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기계발•정보/이슈

[뷰티 마케터들] EP.02 뷰티 마케터의 조건: 전공, 학벌, 스펙, 자격증, 외국어는 얼마나 중요할까? | The Conditions of Beauty marketer

리니 Leeny2025.07.07
목차 📚

📌 먼치 POINT

  • 뷰티 마케터는 전공과 상관없이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활동하며, 전공보다는 경력과 관심도가 중요하다.

  • 학벌과 스펙은 일부 브랜드에서 참고되지만, 실무 능력과 경험이 더 큰 평가 기준이 된다.

  • BM은 컬러리스트나 메이크업 자격증이 있으면 도움이 되나 필수는 아니며, 엑셀과 PPT는 기본 역량이다.

  • 외국어는 외국계 회사에서 특히 중요하며, 국내 기업에서도 점점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조건보다도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얼마나 쌓아왔는지다.


들어가며

뷰티 마케터들 시리즈의 두 번째 편입니다. 이번에는 뷰티 마케터로 진로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 내용은 저와 제 주변 뷰티 마케터들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각 회사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그리고 아직 뷰티 마케터들 1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먼저 확인해 보시면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공은 정말 중요할까?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것이 바로 전공에 대한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공은 정말 무관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의 뷰티 마케터들도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현직 뷰티 마케터들의 전공을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예술계열, 언어 쪽, 경영학과, 패션 전공, 디지털 미디어 학과, 경제학과, 공대 등 완전히 다른 분야 출신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거문고를 전공한 음대생이 지원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서류 전형에서 마케팅 관련 전공을 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실제 현업을 하는 데 있어서는 업계 동향이나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전공보다는 뷰티 산업에 대한 관심도와 지금까지의 경력을 어떻게 쌓아왔는지가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학벌과 스펙, 어느 정도가 필요한가?

학벌과 스펙에 대한 질문은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많아서 답변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나로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경향은 있습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외국 패션 스쿨 출신만 보거나, 최소 SKY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식으로 헤드헌터들이 미리 커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인턴 채용 시에는 학벌의 영향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실제로 외국계 브랜드 인턴 지원자의 80%가 유학생이었고, 모두 유명한 패션 스쿨 출신이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입사할 때는 기본 자격 요건으로 중요할 수 있어도, 이직이나 경력직으로 이동할 때는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좋은 학교를 나왔다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에 대한 성실성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최근 신입사원들을 보면 학벌이 좋은 분들이 많이 지원하고, 대외활동도 3-4줄에서 많게는 십여 줄에 이르는 화려한 스펙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펙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채용 상황이나 포지션에 따라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달라집니다.


자격증은 꼭 필요한가?

자격증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BM(브랜드 마케터)이나 PM(프로덕트 매니저), MC(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모두 기획 업무를 하는 사무직이기 때문에 특별한 자격증이 요구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BM 같은 경우는 컬러리스트 자격증이나 메이크업 자격증이 있으면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입사 시 필수 조건은 아니고, 오히려 회사에 들어와서 업무를 하다가 개인적으로 욕심이 생겨서 자격증을 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외국계 회사에서 상품을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면 엑셀 실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숫자 감각과 함께 엑셀 함수 등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외국어 능력의 중요성

외국어의 중요성은 어떤 회사, 어떤 브랜드, 어떤 포지션이냐에 따라 정말 달라집니다.

외국계 회사의 경우

외국계 회사에서 PM을 하려면 영어를 정말 잘해야 합니다. 본사와 메일링을 하루에도 수십 통 주고받고, 컨퍼런스 콜도 많이 해야 합니다. 회의에서 발표하는 일도 많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면 훨씬 유리합니다.
외국계 회사를 고려한다면 영어는 거의 필수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프랑스계 회사의 경우 불어가 섞인 영어나 불어식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리스닝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

국내 기업은 외국계에 비해 영어를 쓸 일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기업에서도 외국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뷰티의 성장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어, 글로벌 마케터들과 소통하거나 해외 출장, ODM 업체와의 미팅 등에서 영어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본사가 글로벌 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필요한 역량이 될 것입니다.

외국어를 잘하면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자신의 영역에서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 시장이 큰 회사의 경우 중국어를 잘하는 직원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토익 점수가 높아도 실제 스피킹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승진 시 오픽이나 토익 스피킹 점수를 가점으로 주는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뷰티 마케터의 조건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다양한 케이스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답변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이런 조건들보다는 어떤 경력을 쌓아왔는지, 그 커리어 패스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뷰티 산업에 대한 관심도와 관련된 활동들을 얼마나 해왔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뷰티 마케터가 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경력을 쌓아야 하는지, 그 커리어 패스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Created by 리니 Leeny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이유진

thumbnail

리니 Leeny

유튜브 구독자 1.44천명

팔로워 6명

주식회사 북엔드
대표: 최현수 | 사업자 등록번호: 602-86-03073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155번길 4,
대전 스타트업파크 S1 3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