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담당자와 블라인드 면접을 본다면? (feat.인싸담당자)
📌 먼치 POINT
자기소개는 직무 중심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등 직무 이해도는 구체적 사례와 근거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언제나 단순 경험 나열은 금물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경험’ 등 감성 질문도 본인의 주체적 노력과 도전을 보여줘야 합니다.
채용의 모든 판단은 ‘근거’에서 시작해 ‘근거’로 끝납니다. 결국 면접은 근거 있는 설득의 과정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취업 준비 즐겁게 합시다, 취업 전문 크리에이터 제이콥입니다.
이번에 영끌 취업에서 모의 면접을 통해서 제가 리뷰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블라인드 면접 경험이 없습니다. 사기업이다 보니 블라인드 면접을 한 적은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죠.
한 지원자에게 블라인드 면접 경험을 물어보니 솔직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이요? 사실 블라인드는 되게 답답한데 그런데 저는 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과연 어떤 것을 저에게 물어보실지가 제일 궁금해요.”
그럼, 한번 경험해봅시다.
자기소개와 직무 관련 경험
면접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1분 내로 자기소개를 요청받습니다.
지원자의 경우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저는 국제회의 기획사에서 6개월간 인턴 경험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컨퍼런스에서 등록 및 홍보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호텔 프론트에서 배운 서비스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회의 기획사에서 일하면서 배운 데이터 분석 능력과 홍보 경험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터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면접관이 던진 질문이 핵심입니다.
"지금 자기소개 중에 가장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 질문의 의미는 ‘너 직무와 관련된 경험 없잖아’와 똑같은 것입니다.
다음은 지원자의 답변입니다.
"제가 홍보물을 제작하고 1200명들께 전송하고 주시는 문의에 답변을 드리면서 끌어낸 것이 저의 연관 있는 경험입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답변 방식이 아닙니다.
✅ 올바른 답변 예시
먼저 직무부터 얘기해야 합니다.
"해당 직무는 이런 이런 일을 하는데 그 일에는 이러한 역량이 필요합니다.
저는 경험은 동일하지는 않지만 호텔에서 일을 하면서 해당 역량을 길렀습니다. 관련 경험도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변하면 좋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이해도
면접관은 지원자가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1분간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지원자는 아래와 같이 답변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얼만큼의 이익을 낼 수 있느냐입니다. 제가 퍼포먼스 마케팅과 맞을 거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수치상으로 보이는 저의 결과물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과 성취감을 굉장히 많이 느낍니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내는 게 힘들긴 한데,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접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 분석을 어떻게 하셨고, 그런 결과를 통해서 어떻게 다른 것들을 진행했는지 세부적인 예시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면접관은 드릴다운 질문을 했습니다. 이력서나 자소서에 쓴 내용을 기반해서 계속해서 물어보는 형태입니다.
이는 대기업에서 가장 많이 쓰는 면접 방법인데, 면접자를 평가할 때 면접관의 주관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함입니다.
지원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국제 컨퍼런스로 승인을 받으려면 100명 이상의 외국인 참가자들을 끌어내야 합니다.
그 분야에 대표적인 외국 분들께 이메일을 보내서 저희가 이런 컨퍼런스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는 분석한 내용이 아닌 했던 일을 나열한 것에 불과합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근거 찾기가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이런 답변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면접관은 이어서 마케팅을 위해서 지원자가 여태까지 준비한 것을 물었습니다.
지원자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마케팅 업무할 때 필요한 외국어 스킬이라든가 컴퓨터 활용 능력을 배웠습니다.
혹시 여건이 된다면 일러스트나 포토샵도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은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외국어랑 컴퓨터가 마케터한테만 필요한 역량일까요?"
그 이유는, 마케터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묻는 질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경험
면접관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물었습니다.
지원자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중학교 때 운동을 하다가 다친 적이 있어서 운동을 그만뒀었거든요.
그때가 제가 어렵기도 하고 또 뭔가를 포기하고 노는 경험이 또 처음이다 보니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답변은 좋지 않습니다. 이유는 주체가 본인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힘든 것이 외부적인 환경의 힘듦이면 내가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환경이 해결하는 것이므로, 대화가 더 이상 되지 않습니다.
면접관이 극복 방법을 묻자, 지원자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그냥 운동을 할 그릇이 아니다라고 빠르게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그냥 온전히 받아들임으로써 극복했습니다."
이는 결국 시간이 해결해줬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 이 질문의 진짜 뜻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뭘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 질문은 진짜 힘든 걸 얘기하라는 게 아닙니다.
너가 도전을 해봤냐 혹은 너가 무언가를 정말 열심히 살아봤냐 열심히 해봤냐가 핵심입니다.
목표를 달성해야지 힘듦을 느끼거든요. 목표를 달성 못하더라도 뭔가를 도전해보거나 열심히 해보면 힘들어요.
당신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
✅ 이 질문의 진짜 뜻
마지막으로, 지원자를 꼭 채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 질문이 나왔다는 것은 앞의 면접을 그렇게 잘 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뽑아야 되는 이유는 면접관이 사실 찾는 것이거든요.
‘내가 지금 너를 합격시킬 이유를 솔직히 못 찾겠어. 네가 좀 나한테 설명해 줄래?’ 약간 이런 개념의 상황입니다.
지원자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의 제일 강점은 끊임없이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거예요. 저는 호텔에서 일할 때도 뭔가 외국어적인 스킬에 있어서의 한계점을 느낄 때마다, 근무하기 전 아니면 후 시간을 내서 영어 스터디 학원도 다녔었고 전화 영어도 할 정도예요. 제가 원하는 능력치만큼 끌어내려고 하는 그런 마음이 있어요.”
하지만 이는 근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면접관은 "영어 잘하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지원자는 "그렇게 잘하지는 않아요"라고 답했습니다.
면접관은 "영어로 자기소개 잠깐만 해보실까요? 하실 수 있을 만큼만 하시면 돼요"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대화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압박 면접이 아니라 채용은 근거에서부터 시작해서 근거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네가 그렇게 말했으니 근거를 대보라는 것’입니다.
🌟 면접 성공의 핵심
이번 면접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면접의 핵심이 근거 제시라는 점입니다. 더불어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마케팅과 영업, 퍼포먼스 마케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다음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여러분들이 압박 면접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압박이 아닙니다.
채용은 근거에서부터 시작해서 근거로 끝납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말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찾고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모든 답변에는 명확한 근거와 구체적인 사례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Created by 영끌취업 @영끌취업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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