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중진담 4화] 꿈을 위해 도전하는 것만이 멋진 삶일까? 🤯
📌 먼치 POINT
: 한눈에 보는, 도전의 시대에 필요한 관점
자기계발은 이제 생존의 언어가 되었고, 우리는 늘 ‘부족한 나’를 채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출발선은 모두에게 같지 않으며, 기회의 개수조차 불균등하다.
그래서 때로는 운이, 그리고 그것을 알아보는 눈이 성패를 가르기도 한다.
도전하지 않아도 괜찮다. 꿈 하나만으로 하루를 살아내는 것도 충분히 멋진 삶이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지금 당신이 마음속에 품은 작은 꿈은 무엇인가요?
‘자기계발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
자기계발의 시대입니다. 나를 키우지 않으면,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 괜히 하루를 헛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날들이 이어집니다. 김신지 작가님의 『평일도 인생이니까』라는 책에는 이런 문장이 있어요.
“똑같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똑같은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똑같은 메인 뉴스를 보고 똑같은 성공병을 앓는 동안 우리는 의심하지 않고 살아왔다. 인생은 발전돼야 하는 것이고 자기는 개발돼야 하는 것이라고. 그런 세계에서 오늘의 나는 늘 좀 더 노력해야 하는 부족한 존재일 수밖에. 지금의 삶은 아직 무언가를 이루지 못한 미진한 단계일 수밖에 없었다. 빅픽처는 인생에 큰 기대를 걸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자주 실망하고 만다. 그럼 작은 기대를 걸고 자주 행복해지면 안 되는 걸까? 내가 궁금한 건 이런 것이다. 목표가 없는 삶은 게으른 삶인가? 꿈이 없는 사람은 진정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한 걸까? 인생에서 꼭 대단한 무언가를 찾아 헤매야만 할까?”
발전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우리는 오늘의 나를 늘 부족한 존재로 여기고, 현재의 삶은 언제나 미완의 중간 단계처럼 느끼게 되죠.
도전의 시대, 하지만 모두가 같은 선에 서 있는 건 아니다
요즘 세상엔 멋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한 달에 1천만 원쯤은 벌 것 같고, 수도권에 30평대 자가를 소유한 것처럼 보이죠. 회사에 목 매는 건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라지만, 그 바보가 되려 해도 자소서, 스펙, 어학연수까지 거쳐야 하는 관문이 아주 많습니다. 바보조차 되기 힘든 시대에 우리는 도대체 무엇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말합니다. 지금보다 도전하기 좋은 시대는 없다고요. 성공과 부를 향한 도전, 그 자체는 분명 의미 있는 일이죠. 하지만 그 말들이 너무 자주 보이고 들려와 오히려 피로해질 지경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횟수조차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같은 환경에 놓여 있지 않으니까요.
게임을 예로 들어보면, 어떤 이는 생명을 열 개나 갖고 시작하지만 또 어떤 이는 세 개, 혹은 단 하나만을 갖고 시작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의 경제력, 선천적 재능 같은 요소들이 삶의 출발선부터 다르게 만드니까요. 이 미묘한 차이가 결국은 한 사람의 인생에 또렷한 점 하나를 찍습니다.
노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돈이 되지 않더라도 꿈을 이뤄야 해요. 도전하세요”라는 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말을 믿기 어려운 건, 도전과 투쟁만으로 이루어진 성공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룬 성과에 분명 헤아릴 수 없는 노력이 들어갔을 테지만, 그것이 전부였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살아가면서 삶에 운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그걸 점점 더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처럼 구호처럼 반복되는 “도전!”이라는 말이 현실과 어쩐지 괴리되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기: 단번에 눈에 들어온 네잎클로버
“얼마 전 아빠와 한강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산책로를 따라 세 잎 클로버가 빽빽하게 올라와 있는 게 보였다. 아빠는 며칠 전부터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네잎클로버를 찾으려 해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찾아볼게요. 아빠.” 네잎클로버를 찾으려고 무릎을 쪼그리고 앉았는데 단번에 내 앞에 네잎클로버가 보였다. “찾았다.” 아빠가 놀라면서 웃었다.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안 보이더니 딸은 단번에 찾았네. 그러고 보면 각자 자기 몫에 행운이 있는 거야.” 아, 그 말은 곱씹을수록 멋진 말이었다. 각자 자기 목에 행복이라니. 네잎클로버는 그러니까, 그냥 내게 찾아온 행운이었다. 노력과 무관하게 찾아온 내 몫의 행운이었던 것이다.”
클로버 한 줄 속에 담긴 삶의 진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네 인생을 이보다 더 잘 나타내는 문장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단순한 에세이 문장 같지만 그 안에 정말 많은 것이 담겨 있다고요. 저는 제법 많은 도전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여러 번 하는 일을 바꾸기도 했고, 그때마다 제법 괜찮은 성과를 내기도 했고요. 지금도 도전 중이고요. 그런데 그 모든 건, 제가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도전이 가능한 환경에 놓여 있었기에, 우연히 남들보다 네잎클로버를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운이 제게 있었기 때문이죠.
삶에는 각자의 몫이 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건 멋진 일이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인생을 잘못 살고 있다거나, 무언가를 유예하고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에겐 너무나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겐 기적일 수 있고, 그대의 일상은 나에겐 절대 가닿을 수 없는 꿈일 수도 있는 일.
그러니 너무 괘념치 마세요. 이상에 도전하는 삶도, 현실을 지키는 삶도 모두 멋지고 위대한 삶입니다. 그리고 만약 지금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이 말만큼은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산산조각 낼 것 같은 커다란 일도, 막상 저지르고 나면 별것 아닐 수 있다는 거예요.
꿈 하나, 그걸로 충분할 때가 있다
이게 진짜 기회라고 생각된다면, 내가 바라는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을 새로운 시도로 바꿨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건 괜찮은 선택일 수 있어요. 나중에 “그래도 행복했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요. 여러분은 모든 것이 될 수 있고, 원하는 모든 걸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살고 계신 분들,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벅찬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마음속에 작고 사소한 꿈 하나쯤은 간직하고 살아가셨으면 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그 꿈이, 어떤 날에는 하루를 살아내는 유일한 힘이 되어줄 수도 있으니까요.
저 제로는 오늘도 여러분의 크고 작은 도전을 이곳에서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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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by SENTENCIFY / 편집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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