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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자기계발서 100권을 읽고 깨달은 것들

목차 📚

📌 먼치 POINT

✅ 자기계발서를 통한 자기 성찰과 가치관 발견
- 독서를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짐
- 부러움, 존경, 이상적 모습 등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탐색
- 타인과 비교보다는 성장 과정 자체에서 행복을 느낌

✅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의 주의점
- 감정적 반응에 휘둘리지 않기
- 실행 없이 읽기만 하면 ‘안 하는 것’이 됨
- 인풋(독서)보다 아웃풋(실천)에 집중할 시점 도래

✅ 좋은 자기계발서의 기준
- 밀도 있는 내용, 깊은 성찰이 담긴 책 선호
- 아는 내용이라도 다르게 해석되면 가치 있음
- 성공한 사람의 경험을 새롭게 조명하는 책에 주목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 계기

저는 사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여러 권 읽기보다는 같은 책들을 오래도록 반복해서 읽는 편이 좋았습니다. 또 굳이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읽고 나서 자극을 받고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책이 저에게 좋은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책을 읽고 부자가 됐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유튜버들이 추천하는 자기계발서를 여러 권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1년간의 독서가 가져온 변화

1년 동안 꾸준히 자기계발서를 읽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정말로 제 인생에서 달라진 것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월 소득이 수천만 원이 됐다거나 수십억 자산가가 됐다거나,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다거나 하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거나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거나 하는 매력적인 이야기도 아닙니다.

대신에 제가 겪었던 내밀한 변화를 진실하고 솔직하게 나눠보려고 합니다. 인생의 여정을 돌아보면 우리의 가치관은 계속해서 변했습니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를 거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분명히 달라집니다.

자기계발서를 통한 가치관의 발견

저는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난 이 사람의 어떤 점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걸까',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기는 인물을 만나면 '이 사람의 어떤 부분 때문에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걸까'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부러움이 느껴지면 '어떤 부분 때문에 내가 이걸 원하는 걸까' 이런 질문들을 이어나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삶의 태도를 지향하는지, 뭘 할 때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인지 예전보다는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멋져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남들보다 잘나고 싶다는 생각은 또 아니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비교도 잘 안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대단한 성과가 없더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뭔가를 배우는 순간들로 삶을 채울 때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경제에 대한 관념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많은 돈이 없어도 지금처럼만 지내면 더 할 나위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현재 누리는 것들을 오래도록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경제적인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특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이와 맞바꿀 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자기계발서를 100권 이상 읽고 나니까 30대인 지금의 나를 여러 각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목표를 더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의 주의점

자기계발서는 이론서나 기술서와는 다르게 저자의 주관이 많이 들어간 내용이었고, 저에게 직접 대입해 볼 만한 주제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이럴 때는 이렇게 해라', '저럴 때는 저게 더 좋더라'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습니다. 가슴이 뛰고 용기가 생기게 해주거나 깊은 공감을 하게 되는 책도 있었습니다.

또 불안, 좌절,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거나 때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도 만났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으로 책들을 읽는 과정에서도 제 가치관의 윤곽이 점점 또렷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예전보다는 확실해졌습니다.

가치관이 명확해졌다는 것은 인생에서 선택의 순간을 마주했을 때 어떤 것을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을지 더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게 중요한 것에 시간과 비용을 집중해서 쓰게 되고, 만나는 사람들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런 것들이 제게 가장 큰 변화로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게 됐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희망적인 내용에 매료되고 격양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달콤한 순간에 심취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목적은 그 내용을 읽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기계발서를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객관 위주의 상황이 되기 쉽다는 걸 느꼈습니다. 또 자기계발서를 계속해서 읽다 보니까 중복된다고 느껴지는 내용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비슷한 내용이라고 생각됨에도 불구하고 제가 실행하지 않는다면 이제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알고도 안 하는 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책을 통한 인풋의 비중을 줄이고 실행에 힘을 써야 할 때라고 느껴집니다.

좋은 자기계발서를 고르는 기준

제 나름대로 좋은 자기계발서의 기준이 생겼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문단 하나하나가 밀도 있는 충실한 내용으로 구성되고 작가의 부단한 연구와 깊은 성찰이 느껴지는 책이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가볍게 읽혀지는 책이 있습니다. 무용론 수준에 그치는 자기계발서보다는 차라리 성공한 사람의 인터뷰로 얻는 영감이 더 많을 때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성과를 낸 사람들을 꼭 책으로 만날 필요는 없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자기계발서는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저자만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새롭게 느끼는 게 있기도 하고, 제 생각과의 차이를 보면서 미처 몰랐던 것들을 깨닫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자기계발서의 홍수에서 저에게 맞는 자기계발서를 고를 수 있는 기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책이 준 위로와 힘

개인적으로 작년에 예상치 못한 불행 때문에 몇 달을 고통 속에서 보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기에 제가 자기계발서에 많이 기댔고 내면 깊숙이 있는 낯선 감정이 무엇인지 찾아갔습니다. 이때 책을 읽은 것이 부정적인 마인드와 멀어지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 몇 권을 읽을 때는 사실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지속적으로 읽었을 때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데에 보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 주변을 긍정적인 사람들로 채워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새롭게 포장된 여러 형태로 많이 접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돌아보면 그때에 저는 정말 무기력하고 의지가 없었습니다. 제가 매사에 의욕이 넘치고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아마 자기계발서가 필요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책을 읽으며 우울함을 덜어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독서를 넘어선 실행의 중요성

살면서 끊임없이 문제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것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누군가 알려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일일이 조언해 줄 사람이 없으니 좋은 책을 멘토 삼기로 했습니다. 조언이란 깨우침을 주어 돕는 것이고, 훈수는 남의 일에 끼어들어 이래라저래라 하는 말입니다.

좋은 조언이란 나에게 결론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깨우쳐주는 말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굳이 세부적인 상황을 듣고 또 긴밀한 상담을 해야만 좋은 조언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전문가 혹은 나보다 몇 발자국 앞선 사람들을 길잡이로 책을 통해 문제를 극복했던 경험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자기계발서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의 생각을 듣고 내 생각을 발전시켜서 현실에 적용할 때야말로 비로소 독서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얻은 내용을 내 삶에 적용하고 이를 직접 경험해 보는 과정까지가 자기계발서를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성공의 배경에는 치열한 노력과 수없는 실패와 도전이 있을 것입니다. 단 몇 권의 책을 통해 이걸 내 것으로 만들기는 불가능하며, 이들의 마인드, 습관, 노하우 등을 일상에 실제로 적용해야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세상에 직접 부딪히며 경험할 때 비로소 자기 개발이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자기계발서도 결국 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 책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삶의 고유한 개성과 이야기를 부여하는 건 매끈한 단면보다는 울퉁불퉁한 굴곡들입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건 자신을 고쳐나가기 위해서입니다. 익숙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입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허물고 유연하게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추천 도서: 자기계발 수업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자기계발 수업』입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 도서가 아니라 인류의 자기개발 역사를 담은 책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성장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은 20세기 이후의 자본주의 산물이 아니라 소크라테스 시대와 고대 중국 문헌, 천주교와 불교의 가르침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 책은 자기 개발이 어떻게 인류를 감화시켰는지, 그리고 어떻게 인간에게 삶의 목적과 가치를 제공하는지 짚어줍니다. 성장하려는 인간의 욕구는 긍정하지만 그렇다고 현 시대의 자기개발 이론들을 마냥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사회적 약속이었다가 발전과 신뢰의 상징이었다가 신자유주의의 부산물로 취급받게 되어 버린 다사다난한 자기개발의 역사를 말하는 책입니다.

기존의 자기계발서의 패턴이 따분하거나 너무 가볍게 느껴지는 분들, 또는 신선한 자기계발서를 원하시는 분들은 『자기계발 수업』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맺으며

1년간 자기계발서 100권을 읽으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책은 시작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자기계발은 책에서 얻은 통찰을 현실에 적용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가치관을 명확히 하며, 어려운 시기에 위로를 받고, 성장의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 – 이 모든 것이 자기계발서가 주는 진정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Created by 내성적인 옆집 엄마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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