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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진짜 끝난다?...트럼프가 판을 흔들었다

목차 📚

📌 먼치 POINT

트럼프-젤렌스키 회담과 주요 쟁점

  •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우 전쟁 종식을 위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

  • 핵심 쟁점은 휴전선 획정과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문제였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게 끝까지 지원 약속

  • 영토 문제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입장 차가 커, 향후 미-러-우 3자 회담에서 더 다룰 예정

NATO 준가입과 유럽 반응

  • 우크라이나가 NATO에 직접 가입하지 않고도 미국·유럽의 군사 지원을 받는 안보 모델이 가장 유력

  • 유럽 정상들은 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안보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직접 통화하며 협상 진전을 이끌었고, 향후 14일 내 러우 정상회담 예상

양국 내부 정치 상황

  • 우크라이나는 헌법상 영토 보전 원칙 때문에 영토 포기 시 국민 반발과 정치적 위기 불가피

  • 러시아는 경제 제재, 병력 손실, 국민 불만 등으로 전쟁 장기화 부담이 커져 휴전 필요성 증대

  • 양국 모두 협상에서 성과를 얻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합의 여부가 전쟁 종식의 분수령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상식의 벽을 허물어드리는 센서스튜디오입니다.
지금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디어 끝난다는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8월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이 회의의 결과를 통해 곧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현지 시각으로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개월 만에 백악고나에서 다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해법 논의에 착수하였습니다. 이때 유럽 주요 지도자들도 대거 미국으로 향했지만, 이들은 미-우 양자 회담에는 참여하지 못했고, 따로 별도 회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자세로 회담에 임했습니다. 2월 때 서로 고성을 주고받으며 굉장히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된 것과는 달리, 이번 회담에서는 양쪽 모두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우크라이나는 제1 방어선이라고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돕겠다고 발언하였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곧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단언하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신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쟁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휴전선을 어떻게 획정할 것인가, 두 번째는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였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 보장을 위해 우크라이나에는 모든 것이 필요하다며, 무기, 병력, 훈련, 정보 등으로 구성된 강력한 군대가 절실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미국과 주변국의 지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토 논의 : 심한 견해차

먼저 영토 논의가 간략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영토에 대한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휴전선을 획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돈버스 지역 전체를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죠.

이처럼 양측 간의 견해 차이가 크다 보니, 영토 관련 논의는 여기서 당장 논의되진 않았습니다. 훗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도 영토 문제와 관련해서는 ‘궁극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이 함께 푸틴 대통령과 합의하는 과정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못 박았습니다.

영토 문제를 유심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약 20% 정도를 점령 중입니다. 더 정확하게 따지자면, 루한스크 지역은 99%, 도네츠크는 76%, 자포리자는 73%, 해르손은 70% 정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중 핵심이 되는 돈바스 지역은 88%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죠.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나머지 12%도 러시아에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러 정상회담이 성사된 이후,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면 유럽 주둔군을 통해 안보를 보장받는 방안이 거론되었습니다.
물론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역입니다. 게다가 나중에 또 전쟁이 터지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로 징격할 수 있는 통로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는 넘겨주기 다소 껄끄러운 지역입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서 돈바스를 넘겨주면 자신들이 일부 장악하고 있는 수미나 하르키우 지역을 반환할 수 있다는 태도를 내보였습니다. 다만 이 지역은 돈바스 지역에 비해 전략적 가치가 떨어집니다. 러시아는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남부 지역의 현 전선을 동결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힌 바가 있습니다.

안보 보장 논의 : NATO 준가입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대해서도 매우 많은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방안에 대해서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 모두 만족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지 않으면서도, NATO 동맹국들의 군사적 지원을 받는 방안이 가장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당장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NATO 제5조 집단 방위와 유사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또 이는 NATO가 아니라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로부터 직접 제공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를 지킬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동의할 시 영속적인 평화를 얻을 것이고, NATO식 안보 보장 체계 내에서 미국이 직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역할을 맡겠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서방 세계와 유럽 국가들의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 뒤 유럽 정상들과도 회담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회담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드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환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 등 일곱 명의 주요 유럽 정상 및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 회담에서 오늘 안에 누가 어떤 안보 보장 역할을 맡을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인 평화 유지를 위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천명한 셈입니다.

유럽의 목적 : 휴전 최우선

현재 유럽은 최대한 우크라이나의 NATO식 안보 모델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어, 우크라이나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러시아가 다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에, 그만큼 안보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물론 법적 구속력이 없어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그런 걸 가릴 상황이 아닙니다.

그리고 유럽 정상들은 휴전이 필수적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메르츠 독일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우리가 추진하는 노력의 신뢰성은 진지한 협상 출발점에서 최소한 휴전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발언하였고, 이어 우리 모두 휴전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장면도 여러 번 연출되었습니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회담하던 도중,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40여분간 자리를 비웠다고 합니다. 러시아 역시 이 전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직접 대화를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직접 전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전화 회의 끝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고위 협상단을 더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

오랜만에 우크라이나, 유럽, 미국이 모두 만족하는 회담이 나왔습니다. 곧이어 향후 14일 내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회담 장소는 아직 합의되진 않았지만, 양국 모두에게 상징적인 장소에서 회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안보 문제는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렀지만, 영토 문제는 아직 러-우 간 견해 차가 심해서 큰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안보를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투 문제에 대해서는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수 있습니다. 결국 2주 안에 열릴 미-러-우 3자 회담에서 해당 내용이 합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담 끝에 러-우 전쟁이 휴전된다면, 당분간 유럽은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쟁국들의 국내 정치적 파장입니다. 휴전 협상은 단순히 국제 무대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닙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내부 정세에도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킬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내부 상황

먼저 우크라이나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젤란스키 대통령이 만약 영토 포기론을 수용하게 된다면, 국내에서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헌법에는 영토 보전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정부 스스로 영토를 포기한다는 것은 헌법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정서도 복잡합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수많은 젊은이가 전선에서 목숨을 잃었고, 도시와 마을이 초토화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넘겨 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리 없습니다.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의 유가족들, 피난길에 오른 난민들, 그리고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군인들은 크게 분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당 역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젤렌스키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며 ‘영토를 팔아먹었다’, ‘굴욕적인 협상이다’라는 프레임을 씌울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정치권에서는 벌써 영토 양보 불가론과 현실적 타협론이 충돌하며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즉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를 넘긴다면, 그를 통해 전쟁을 끝내도 정치적으로는 매우 위험한 길 위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 내부 상황

다음은 러시아 내부 상황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휴전을 고려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미 러시아 사회는 전쟁 장기화의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치닫았습니다.

전쟁을 시작한 후 3년 반 동안, 러시아 경제는 서방의 제재로 인해 크게 위축됐습니다. 에너지 수출 덕분에 단기적으로는 버티고 있지만, 첨단 기술과 무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군수 산업은 과열됐지만 민간 산업은 침체했고, 물가 상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미래를 팔아먹으며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병력 손실입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최소 수십만 명의 러시아 병사가 전장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추산합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역에서 징집 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전쟁이 지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강력한 권위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전쟁이 도대체 언제 끝나느냐’, ‘우리 아들이 왜 전선에서 죽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푸틴 대통령에게도 부담입니다. 결국 푸틴 대통령은 차라리 휴전을 맺고 얻을 건 얻었다고 성과를 선전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우크라이나에서는 영토 포기가 국내 정치적 위기로 이어질 것이고, 러시아에서는 휴전 지연이 내부 불만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국 정상 모두 이번 협상에서 뭔가를 반드시 얻어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 논리를 알고 있어야 앞으로의 상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Created by 센서스튜디오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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