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단지 구출 이번주가 골든타임...이번 주를 넘기면 끝입니다
📌 먼치 POINT
골든타임과 이동 가속
범죄단지의 새벽 집단 이동과 장비·데이터 반출
국경 비공식 통로를 통한 라오스·미얀마·베트남 이동
억류 한국인 동반 이동에 따른 위치 재특정 어려움
구조 난이도 상승 요인
골든 트라이앵글 진입 시 공권력 부재 지역 진입
미귀국자 급증과 천여 명 이상 억류 추정
정책·외교 리스크
캄보디아 정부 비협조와 범죄자금 유착 의혹
합동 단속 실효성 저하와 코리안 데스크 불수용
이번 주 미구출 시 외교·수사·협상 무력화
라오스·미얀마 확산 시 장기 실종·인권 침해 심화
범죄단지들의 야반도주가 본격화
현재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소탕하거나 억류된 우리 국민을 구출하려면 이번 주까지는 해야 한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골든 타임이 이번 주까지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들은 현재 각종 집기와 물건들을 챙겨서 야반 도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범죄 단지들은 국제 사회의 관심이 모이면서 이들에 대한 수사와 제재가 본격화되자 다른 나라로 도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새벽에 대형 버스를 빌리고 컴퓨터와 휴대폰 등 범행 도구를 싣고 집단으로 도피하는 장면이 국내 언론사 카메라에도 여러 번 잡혔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짐을 전부 빼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푸원팬과 시아누크빌에 몰려 있던 각종 범죄 단지는 최근 단속을 피해 캄보디아 국경지대로 대규모 야반 도주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중 일부는 국경을 넘어 베트남이나 미얀마, 라오스로 도주한다고도 합니다.
억류된 우리 국민까지 함께 이동하는 상황
문제는 억류되어 있던 우리 국민까지 함께 데려가다 보니까 겨우 범죄 단지들의 위치를 특정하였는데 다시 특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가 사실상 골든 타임이라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너무 시간이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와 합동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미 주요 범죄 단지들이 도주한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단속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국경지대는 검문 검색을 피할 수 있는 개구멍이라고 불리는 비공식 통로가 여러 곳 있습니다. 애초에 한국처럼 국경선을 철책으로 쭉 그어 놓은 것이 아니다 보니까 검문 검색을 피할 통로는 꽤 많습니다.
1천여 명 이상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
당장 이들 범죄 조직에는 정부에서 추산하길 천여 명 이상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감금된 한국인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출국자와 한국 입국자 수의 차이가 꽤 많이 나고 있습니다. 2021년 113명에 불과했던 차이는 2022년에 3,209명, 2023년에 2,662명, 2024년 3,248명으로 2천명에서 3천명대로 폭증한 상황입니다. 당장 올해 8월까지 864명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존 예상보다 더 많은 수가 범죄 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제3국을 통해서 한국으로 입국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캄보디아에 진짜 범죄없이 정착하려고 캄보디아에 간 사례도 있는 것을 고려해도 이 수치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미얀마나 라오스로 들어가면 정말 잡을 수 없어지는 상황
문제는 범죄 단지들이 야반 도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더 음지로 숨어들게 되면 구출과 송환이 어렵습니다. 현재 범죄 단지들이 이동하고 있는 곳은 미얀마나 라오스입니다. 캄보디아는 그래도 국가라는 행색은 내고 있지만 라오스나 미얀마로 들어가면 정말 잡을 수가 없어집니다.
라오스는 아예 정부가 범죄 단지와 협력하여 경제 발전을 하고 있고, 미얀마는 내전 중인지라 국제적인 언론사들도 감히 들어가서 취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라오스나 미얀마 내에서의 취업 사기, 납치 신고 건수도 급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오스가 2021년에 한 건이었고 미얀마가 0건이었는데 라오스는 2023년에 56건, 2024년에 28건으로 급증했습니다. 미얀마도 2023년에 20건, 2024년에 세 건이 접수되면서 계속해서 라오스와 미얀마에서도 납치와 감금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들이 미얀마와 라오스에 들어간 이상 이러한 신고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지역의 위험성
미얀마와 라오스는 캄보디아보다도 치안이 불안정한 곳입니다. 특히나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지역을 주목해야 합니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미얀마, 라오스, 태국의 접경 지역으로 과거에는 아편 재배로 악명이 높은 곳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약물 생산을 주로 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각종 범죄 조직이 들끓는 곳입니다.
이곳이 워낙 위험하다 보니까 여행 금지까지 걸어버린 곳입니다. 범죄 조직과 공권력의 유착도 심한데 2007년에 중국 카지노 그룹인 킹스 로맨스가 99년간 부지를 임차하여 카지노와 호텔을 이 지역에 많이 건설했습니다. 지금은 행정권까지 장악한 상황입니다. 오죽했으면 라오스 경찰조차 진입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미얀마 역시 무장 반군과 중국계 범죄 조직의 결탁으로 사기, 납치, 인신매매가 자주 일어나는 시외권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으로 지금 들어간 상황이니 더더욱 잡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범죄 소굴을 조성
동남아 국가들이 범죄 소굴이 된 결정적인 이유는 중국 때문입니다. 특히나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중국은 2010년대부터 일대일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동남아 국가들에 각종 리조트나 카지노 등을 건립하면서 투자를 확대해 왔습니다.
당장 2024년 기준 캄보디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비중은 중국이 69.9%입니다. 베트남이 12.3%, 싱가포르 5.6%, 홍콩 3.8% 순입니다. 사실상 중국이 캄보디아의 최대 투자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에 약 30%였던 중국의 캄보디아 외국인 직접 투자 비중은 2024년에 약 70%까지 상승하였습니다.
문제는 카지노 같은 것을 건설하다 보니까 이를 관리하는 범죄 조직, 그러니까 중국 삼합회 같은 큰 범죄 조직도 동남아로 많이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중국 내에서는 범죄 조직 소탕이 여러 차례 일어났고 그와 동시에 코로나19가 터지며 수익성 문제까지 생기다 보니까 중국계 범죄 조직들은 사람들을 납치하고 감금하여 보이스 피싱을 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틀어 버렸습니다. 이게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캄보디아 정부의 비협조적 태도
캄보디아가 한국의 수사 공조 요청에 진심으로 나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훨씬 복잡합니다.
지금 캄보디아 내부에는 범죄 단지들의 자금이 깊게 뿌리 내려 있습니다. 현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캄보디아 경제의 20%에서 많기는 50% 가까이가 이 범죄 자금에서 흘러나온다고 말합니다. 카지노, 리조트, 부동산, 건설, 심지어 금융권 일부까지도 이들의 돈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국가의 경제 구조 안에 범죄 자금이 녹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캄보디아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한국과의 공조를 약속하면서도 실제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것입니다. 범죄 단지와 정부 고위층의 연결 고리가 너무 깊고 이들이 오랜 세월 쌓은 금전적 관계가 서로를 얽매고 있습니다. 정치, 경찰, 군부, 군 관계자들까지 이 자금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들이 현지에서 공공연히 돌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협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아무리 공동 수사나 정보 공유를 요구해도 현실적으로 기대한 만큼 움직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에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마련하자고 제안했지만 캄보디아 측은 끝내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수사 정보의 공유 역시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캄보디아 경찰 관계자들이 범죄 단지에 미리 단속 정보를 흘린 정황도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겉으로는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정작 범죄자들이 먼저 알고 움직이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경제가 범죄로 돌아가고 정치가 그 돈에 기대고 있는 나라에서 실질적인 협조를 기대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캄보디아가 지금처럼 모호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수사 공조는 말뿐인 약속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 방안들
캄보디아가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다 보니까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군사적 조치를 강하게 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습니다. 이게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10월 19일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캄보디아의 한국인 납치 감금 사건을 비판하며 필요시 군사적 조치를 수행해야 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또한 공적 개발 원조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캄보디아 ODA 예산은 4,352억 원 정도인데 전년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수치입니다. 캄보디아가 이렇게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니까 ODA 예산을 삭감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곤 했습니다.
또 정부에서는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프린스 그룹은 국내에도 사무실이 있는 만큼 금융 제재를 하여 직접적으로 피해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를 넘기면 모든 것이 끝난다.
만약 이번 주를 넘기면 감금된 우리 국민은 라오스나 미얀마의 골든 트라이앵글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단순히 위험한 지역이 아니라 국가의 통제조차 미치지 않는 무법지대입니다.
라오스와 미얀마 3국이 맞닿은 지역은 수십 년 전부터 마약과 인신매매, 무기밀매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지금도 국제 기구조차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습니다. 인권 기구도 현장 조사를 시도하다가 접근을 포기했고 외교부 관계자들조차 그곳을 지도에 있어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이 지역을 지배하는 세력은 정부가 아니라 중국계 범죄 조직과 현지 무장 세력의 연합체입니다. 이들이 관리하는 구역에는 별도의 행정, 통신, 금융망이 존재하고 외부인 출입은 철저히 통제됩니다. 한번 들어가면 휴대폰 신호조차 잡히지 않고 심지어 위성 사진으로도 일부 지역은 식별할 수 없습니다.
돌아온 사람이 없는 리턴 불가능 지역
납치 피해자들이 그 안으로 이동하게 되면 외교 채널을 통한 구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국경선이라는 개념이 무의미해지고 공권력이 닿지 않는 세계 속으로 사라지는 것입니다. 현지에서는 이곳을 리턴이 없는 지역이라고 부릅니다. 돌아온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미얀마 반군 점령지에서 구출된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곳에서는 전기 고문과 감금, 강제 노동이 일상처럼 이루어졌고 탈출을 시도하면 즉시 총살당하거나 장기 매매의 표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캄보디아 범죄 단지들이 바로 그곳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골든 트라이앵글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버리면 모든 것은 끝입니다. 외교도 수사도 협상도 불가능해집니다. 우리가 이번 주 안에 움직이지 못한다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맺으며: 골든타임은 이번 주까지
현재 캄보디아 범죄 단지 소탕과 구출에 대한 골든타임이 이번 주까지라는 뉴스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구출을 못 하면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은 그만큼 절박하고 시급한 상태입니다.
Created by 센서스튜디오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현수
센서스튜디오
유튜브 구독자 56.6만명
팔로워 15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