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정보/이슈

아프니까 처방사료다?🙅🏻 적절한 진단이 꼭 필요한 이유! |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목차 📚

📌 먼치 POINT

반려견이 아프면 처방사료를 먹이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처방사료는 단순히 아픈 동물을 위한 사료가 아닙니다.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특정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특수하게 설계된 사료입니다.
처방사료는 일반사료와 영양소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 없이 임의로 급여할 경우 오히려 반려견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행동 진료를 받으러 오는 보호자들 중 많은 분들이 교육이나 훈련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 훈련사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휴메인 하이어라키' 표를 보면, 1층에 수의사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건강, 영양,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해서 먼저 점검하고, 그다음에 트레이닝으로 넘어가라고 권고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진료뿐만 아니라 행동학에서도 아이들의 건강과 영양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도 먹는 것에 따라서 감정이 변할 수 있고 건강도 변할 수 있는 것처럼, 반려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과에서는 약을 처방하고 외과에서는 수술을 하면서 수의사들이 많이 추천하는 것이 바로 처방사료입니다.


처방사료의 정확한 정의와 목적

처방사료는 일반사료와 달리 특정한 질환을 가진 아이들에게 치료까진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특수하게 설계된 사료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처방사료는 '처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듯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사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의사에게 이미 진단받은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사료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사람들도 당뇨나 여러 가지 내과적 질환을 가진 분들이 식사할 때 엄청나게 신경 쓰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강아지들은 스스로 그렇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질환에 맞게 질환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처방사료입니다.

✅ 처방사료 급여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처방사료를 급여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가 세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의사의 진단입니다. 처방사료이니까 어떤 처방을 할지 수의사의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수의사의 처방으로, 진단에 따른 어떤 사료를 먹는 것이 아이의 건강에 가장 좋을지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가 급여 기간인데, 이것 때문에 문제가 가장 많이 생깁니다. 처방사료는 일반사료와 다른 면이 있습니다.
일반사료는 건강한 아이들이 먹었을 때 계속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영양 성분과 균형이 맞춰져 있는데, 처방사료에는 병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영양 균형에서 조금씩 벗어나 있습니다.
전문가가 진단하고 처방하고 급여 기간을 정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급여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을 많이 봤습니다. 따라서 수의사와 상담해서 처방을 받을 때 어느 정도 먹고 또 검사를 해봐야 되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꼭 수의사의 처방 하에 급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다양한 처방사료의 종류와 카테고리

처방사료는 요즘 여러 사료 회사들이 라인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로얄캐닌의 경우를 보면 여러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방광이나 신장 관련 요로계, 피부, 비만과 같은 체중 관리, 위장관(소화기계), 신장과 심장, 그 외에 시니어, 중성화까지 이렇게 여러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아주 세분화되어서 반려견의 질환에 맞게 처방하고 급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제품이라도 안에서 세분화되어 있어서, 예를 들어 체중 관리용 제품만 해도 다섯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성견을 위한 건사료와 캔, 소형견을 위한 건사료, 그리고 비만인 아이들 중에 당뇨병을 같이 가진 친구들을 위한 당뇨병 관리 건사료와 캔까지 총 다섯 개가 있습니다.

🔍 일반사료와 처방사료의 차이점

처방사료는 일반사료와 무엇이 다를까요?
첫 번째로 알갱이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세타이어티(포만감)'라는 체중 관리용 제품의 경우, 대형견용 사료의 알갱이는 엄청 크고 별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키블 사이언스라고 해서, 알갱이가 크고 별 모양이면 애들이 잘 삼키지 못하게 됩니다.
별 모양이기 때문에 삼켜버리면 목에서 긁히는 느낌을 받게 되고, 개들도 이것을 알아서 급하게 먹고 삼키듯이 먹으면 아프다는 것을 인식합니다. 그래서 점점 씹어 먹게 되어 포만감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알갱이 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양소 함량의 차이입니다. 이를 통해서 약을 먹는 상황이거나 수술한 상황에서도 계속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재발하지 않거나 현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처방사료의 실제 작용 원리

실제 사례를 들어보면, 결석이 있을 때 먹는 '유리너리 SO' 사료가 있습니다. 결석은 조그만한 결석 결정들이 모여서 오랫동안 저류되어 있으면 서로 붙어서 점점 커져서 돌이 되는 것인데, 이 사료는 그럴 시간 자체를 만들지 않는 역할을 합니다.
처방사료는 그 질환에 맞춰서 많으면 안 좋은 것들을 줄이거나, 더 필요한 것들을 넣어줘서 질환을 꾸준히 관리해 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일반사료와의 차이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가 스스로 정해서 급여하고 급여 기간을 정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영양소가 일반적인 사료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오래 먹었을 때 뭔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고 그것이 아이들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처방사료도 평생 계속 먹어도 되는 처방사료가 있고, 급여 기간을 조절해야 되는 처방사료가 있는데, 이는 아이들마다 개별적으로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의 위험성과 올바른 처방의 중요성

많은 분들이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이런 경우를 겪습니다. 반려견 피부가 빨갛게 되고 긁으면 인터넷에서 100% 알레르기라고 나올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진단을 내리기 시작하고, 하이포알러제닉이나 논알러제닉 같은 사료를 먹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료의 특징이나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잘 모르다 보니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첫 번째로 피부는 알레르기든 세균 감염이든 여러 가지 병원성 감염이나 접촉성 알레르기든 보여지는 증상이 너무 유사합니다. 수의사들도 검사하기 전에는 정확히 알기 어려운데, 자의적으로 알레르기 사료를 먹여봤자 효과 없는 경우들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알레르기 사료의 경우 사실 가장 근본적인 것은 진단용입니다. 피부가 빨갛고 가려워하는 아이들이 다 음식 알레르기인 것은 아닙니다.
아토피도 있고 음식 알레르기도 있기 때문에, 수의사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처방사료 알레르기 사료를 먹이면서 다른 간식은 아무것도 먹이지 않고 한두 달간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괜찮아지면 음식 알레르기이고, 그런데도 계속 문제가 생기면 아토피 등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

정말 질환이 있는 친구들은 미세하게 조절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처방사료를 먹고 있다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모니터링을 통해서 이제는 더 이상 처방사료를 먹으면 안 되고 일반사료로 가야 하는지, 아니면 처방사료 중에서도 다른 종류로 바뀌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처방사료가 어떤 분들에게는 보약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있는데, 심장병이 있으니까 영양제처럼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영양제가 아니라는 것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종류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무엇이든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돌아가지 않고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 로얄캐닌을 추천하는 이유

다양한 처방사료 브랜드가 있고, 요즘 많은 사료 브랜드들이 처방사료의 세계로 들어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턴이나 레지던트 할 때부터 지금까지 로얄캐닌을 정말 많이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제품명이 매우 직관적입니다. 논알러제닉은 '논(non)'이 없다는 뜻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러제닉이 없다는 의미이고, 유리너리는 비뇨기계, 세타이어티는 포만감, 리날은 신장, 게스트로인테스티널은 위와 장을 의미합니다. 수의사들이 알기 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하나는 로얄캐닌이 정말 좋은 R&D 회사라는 점입니다. 정말 많은 동물병원 그리고 대학들과 협업을 해서 반려동물의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을 통해서 만들어진 사료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처방사료를 줄 때 로얄캐닌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금 여섯 가지 큰 카테고리들만 있지만, 사실 그 안에도 비뇨 문제가 있는데 살이 찐 아이들을 위해서 칼로리를 낮춘 사료 등 아주 세분화된 사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많은 수의사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는 부작용 말고도 더 많은 부작용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물론 운이 좋으면 임의로 먹여서 관리가 되고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잘못했을 때 반려견의 건강에 도움을 주자고 한 일이 나쁜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하면, 수의사의 진단, 처방, 그리고 급여 기간 설정을 꼭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의적으로 구매해서 처방하는 것보다, 종류도 많고 각각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하고 꼭 처방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로얄캐닌 입장에서는 수의사의 처방을 통해서 먹으라고 하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서 그냥 사는 것이 더 간편하고, 동물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처방받는 과정을 번거로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견들의 건강을 신경 쓰는 이런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Created by 설채현의 놀로와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선화

주식회사 북엔드
대표: 최현수 | 사업자 등록번호: 602-86-03073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155번길 4,
대전 스타트업파크 S1 3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