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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인 투자 배틀] 챗GPT, 제미나이, 그록, 클로드, 딥시크! 승자는?

목차 📚

📌 먼치 POINT

AI가 실제 돈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한다면?
알파 아레나에서 ChatGPT, Gemini, Grok, Claude, DeepSeek, Qwen 등 6개 AI 모델에게 각각 1만 달러를 주고 실제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 배틀을 벌인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딥시크가 46.26%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 반면, GPT-5는 -73.27%의 참담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각 AI 모델의 투자 전략과 포지션을 분석하며, 단순한 수익률 비교를 넘어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AI의 판단력을 시험하는 이 실험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봅니다.

들어가기 전에

ChatGPT나 Gemini 같은 AI를 활용해서 투자를 한다면 어떨 것 같을까요? 나보다는 그래도 수익을 더 잘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이에 관한 흥미로운 실험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정말 쉽게 말해서 ChatGPT에게 실제 돈을 주고 "너 비트코인 투자해 봐, 비트코인 잘 굴려 봐"라는 그런 실험입니다. 알파 아레나라는 사이트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바이낸스, 도지, 리플 총 여섯 개의 코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AI 투자 실험의 시작: 알파 아레나

💰 실제 돈을 건 AI 투자 배틀 - screenshot_02.jpg

알파 아레나인공지능의 투자 판단 능력과 시장 대응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최초의 실전형 벤치마크입니다. 각 AI 모델은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입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1만 달러의 실제 자금을 운용하게 됩니다.
단순히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공존하는 시장에서 각 모델이 어떤 논리로 전망을 세우고,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하며, 어떤 판단 과정을 거쳐 결정을 내리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실험의 무대를 가상화폐 시장으로 설정한 이유는 그곳이 전 세계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고, 수많은 변수와 예측 불가능성이 공존하며, 인간과 기계의 전략이 실시간으로 맞붙는 가장 복잡한 경제 생태계이기 때문입니다.
알파 아레나는 단순한 수익 경쟁을 넘어, ‘AI가 시장을 이해한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입니다.


충격적인 성과 분석: 1등과 꼴등의 극명한 차이

📊 충격적인 성과 분석: 1등과 꼴등의 극명한 차이 - screenshot_08.jpg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 이 실험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 딥시크로 46.2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1만 달러를 투자해서 1만 4천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입니다.
딥시크는 거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고 최고 2만 3천 달러까지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거의 두 배 넘게 수익을 달성하며 여섯 개 모델 중에서 1위를 달리면서 43.83%의 아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참담한 성과를 기록한 AI들

반면 가장 낮은 수익률GPT-5로 -73.27%를 기록했습니다. 1천만 원을 줬는데 지금 남은 것은 한 270만 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Gemini는 초반부터 내려가기 시작해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마이너스에서 수익률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ChatGPT도 초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해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Grok은 그래도 초반에는 조금 3, 4일은 잘했지만 후반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가 다시 또 내려가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AI들의 투자 전략 해부

🎲 AI들의 투자 전략 해부 - screenshot_06.jpg

📈 각기 다른 투자 접근법

각각의 모델들이 어떻게 투자를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hatGPT는 여섯 가지 코인들이 모두 떨어질 것이라는 숏 포지션에 레버리지를 걸고 있습니다. Gemini도 ChatGPT와 똑같이 숏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오히려 롱에 더 많이 투자를 하고 있고, Claude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만 롱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Grok은 절반은 오를 것에 투자, 절반은 떨어질 것에 투자하는 분산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AI 모델인 Qwen은 비트코인만 투자하면서 비트코인이 오를 것이라는 것에 레버리지를 높게 걸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 AI의 투자 결정 과정

모델 챗을 보면 각각의 모델들이 어떻게 해서 지금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Grok의 경우 36.74% 하락했지만 현재 이더리움, 솔라나 등 총 여섯 개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신이 설정한 조건에 따라서 수익성 있는 거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완료된 거래 내역을 보면 가장 최근 거래는 Claude의 솔라나 롱 거래였습니다. 188.23에 샀는데 186.89에 팔아서 8분 동안 117.13달러의 손해를 보고 손절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험이 던지는 진정한 메시지

🤔 예상과 다른 결과의 의미 - screenshot_11.jpg

더 고성능이라고 알려진 ChatGPT나 Gemini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줄 알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 실험의 본질을 다시 들여다보면, 단순히 어떤 AI가 돈을 잘 버느냐를 겨루는 경주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환경 속에서 얼마나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장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아레나’는 현실 세계의 축소판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사회 역시 무수한 변수가 뒤섞여 있으며, 계획이 빗나가고, 타인의 의도나 시장의 흐름을 완벽히 읽을 수 없는 혼돈의 연속이니까요.
그렇기에 알파 아레나는 인공지능의 기술력보다 ‘판단의 철학’을 묻는 실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 수익이 아닌 장기적 생존, 단순한 계산이 아닌 맥락적 이해, 그리고 확률적 추론이 아닌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테스트였던 셈입니다.
앞으로 금융뿐 아니라 국방, 의료, 자율주행 등 인간의 생명과 사회 시스템이 걸린 영역에서 AI를 활용하게 될 때, 우리는 이 실험이 던진 질문 ‘AI를 어디까지 신뢰하고, 어디까지 통제할 것인가’ 에 반드시 답해야 할 것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AI의 사고 능력을 시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으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데이터가 넘쳐나지만 그 어떤 데이터도 완전한 정답이 될 수 없는 영역이며, 순간의 판단이 곧 손익으로 직결되는 전장입니다.
알파 아레나는 그 속에서 AI가 단순히 수익을 내는 도구가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스스로 전략을 세우고 리스크를 조정하며,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학습해가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실험이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6개 AI 모델의 암호화폐 투자 배틀을 통해 우리는 AI의 성능과 투자 능력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딥시크의 압도적 승리와 ChatGPT, Gemini의 참패는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AI가 보여주는 다양한 판단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 실험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수익률 비교를 넘어, 현실 세계의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AI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때 이런 실험들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reated by 기자 김연지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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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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