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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두려움을 추적해 진짜 나를 발견하는 '두려움 추적 일기'

진지우기2025.04.14
목차 📚

1. 두려움을 자연 소멸시키는 ‘두려움 추적 일기’

제가 아직도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영화 대사가 하나 있는데요.
영화 사랑을 부르는 파리에서 노년을 맞이한 교수가 자신의 제자이자 첫눈에 반해버린 젊고 아름다운 레티시아라는 여성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두려움.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 말하는 이는 있어도 두려움이 뭔지 모르겠다 말하는 이는 없을 것 같은, 아주 익숙하고 지긋지긋한 감정. 도망도 치고 협박도 하고 반항을 해봐도 항상 따라오는 스토커 같은 감정. 즐겁고 행복한 것들을 만나더라도 우린 곧잘 두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세상엔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우리가 두려움을 대하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맞서 싸우거나, 외면을 하거나. 하지만 우리가 맞서 싸울 수도 없고 외면할 수도 없는 그런 강력한 두려움을 만나게 된다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두려움을 자연 소멸시킬 ‘두려움 추적 일기’를 소개하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두려움이란 감정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두려움 추적 일기 쓰는 법

두려움 추적 일기를 쓰는 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 번호를 붙여가면서 요즘 내가 느끼는 두려움들을 전부 나열해 본다. 만약 정확하게 못 쓰겠다면 다음과 같은 양식으로 써본다.
(예) ‘ ~가 나에게 ~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

2. 다 꺼낸 뒤에 가장 두려워하는 한 가지를 고르고 그에 따른 후속 질문들을 연이어 던져본다.
만약 여유가 된다면 반문하는 질문 또한 던져본다.
이렇게 후속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요. 두려움을 보통 단순하게 나열만 하고 이게 왜 두려운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도, 혹은 여기에 적혀 있는 두려움이 두려움이 아니라 막연한 걱정이나 누구나 다 하는 그런 걱정들을 나도 전염이 돼서 똑같이 걱정하는 것이 있을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게 내가 두려워해야 할 것이 맞나, 나의 근심 걱정을 사로잡고 있는 나의 에너지를 갉아먹고 있는 그런 부분이 없는지를 추적 질문들을 하면서 해소를 하든지 아니면 그 두려움이 정말 내가 가져야 할 중요한 두려움인지 두려움이 아닌지 등을 판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죠. 이렇게 묻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아니, 우기님. 가뜩이나 살기 팍팍한데 노트에 이런 우울한 얘기나 쓰고 앉아 있으면 더 불행해지는 거 아닌가요?”

3. 두려움을 꺼내보는 첫 번째 이유

아니요. 우리가 더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 두려움을 꺼내보는 겁니다.
우리가 시간이란 걸 놓고 감정을 생각해보면요. 과거에 대한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들을 후회라고 하고, 미래에 대한 부정적 전망들은 불안이나 두려움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특히 이 두려움 같은 경우,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전망 중에서 내가 부정적으로 어떤 한 전망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곧 미래에 대한 나의 관점이 부정적인 곳에 포커싱 되어 있다는 걸 의미하고요.
그래서 이것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주거나 그쪽에 너무 집중하는 쓸데없는 에너지를 조금 낮춰주는 작업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내가 정말 집중해야 될 곳에 나의 에너지와 감정들을 집중시키는 것이 바로 두려움 추적 일기가 갖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고요.

4. 두려움을 꺼내보는 두 번째 이유

두 번째로,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나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죠.
자, 이렇게 생각을 해보죠. 우리가 보통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는 건 크게 두 가지 경우입니다.
첫 번째는 ‘내가 무언가를 잃어버릴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두 번째는 ‘내가 무언가를 원하는 것이 있으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부정적 전망이 왠지 확실하게 느껴진다.’
근데 이것을 뒤집어서 생각을 해보면요. 내가 여러 가지 중에서도 특히 어떤 특정한 이것을 굉장히 사랑하고 있고, 여러 가지 길 중에서 내가 유독 이쪽 길로 걸어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죠.

5.  두려움은 나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

아이들은 두려움을 놀이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무언가 혁신하는 사람은 두려움을 기회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저는 두려움을 등대로 생각을 합니다. 제가 무언가 두려운 마음이 들 때 저는 그것이 나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내가 무언가를 두려워한다는 건 그 반대 측면엔 무언가를 굉장히 원하고 사랑하고 있다 라는 증거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나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본인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지를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별에 대해 두려워한다면 중요한 가치를 사랑에 두고 있는 것이고, 일을 잘하지 못해서 두렵다면 나의 능력이나 역량을 키우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죠.

6. 두려움 추적 일기 작성을 방해하는 2가지

두려움 추적 일기는 쓰는 형식이나 방법은 쉽지만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노트를 펼쳐서 쓸 마음을 먹기까지가 힘들다는 겁니다. 무언가 내가 구체적으로 말하거나 손으로 쓰게 되면 그게 정말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더 주곤 하거든요.
극복하는 방법은 실제로 써보는 겁니다. ‘나’라고 쓰지 마시고 ‘전지욱군’, ‘그 사람’은 혹은 ‘그’는, 아니면 이니셜로 줄여서 ‘J’, ‘H’ 이런 식으로 자기를 3인칭화해서 내가 아니라 마치 소설 속에 나오는 그 사람이 두려워하는 게 뭔지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 써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두 번째는 정확히 두려워하는 걸 쓰는 것이죠. 두려움 추적 일기를 써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가장 어려운 게 정확히 내가 두려워하는 게 뭔지를 문장 형태로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다는 거예요. 저도 처음엔 이게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꾸 써보는 연습을 하면서 나의 두려움을 정확하게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심리학에서는 현대인이 가장 크게 두려워하는 것은 이 4가지 카테고리에 속해 있다고 하는데요.
이별, 파산, 죽음, 매력의 상실 이 4가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혹시 내가 이 4가지 카테고리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지를 생각해보시고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닌 그 카테고리 중에서도 정확히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를 들면 이별이라면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이별을 통보받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 이별하고 나서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 등과 같이 아주 구체적으로 정확히 이별에서 어떤 지점이 두려운지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7. 두려움 추적일기 주의사항'

주의사항이 하나 있는데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 두려움 추적 일기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분들, 스트레스 관리를 그래도 본인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고 심리적인 여유가 좀 있으신 분들은 가능한데, 우울이나 불안감을 겪고 계셔서 작은 스트레스도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 컨디션이 보통의 수준보다 낮은 분들에게는 두려움 추적 일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자 오늘 내용 어떠셨나요? 두려움에 대해서 보통 여러 가지 조언들이 있는데요.
‘나쁜 늑대에게 밥을 주지 마라’, ‘불필요한 감정에 신경을 꺼라’ 등과 같은 조언이 있지만 사실 우리가 이런 걸 몰라서 두려움이 컨트롤이 안 되는 건가요?
제 생각엔 우리 각자 처한 상황과 성향이 천차만별이므로 누구나 적용되는 이런 범용적인 얘기로는 개인의 독특한 심리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두려움은 여러분만의 것이고, 고로 그것은 그 어떤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독특하고 낯선 세계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그 세계를 직접 만나보시고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두려움 뒷면에는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고 걷고 싶은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가 숨겨져 있어요.
그러니 한번 용기 내서 써보시길 바랍니다.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든 우리는 139억 년의 진화를 거쳐서 탄생한 생명체이고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떻게든 극복해 낼 수 있다라고 스스로 믿고 더 당당하고 씩씩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Created by 진지우기 @jinji_ugi
교정 by SENTNECIFY / 편집자 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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