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중진담 3화] 애매한 재능이 많다면 주의해야 하는 한 가지 🤔
📌 먼치 POINT
: 한눈에 보는, 다능인이 놓치기 쉬운 성장의 핵심 포인트
다능인은 여러 재능을 가졌지만,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는 경험이 많아 오히려 긴 시간의 축적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대엔 다양한 도전이 가능하지만, 30대 이후엔 꾸준함에서 나오는 성과가 더 중요해진다.
결국 재능보다 중요한 건 ‘시간을 견디는 힘’이며, 진짜 성장은 이를 버텨낸 사람에게 돌아간다.
다능인의 시대가 열린 지금, 자신만의 속도로 깊이 있는 결과를 쌓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당신은 지금, 시간을 버티고 있는 중인가요? 아니면 또 다른 것을 찾고 있나요?
‘다능인’이라는 단어, 어떻게 접하게 되는가
여러분은 ‘다능인’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이미 알고 계신 분들 중에는 아마도 자신을 다능인이라 여기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흥미롭게도 이 단어를 알게 되는 경로 자체가 사람들의 유형을 좁게 제한해둡니다. 현대 사회에서 자주 쓰이는 개념으로는 자신을 뾰족하게 정의하지 못한 채 여러 정체성 사이를 떠돌다 결국 마지막에 닿는 것이 다능인이라는 말이니까요.
대표적인 경로로는 책 『모든 것이 되는 법』이 있습니다. 이 책은 다능인을 관심사와 창의적 활동 분야가 많은 사람, 즉 이름 그대로 ‘많은 것이 가능한 사람’으로 설명하죠. 몇 년 전부터는 ‘다능인’, ‘프리워커’ 같은 단어들도 유행하면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도 강하게 느낍니다.
변화하는 노동시장과 다능인의 부상
노동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한 번 직장에 들어가면 웬만하면 계속 다녔다면, 요즘은 평균적으로 3년 이내에 한 번씩 이직을 하곤 하죠. 일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특정 장소에 얽매이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더 깊게 탐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능인’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지금 이 세상에는 다능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회사보다 회사 밖에서 그 재능이 더욱 빛나기도 하죠. 능력의 ‘가짓수’가 많다는 건 분명한 강점이니까요.
‘능력의 가짓수’가 만든 착각과 갈증
저도 스스로를 다능인이라 생각해요. 실제로 다양한 일을 평균 이상으로 해내는 경우가 많았고, 덕분에 어느 정도의 자신감도 있었죠. 하지만 문제는 제가 빛나고 싶어 하는 분야에서는 ‘천재적인 재능’이 더 큰 가치를 갖는다는 현실이었습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 것을 부러워한다고 하잖아요. 저는 항상 그런 천재적 재능을 가진 이들을 부러워했어요. 특히 일을 시작하고 나서, 내가 10의 노력을 들여야 겨우 도달하는 곳에 아무렇지 않게 닿는 사람들을 보며 현타를 느꼈죠. 그리고 스스로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재능과 노력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 무수히 노력했어요. 분명히 어떤 성과는 있었고, 만족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어딘가 바퀴들이 맞물리지 않은 채 엇돌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마치 잘 굴러가지 않는 기계를 억지로 굴리듯, 가속 페달만 밟는 기분이었죠. 이런 감정이 계속되다 보니, 제 내면의 부품들이 하나씩 소모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게 아닌데’라는 불안이 항상 마음 깊은 곳에 있었기 때문이겠죠.
시간의 축적을 버티지 못하는 다능인의 패턴
다능인들은 스스로가 다재다능하다는 걸 잘 압니다. 그 인식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장의 걸림돌이 되기도 해요. ‘나라면 이것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평균은 넘길 수 있겠지’ 하는 오만이 조금씩 생기는 거죠. 하지만 대부분의 일에는 ‘시간의 축적’이 필요해요. 요즘 들어 가장 많이 공감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 문장이 갖는 힘은 더욱 커져가요.
다능인은 많은 재능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기다리는 힘’이 약해질 수 있어요. 예전엔 몇 달이면 됐던 일이 이제는 몇 년을 요구하니, 쉽게 지쳐버리는 거죠. 결국 "이거 아니네, 다른 거 하지"라는 판단으로 빠르게 다음 기회로 옮겨갑니다. 이게 반복되면 장기적인 축적을 할 수 없게 돼요. 다양한 재능이 오히려 시간을 버티지 못하게 만드는 아이러니입니다.
30대 이후, 성과의 ‘깊이’가 갈린다
20대는 누구나 좌절하고 시도하는 시기죠. 그러니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보는 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30대부터는 상황이 달라져요. 이제는 무언가를 ‘꾸준히’ 해서 만들어낸 성과가 중요해지거든요. 이 시기부터는 한 분야에 5년, 10년을 쏟아온 사람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면 예전엔 내가 시장 반응도 좋고 성과도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오히려 그 사람들이 눈에 띄게 성장해 있는 걸 보게 되죠. 상황은 완전히 역전됩니다.
시간이 쌓일수록 그 축적이 만들어내는 결과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20대의 성과가 20의 가치였다면, 30대엔 50, 60이 되고, 40대엔 70 이상의 의미가 생겨요.
이런 결과물은 단시간에 결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시간의 축적을 견뎌낸 사람만이 이 경지에 도달할 수 있죠. 그래서 지금 자신을 다능인이라 여기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조금은 시간을 유예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말이에요.
재능보다 중요한 것, 시간을 견디는 용기
여러 재능을 가졌다는 건 분명한 축복입니다. 그것들의 조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많아요. 지금은 시대도 다능인에게 우호적이고, 나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는 플랫폼도 다양하죠.
하지만 다능인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연습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한 시간을 견디는 힘’을 기르는 것. 삶이 깊어질수록 단기적인 성과는 줄어들고, 오래 버틴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요즘, 시간이 허락할 때 그 이상으로 시간을 들일 수 있는 ‘용기’를 내보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안녕!
Created by 제로일기 @jero_archive
교정 bySENTENCIFY / 편집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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