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평화… 러시아·이란은 전쟁 준비?
📌 먼치 POINT
트럼프 루트와 평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정상 회담을 주재
‘트럼프 루트’라는 잔게주르 회랑 통로 개설 합의
미국이 해당 회랑의 관리권을 맡으며 양국 간 분쟁이 완화되었고, 서방 세계는 환영
러시아·이란은 미국의 개입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며 경계 태세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탈러시아 행보
아제르바이잔은 민항기 격추 사건과 자국민 피살 사건 이후 반러 기조 강화·우크라이나 지원
아르메니아도 카라바흐 전쟁 당시 러시아의 방관 이후 서방과의 협력 확대
두 전통적 친러 국가의 이탈로 러시아의 코카서스 지역 영향력은 크게 약화
향후 시나리오와 위험 요인
단기적으로 트럼프 루트는 미국 관리하에 정착되겠으나, 러시아·이란은 정치·경제적 견제할 것
하이브리드 전쟁, 사이버 공격, 무역 방해 등 비군사적 압박 가능성 존재
러시아·이란이 군사 개입을 선택할 경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것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상식의 벽을 허물어드리는 센서스튜디오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장관의 중재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일함 알리에프 대통령과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를 워싱턴 DC에 초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양국 간의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공동 선언에 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러시아와 이란이 매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되면 두 국가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침공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불안한 국제 정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의 역사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소련이 해체되고 독립을 한 후 지금까지 계속 싸웠습니다. 니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두 차례 정도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잔게주르 회랑을 두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격렬한 싸움을 이어왔습니다.
잔게주르 회랑은 아제르바이잔의 본토와 나흐치반 사이에 위치한 아르메니아의 회랑입니다. 여기를 확보하게 되면 아제르바이잔의 나흐치반과 본토가 이어지게 되고, 아제르바이잔의 동맹국인 튀르키예까지 육로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양국은 이 공간을 손에 넣기 위해 계속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루트: 새로운 평화의 상징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간 분쟁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을 데리고 와서 공동 선언을 했는데, 이 선언을 통해 잔게주르 회랑의 통로 하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통로의 이름은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트럼프의 길'이라고 명명되었으며, 이 글에서는 '트럼프 루트'라고 부르겠습니다.
트럼프 루트는 양국 상호 불신을 고려해서 통로의 관리를 미국이 맡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양국의 분쟁이 어느 정도 종식되었습니다.
서방에서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평화 선언에 서명하자 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르슐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X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평화로 향하는 여정에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밝혔고, 유럽연합은 해당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정상화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도 X를 통해 "두 국가가 평화를 향해 대담한 조치를 한 것"을 축하하고, "돌파구를 마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적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서방 세계는 대체로 트럼프 루트의 등장을 반기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잔게주르 회랑에 미국이 들어오게 되면서 러시아와 이란이 상당히 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의 관계 악화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는 서로 관계가 굉장히 안 좋아졌습니다. 2024년 12월 25일에 러시아는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의 민항기를 격추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러시아군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한 사고인데, 이에 따라 탑승자 67명 중 38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러시아군의 방공 시스템 오류로 인해서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이 지역에 시도했던 터라 러시아군은 방공 무기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민항기를 오인 격추했다고 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애도했지만,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아제르바이잔은 반러 행보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전화회담을 하기도 하였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갈등의 심화와 강경 대응
6월 27일에는 러시아 경찰이 아제르바이잔인 2명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러시아 경찰이 아제르바이잔인 2명을 체포하려는 과정에서, 갑자기 이들이 쓰러져서 확인해보니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얼토당토 않는 변명에 양국의 관계는 매우 심하게 악화되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도 이에 대응해서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언론 매체인 스푸트니크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무실을 급습해서 7명의 기자를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거기다 최근에는 아제르바이잔이 우크라이나에 항복하지 말라고 공개석상에서 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7월 19일에는 알리에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러시아가 민항기를 격추한 것에 대해서 러시아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유족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국제 소송을 예고하였습니다. 물론 러시아는 이에 대해 무시로 일관했습니다.
지정학적 변화와 서방의 개입
러시아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아제르바이잔은 우크라이나와의 협력도 확대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TV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의 전략폭격기를 드론으로 타격하는 ‘거미줄 작전’을 수행하여 러시아의 폭격 전력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을 때 아제르바이잔이 도와주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강경한 모습으로 인하여 러시아는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카서스 지역은 러시아의 앞마당과도 같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주도권을 상실하는 것은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의 갈등은 구 소련권 내에 러시아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의 전통적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군사, 외교, 경제 부문에서 다각화와 균형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아제르바이잔은 유럽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방 세계도 이를 기회로 보고 코카서스 지역의 개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 하이라이트가 바로 미국의 트럼프 루트입니다.
아르메니아의 탈러시아 움직임
아르메니아도 원래 친러 국가였지만, 이제 서방 세계와 협력하려는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에 아제르바이잔이 카라바흐 지역을 점령할 당시에 러시아는 방관만 하고, 아르메니아를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이후에 아르메니아는 러시아를 믿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렸으며,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서방 세계와 협력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의 우방국이었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둘 다 러시아에 대한 경계를 대폭 늘리는 모습입니다. 사실 둘 다 러시아가 자초한 면이 크다는 점에서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인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러시아의 코카서스 지역 영향력은 큰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의 강력 반발
무엇보다도 러시아는 이러한 트럼프 루트의 존재와 아제르바이잔이 서방 세계로 넘어가는 것을 굉장한 위협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에서 지원하는 언론 매체인 스푸트니크에서는 트럼프 루트를 아예 ‘위협’이라고 못박아 놓았습니다. 거기다가 미국의 통제가 있다는 것도 큰 위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푸트니크에서는 군사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란도 이와 비슷한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란 최고지도자의 고위 보좌관인 알리아크바르 벨라야티는 "이란은 러시아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아르메니아에 미국이 통제하는 회랑이 설치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하며, 대놓고 미국의 트럼프 루트 구축을 막겠다고 선언하기도 하였습니다.
잔게주르 회랑은 이란과 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잔게주르 회랑의 트럼프 루트를 미국이 관리하는 것을 이란도 역시 위협으로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러시아와 이란은 자신의 앞마당이 서방 세계에 넘어가면서 이를 위협으로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군사 충돌도 불사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잔게주르 회랑이 국제정세의 새로운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향후 예상 시나리오
일각에서는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되게 된다면, 코카서스 지역에 이어서 러시아의 군사력이 사용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시 경제로 경제를 이끄는 러시아가 경제를 더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전쟁을 이어나가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정말 러시아와 이란이 군사력을 사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아제르바이잔의 경우에는 튀르키예가 동맹국이며, 튀르키예도 아제르바이잔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식적인 선에서는 무력 시위나 경제적인 압박 정도가 최선일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루트가 미국의 관리하에 행정적, 실무적으로 자리 잡아갈 미래가 가장 유력합니다. 실제 도로와 철도, 물류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완성되고, 미국의 안전 관리와 통관 절차까지 관여하게 되면 양국 모두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장은 무력 충돌보다는 이 흐름을 살리려는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러시아와 이란은 이런 정착 과정을 그냥 두고 보지 않고, 정치적 압박과 경제적 견제, 그리고 여론전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려 할 것입니다. 그 다음 가능성은 비군사적 견제입니다. 국경 통과를 까다롭게 만들거나 무역 절차를 지연시키고 금융 거래나 에너지 계약을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통로의 경제성을 떨어뜨리는 전략을 쓸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쟁의 가능성
정말 상식적인 선에서 러시아와 이란은 트럼프 루트에 불만을 느끼며 하이브리드 전쟁을 쓸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이버 공격이나 국경 인근 소규모 무력 충돌, 민병대 활동 같은 비대칭 수단을 통한 압박을 하면서 트럼프 루트를 스스로 포기하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특정 인프라, 예를 들어 다리나 전력 시설이 공격받아 물류가 마비되고 투자자들이 발을 빼게 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은 작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에 들어가고 러시아가 병력과 자원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여력이 생겼을 때, 또는 이란이 국익 침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군사력 사용이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튀르키예와 서방의 대응까지 맞물려 지정학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국경선 문제나 회랑의 물리적 연결뿐만 아니라 에너지 수출로 인한 경제 이익, 군사 기지로 인한 안보 영향, 그리고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까지 복합적으로 얽혀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치며
이 지역은 작은 사건 하나가 도미노처럼 국제 정세를 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뉴스뿐만 아니라 장기 흐름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트럼프 루트는 코카서스 지역에서의 서방 세력 영향력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평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반발하며 러시아와 이란이 어떤 대응을 나서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역사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탈러시아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reated by 센서스튜디오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센서스튜디오
유튜브 구독자 58.4만명
팔로워 15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