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알면 좋은, 인생 책 찾는 법
📌 먼치 POINT
✅ 비문학 책 고르는 법
- 관심사나 고민과 관련된 책 선택: 현재의 관심사, 궁금한 주제를 기준으로 선택
- 저자 정보 살펴보기: 책날개의 저자 소개를 통해 전문성, 가치관, 관점 이해
-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 목차와 서문을 통해 난이도 파악
- 같은 주제의 책 연달아 읽기 (개독): 다양한 관점과 깊이로 이해도 상승
- 스테디셀러 참고: 검증된 콘텐츠, 사고력 키우는 책 중심 선택
✅ 문학 책 고르는 법
- 책의 일부 미리 읽어보기: 서점/도서관에서 첫 챕터 또는 일부 페이지 확인
- 저자 정보 파악: 작가의 생애, 경험이 작품에 반영되는 경우 많음
- 마음에 드는 작가의 다른 작품 탐색: 작가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경험
- 문학상 작품집 활용: 다양한 작가의 수상작을 한 권에서 경험 가능
- 해설과 강독 활용: 고전이나 어려운 문학 이해에 도움
좋은 책 찾는 법
책 선택부터 마음을 쓰게 되면 덩달아 독서 욕구도 커집니다. 여러 해 동안 책과 가까이 지내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책들 중에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르는 방법과 좋은 책 선택하는 노하우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독서 의욕이 넘치지만 서점에 가면 어떤 책을 사야 할지 모르는 분, 남들이 좋다는 책이 잘 안 읽히는 분, 책 고르는 안목을 기르고 싶은 분, 취향을 만들어 가고 싶은 분, 독서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글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문학과 문학을 고르는 기준은 결이 조금 달라서 그 방법을 각각 소개하겠습니다.
비문학 선택법
관심사나 고민과 관련된 책
비문학을 고를 때는 제일 먼저 내가 관심 있거나 흥미 있는 책을 골라보세요. 좋은 책을 만나는 첫걸음입니다. 어떤 책을 읽을지 모르겠다면 일단 현재의 관심사나 고민에 관한 책부터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내가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책부터 읽어보세요. 그리고 이전에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나 그 해결 방법에 대한 책을 찾아보세요. 자신의 상황과 연결되거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 더욱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 됩니다.
흥미 있는 분야나 고민이 지금 바로 떠오르지 않는 분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가볍게 책을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서점에 가서 책을 구경하다 보면 내가 알고 싶었던 분야가 이렇게 많았나 싶습니다. 마치 한 문을 열면 또 다른 문이 나타나는 것처럼 끝없이 연결된 아이디어의 미로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책이 지루하면 그냥 내려놓으세요. 그건 당신을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니까요.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책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푹 빠져들어 읽을 책이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책을 여러 번 고르고 실패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다 보면 내게 맞는 책을 고르는 안목이라는 선물이 생깁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독서의 취향이 만들어지거나 세밀해지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저자에 대해 살펴 보기
비문학 도서 고르는 두 번째 방법은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책을 고를 때 책 날개를 펼쳐보는 일을 절대 빼놓지 않습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책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글을 보면 작가의 배경과 경험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책에서 다룰 주제에 대한 깊이와 이해를 가늠해 볼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합니다. 전문성이 있는 저자는 해당 주제를 더 심도 있게 다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작가의 가치관, 정치적 입장, 문화적 배경 등은 책의 주장과 해석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전 정보를 미리 알게 되면 작가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책을 쓴 목적을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게 됩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 설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목적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우리 나름대로 이 책을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책을 고를 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을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어서 반드시 저자 소개글을 보는 것을 권합니다.
레벨에 맞는 책
내 수준에 맞는 책을 읽어야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본인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이어야 합니다. 책마다 난이도가 다르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같은 주제를 갖고 있지만 쉽게 쓰인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이 분명히 구분됩니다.
너무나 다양한 레벨의 책들 중에서 나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은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책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목차와 서문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목차는 이 책의 골조이자 요약본입니다.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는 기본적으로 파악이 되어야 내 수준에 맞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차에 이어 서문을 읽으면 작가가 이 책을 쓴 의도를 파악할 수 있고 책의 만듦새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충실하고 짜임이 좋은 서문은 훌륭한 본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너무 어렵고 버겁게 느껴지면 차라리 다른 책을 골라보세요. 어렵지만 꼭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그 책은 잠시 미뤄주세요.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쉽게 쓰인 책이 많이 있습니다. 쉬운 책을 먼저 읽으며 기본적인 내용을 익힌 후, 읽고 싶던 책은 나중에 다시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한 주제와 관계 있는 책들을 연달아 읽는 개독을 하면 레이어링 하듯 배우게 됩니다. 같은 주제라도 생각이 모두 다른 여러 사람이 정리한 글을 읽기 때문에 저마다 관점이 다르기도 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때도 있습니다. 첫 번째 책에서 알게 된 내용 외에 두 번째 책에서 알게 된 내용을 겹치고 그 위에 세 번째 내용을 겹쳐 올립니다. 그림을 그릴 때 색을 덧칠하듯 정보를 받아들이다 보면 머릿속에서 조금 더 진해지는 내용도 있고 점점 옅어지며 존재감이 작아지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렇게 나름대로 데이터를 쌓아 익히다 보면 해당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은 선명하게 머리에 남습니다.
스테디셀러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정말로 갈피를 잡기 어렵다면 스테디셀러부터 살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스테디셀러라고 해서 반드시 나에게 좋은 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다수의 사랑을 받고 끊임없이 독자를 이끄는 책은 나름의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책 선택이 어렵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에게는 트렌드가 강하게 반영된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를 조금 더 추천합니다.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인정받은 스테디셀러들은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책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관심사나 취향에 맞는 책을 찾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르가 다양하고 범주가 굉장히 넓어서 여러 종류의 책을 탐험하거나 새로운 주제에 대해 배우고 싶을 때 참고하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스테디셀러는 깊이 있는 내용과 철학적인 측면을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읽을 때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점을 접하며 자신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도 있습니다.
되도록 사고력을 길러주는 책을 위주로 읽어보세요. 사고력을 길러주는 책은 본질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책, 인사이트를 주는 책, 내 삶에 접목시켜 나를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런 책들이 주는 무게는 확연히 다릅니다. 더 나아지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여 내 삶을 바꿔주기 때문에 인생 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학 선택법
책의 일부를 미리 읽어 보기
문학 분야의 책을 고르는 첫 번째 방법은 책의 일부를 미리 읽어보는 것입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직접 가보세요. 여러 작품들을 내 손으로 만져보고 내용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물리적으로 책을 만지며 느끼는 것도 중요한 선택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첫 챕터를 읽어보며 작품의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분량이 많다면 단 몇 페이지만 읽어도 됩니다. 작가의 스타일과 톤이 자신과 어울리는지 만나보는 것입니다. 유머러스한 작품, 심각한 작품, 정서적인 작품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는 과정에서 책의 내용이 개인적인 감정과 연결되거나 공감이 된다면 여러분은 그 책을 읽으며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작품과 감정적인 연결이 있는 보물 같은 책을 만나는 희열은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이 있습니다. 이런 작은 경험이 반복되는 과정을 거치며 취향이 나름대로 정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에 대해 살펴 보기
비문학과 마찬가지로 문학에서도 저자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가 자신의 삶을 작품에 녹이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예를 들어 작가의 전공, 어린 시절의 환경, 작가에게 영향을 줬던 경험, 작가가 인상 깊었던 경험 등이 작품에 반영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그 작가의 인생을 알고 나면 훨씬 더 이해하기가 좋습니다.
비행 조종사였던 생택쥐페리는 자신이 우편 비행 업무를 하다가 사막에 추락해서 살아남은 경험으로 『인간의 대지』, 『야간 비행』이라는 작품을 썼고, 유명한 『어린 왕자』에서도 주인공은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했다는 설정을 했습니다.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프란츠 카프카는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소송』 같은 작품에서 억압적인 아버지를 그렸습니다. 또 법을 전공한 경험으로 『법 앞에서』, 『판결』, 『선고』 등의 작품을 쓰기도 했습니다.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작품을 읽는 재미는 배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아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학 작품은 텍스트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작가의 영혼을 읽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으면 작가의 마음속에 아주 깊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마음에 드는 작가가 있다면 그 사람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는 것도 꼭 추천합니다. 작가에 대한 이해가 되어 있으면 더 쉽고 재미있게 읽힐 뿐만 아니라 작가가 나이 들며 성장하는 모습 속에서 달라지는 가치관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패기 넘치던 어린 작가가 노년기에는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합니다. 한 작가의 작품들이 비슷한 주제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면 새로운 작품도 비슷한 접근 방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을 시도하는 저자의 작품을 읽을 땐 예상치 못한 새로움을 느끼는 그런 재미도 있습니다.
문학상 작품집
만약 어떤 책을 볼지 정말 모르겠다면 문학상 작품집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는 이상문학상이나 젊은 작가 문학상 등이 있습니다. 문학상 작품집은 매년 나오는데, 여러 수상작들을 한 권의 책에서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드린 방법으로 가볍게 둘러보시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그 작가의 글을 더 찾아보면서 독서의 범위를 넓혀보셔도 좋습니다.
해설과 강독 활용
어려운 고전 작품을 읽을 때의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작가는 본인이 살고 있는 시대와 문화에 영향을 받아 작품을 씁니다. 그래서 고전을 읽다 보면 동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또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고전 작품의 해설이나 강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그 작품을 이해하는 기본 차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관련된 서적도 좋고 유튜브 영상도 좋습니다.
예전에 니체에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는데 니체의 책을 그대로 이해하려니 너무 난해하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궁금하고 알고 싶었습니다. 해설과 강독을 활용해서 큰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이해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맺으며
지금까지 경험에서 나온 책 고르는 노하우를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들 중에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의 기준은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독서 목표는 무엇인지 잘 파악한 상태에서 다양한 책을 접하기까지 한다면 좋은 책을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서점에 가서 어떤 책이 있나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책 읽기에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어떤 책을 읽을지 생각하는 시간은 항상 설레고 즐겁습니다. 책 선택부터 마음을 쓰게 되면 덩달아 독서 욕구도 커집니다. 여러분이 가치 있는 독서 경험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Created by 내성적인 옆집 엄마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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