문지르면 신발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보관법

정말 아끼는 신발이 있다면 슈트리 구매를 추천드려요. 슈트리를 사용하면 신발 형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특히 나무 소재 슈트리는 습기 제거 효과도 있어서 오랫동안 신발을 좋은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슈트리 구매가 부담스럽다면 신문지나 습자지를 넣어두는 것도 괜찮아요. 

✅ 가죽 신발

가죽 신발 관리법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영상들이 많으니 참고하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저는 평소에 구두 먼지를 구두솔로 바로 털어내는 정도만 하고, 구두약이나 슈크림을 직접 바르는 건 잘 하지 못합니다. 매끈한 가죽 구두는 해볼 만한데, 최근에 추천해 드린 주름이 많은 가죽 구두는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이런 종류는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죽 제품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즉시 닦아내야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무언가가 묻었다면, 집에 돌아와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신발부터 챙겨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알아두면 좋은 꿀팁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옷 보관 장소에 햇빛이 잘 들어온다면 사실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옷장이 예뻐 보이는 건 좋지만,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옷이 변색될 수 있거든요. 옷방이나 옷장에 햇빛이 너무 많이 들어오지 않도록 꼭 신경 써주세요.

맺으며

이렇게 가을/겨울옷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주말에 하루 날 잡아서 옷 관리를 해두면 나중에 다시 꺼내 입을 때 훨씬 기분이 좋을 거예요. 혹시 자신만의 관리 비법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여러분께 도움이 될 만한 영상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Created by 스토커즈 STalkers
교정 by SENTENCIFY / 편집자 최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