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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책을 읽어도 기억이 안 날 때, 독서 노트 메모법

목차 📚

📌 먼치 POINT

✅ 한 줄 요약 독서법의 장점
- 조감 효과
: 전체 흐름 파악, 구조 이해, 입체적 독서 가능
- 꾸준한 기록 가능: 간단하게 기록하므로 지속 가능함

✅ 디지털 도구 활용법

- 노션: 밑줄 친 문장 옮겨 적기 + 간단한 생각 정리, 카테고리/태그별 정리로 검색·활용도 높임
- 블로그: 자기화된 생각을 덧붙여 정리, 오래 기억하거나 공유하고 싶을 때 기록


독서 후 기억이 안 나는 이유

책을 읽을 때는 재미있고 몰입도 잘 되는데, 읽고 나서 기억이 안 나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분명 재미있게 읽었던 책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소개하려니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고, 내가 책을 제대로 읽은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런 답답함 때문에 많은 분들이 책을 읽을 때 열심히 메모를 하기 시작합니다. 꼼꼼하게 읽은 느낌이 들고 뿌듯하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시간이 지나면 똑같이 책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독서 노트 메모법

책을 다 읽고 나면 메모를 정리하느라 바빠져서 독서와 기록이 주객전도되는 느낌이 듭니다. 책을 읽을 때는 푹 빠져서 읽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안 나거나, 독서 노트에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분들이라면 이런 경험에 공감하실 것입니다.

수년 동안 독서를 하면서 메모에 대한 시행착오를 수없이 겪은 결과, 드디어 머릿속에 기억이 잘 남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한 줄로 요약하는 방법

해답은 바로 책을 한 줄로 요약하는 것입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업그레이드시켜줄 딱 한 문장만 찾자'라는 마음으로 책을 한 줄로 요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좋은 내용이 너무 많고 다 가져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메모를 많이 하려고 하니까 저자가 진짜 전하려고 하는 이야기나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핵심 메시지가 가려지더군요. 그래서 내용을 덜어내고 또 덜어내서 핵심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불필요한 것들을 버려내자 진짜 보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니까 저자가 말하는 내용을 더 집중해서 받아들일 수 있고, 메모한 내용이 내 몸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고민을 거듭하면서 남긴 한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핵심을 꼭 문장으로 남기지 않을 때도 있고, 그림이나 도표로 기록할 때도 있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부분만 추려서 어떤 방법으로든 남겨놓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 바로 내 삶에 꼭 맞는 핵심만 취하는 것입니다.

고명한 작가의 한 줄 독서법

개그맨 고명한 씨가 쓰신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라는 책에서 이와 관련된 좋은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지금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단 한 줄만 찾는다. 수천 페이지가 넘는 사기 열전을 읽고 남긴 한 줄은 '내가 남에게 준 것은 바로 잊어버리고, 남에게 받은 것은 꼭 기억하고 살자'였다. 1700페이지 분량의 돈키호테를 읽고 나서는 '행운은 빼앗아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노력과 용기는 빼앗지는 못할 것이야'라는 한 줄을 간직했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에 따라 간직해야 할 한 문장이 다르다. 내 문장을 찾아야 한다. 딱 한 줄이면 된다. 욕심 부리지 말자. 한 줄만 가지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여러 문장이 내 속으로 들어온다."

"책 한 권을 한 번에 모두 흡수하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생각해 보라. 저자는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수백 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이걸 한 번에 모두 흡수할 순 없다. 지금 본인의 문제를 가슴에 안고 내게 가장 도움이 되는 한 줄만 가지겠다는 마음으로 읽어보라. 집중력이 훨씬 강해진다."

한 줄 요약법의 두 가지 장점

조감하게 되는 효과

핵심 키워드를 찾다 보니 조감하게 되었습니다. 조감은 새가 높은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전체를 한눈으로 관찰한다는 뜻입니다.

핵심 키워드를 찾으려면 내가 지금 읽고 있는 문단이나 챕터에서 뭘 말하려고 하는지 염두에 두며 읽게 됩니다. 그리고 딱 한 줄로 요약해도 그 한 문장에 다른 내용들도 함께 엮여서 따라옵니다. 책의 골조를 파악하니 오히려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참 위에서 글의 구조를 머릿속에 그리는 연습을 하게 되고 글 자체를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글을 수월하게 읽는 데에 도움이 됐고 생각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꾸준한 기록에 도움

처음에는 적을 내용이 너무 많아서 독서 기록에 부담을 느꼈는데, 적당한 양으로 기록하다 보니까 꾸준한 기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도구 활용: 노션과 블로그

정보가 많이 담긴 책이거나 학습할 내용이 있는 책이라면 사실 한 줄로 요약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노트에 적지 않고 PC나 모바일로 기록을 합니다. 일단 적을 게 많기 때문에 손으로 적는 것보다는 기계를 활용하는 게 빠르고, 무엇보다도 검색할 수 있는 게 정말 편리합니다.

메모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일일이 찾아보기 힘든데, PC나 모바일로 기록하면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단편적인 메모와 생각은 노션에 기록하고 있고, 제 생각을 덧댄 기록은 네이버 블로그에 하고 있습니다.

노션 활용법

책에 밑줄을 치거나 플래그를 붙이면서 읽은 후, 그렇게 밑줄 친 부분을 노션에 옮겨 적습니다. 손으로 하는 필사까지는 아니지만 옮겨 적으면서 다시 한 번 읽으니까 좋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밑줄 친 이유나 제 생각을 간단히 메모합니다.

노션을 사용하면서 제일 좋은 건 카테고리별 분류 기능입니다. 제 메모에 원하는 태그를 달아서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니까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카테고리는 시간 관리, 마인드 전환, 업무 관리, 역량 개발, 마케팅, 글쓰기, 핵심 가치, 인생 관리, 행복학, 육아, 경제 공부로 분류했습니다. 

한 가지 책을 읽더라도 여러 다른 카테고리에 적용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메모에도 여러 가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중복으로 태그를 달아주기도 합니다. 그럼 나중에 이 카테고리로 분류된 메모만 한 번에 모아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제 메모의 가치가 높아지고 활용도가 정말 좋습니다.

블로그 활용법

제 생각을 덧붙여서 글을 쓰고 싶을 때는 블로그에 기록합니다. 독서에서 자기화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자기화는 책에서 얻은 지식에 자기 생각을 덧대어서 정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화되지 않은 지식은 오랜 기억으로 남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 기억하고 싶거나 책을 읽은 직후에 떠오른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는 블로그에 기록합니다. 또 진짜 좋은 책이 있거나 나만 알기 아까워서 남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이 있다면 블로그에 글을 썼습니다. 독서가 혼자 하는 일이다 보니까 가끔 누구랑 말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 글을 씁니다.

독서의 진정한 목적

어떤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이런 지식이 있다는 사실과 그것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를 알기 위함이다."

책을 꼭 기억해야 한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고정관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나면 기억을 없애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시 읽을 때 처음 읽는 기분으로 그 재미를 온전하게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책을 읽는 순간 재미있었으면 그걸로도 사실 의미 있는 것 아닐까요? 우리가 가벼운 마음으로 TV를 보기도 하잖아요. 가볍게 책을 읽고 재미를 얻었다면 괜찮은데 거기에 지식과 경험이 덤으로 온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독서는 저자의 생각과 지혜를 통해서 사유하고 나의 생각을 끊임없이 바꾸고 다듬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내가 기존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되고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합니다. 지적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면서 성취감을 얻게 됩니다.

"공부란 머릿속에 지식을 우겨 넣는 행위가 아니라 세상의 해상도를 올리는 행위이다. 뉴스의 배경 음악에 불과했던 니케이 평균 주가가 의미를 지닌 숫자가 되거나 외국인 관광객의 대화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거나, 단순한 가로수가 개화 시기를 맞이한 배롱나무가 되기도 한다. 이 해상도 업그레이드 느낌을 즐기는 사람은 강할 수밖에 없다."

맺으며

책을 읽고 나서 모두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책에 담긴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내 삶이 바뀌길 바라는 것이니까요.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못 보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되거나, 전에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가치관이 바뀌거나, 또는 공감이나 위로를 얻거나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면 충분한 목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정리가 주가 되지 않는 기록입니다. 이 방법이 꼭 모든 분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노하우를 참고하셔서 여러분에게 꼭 맞는 방법을 찾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 사람은 이렇게 기록하는구나, 나는 이렇게 하면 더 잘 맞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으로 여러분만의 기록 루틴을 완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Created by 내성적인 옆집 엄마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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