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피부병 사람에게 옮길까? 피부 전문의가 알려주는 모든 것
📌 먼치 POINT
1.피부 전문 병원 질환
지간염, 외이염, 탈모 질환이 다수
강아지는 사람 피부보다 표피층이 얇아 외부 자극에 노출이 상당
통풍이 어렵고, 접혀있는 부위가 많아 피부병에 취약
2.피부병에 대한 진실
강아지가 사람에게 옮기는 피부병은 개선충과 피부 사상균
- 정확한 판단을 위해 빠른 진단 권장
3.식이 알러지와 아토피
환경적인 알러지는 아토피
식이와 관련한 알러지 증상은 식이 알러지
- 혈액을 통한 알러지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
- 단백질원, 탄수화물원의 개수에 신경을 쓴 사료를 섭취해보는 것을 추천
피부 전문의가 알려주는 모든 것
오늘은 청담동에 있는 라피클레르 동물 피부 클리닉의 이태현 원장님과 함께 반려견 피부병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결해보겠습니다. 라피클레르는 '깨끗한 피부'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피부만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입니다.
병원은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사람 피부과처럼 깨끗하고 깔끔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피부 병원 중에서는 거의 최초로 레이저를 전문으로 도입한 곳이기도 합니다. 동물용 레이저뿐만 아니라 사람용 장비 중에서도 통증 없이 부작용 없이 쓸 만한 장비들을 많이 도입하기 위해 개원 전부터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태현 원장님은 서울대 황철용 교수님 밑에서 피부를 전공하게 되었는데,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임상 교실에 가고 싶어서 피부과에 가게 되었답니다. 피부를 접하다 보니 보호자와의 소통이 너무나 중요한 과목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부 전문병원에서 가장 많이 보는 질환 3가지
라피클레르에 가장 많이 오는 대표적인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피부 알러지와 그 알러지 증상으로 인한 지간염과 외이염입니다. 동물병원에 제일 많이 오는 환자들이 피부나 귀 문제로 오게 되는데, 보호자분들이 이미 잘 알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탈모 질환으로 많이 내원합니다. 탈모 질환은 포메라니안이 90% 이상을 차지하지만, 교과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푸들이나 장노치화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어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이지 피부병에 대한 진실
강아지들이 사람 피부보다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구조적인 문제로 강아지 피부가 사람보다 얇다는 점입니다. 피부 표피층이 얇다 보니까 세균의 침투나 외부 자극에 노출이 더 쉽습니다.
둘째, 털이 많다 보니까 통풍이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셋째, 사람 피부보다는 접혀 있는 부위가 많다는 것입니다. 귀도 니은 자로 꺾여 있어서 통풍이 어렵고, 발가락 패드가 뭉쳐져 있다 보니까 그 사이사이가 습해지면서 지간염이 오기 쉽고 피부병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대표적으로 사람한테 옮길 수 있는 질환이 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개선충과 피부 사상균(링웜)입니다.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강아지 피부병이 아무리 심하다 하더라도 다른 강아지나 사람에게 옮기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님들께서 개선충이나 링웜과 관련된 증상으로 아이가 고생한 것이 아니라면 그런 걱정을 미리부터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잘 받으러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혹 털 빠져 있고 아토피나 알러지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거나 피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개선충이나 피부 사상균증이 아니라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피부 관리 꿀팁
먼저 샴푸 선택이 중요합니다. 순한 샴푸를 찾는다고 사람 아기 샴푸를 쓰시면 이론적으로는 맞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비싼 샴푸를 쓰더라도 강아지 고양이용 샴푸를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약용 샴푸를 쓰시더라도 인터넷에서 구매하실 때에는 한 번은 필터링이 필요합니다. 정말 약용으로서의 효과가 있는 것인지 정확히 알아야만 우리 아기들한테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샴푸로 목욕을 시키더라도 털이 많고 접힌 부위가 많은 아이들이다 보니까 정말 잘 말려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너무 싫어하더라도 찬 바람으로 정말 인내심 있게 끝까지 잘 말려주셔야만 잘 씻기고 나서의 뒤탈도 없습니다.
각질이 많다든가 건조한 피부일 때에는 1차적으로 보습제 사용해 주시는 것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다만 어떤 피부 질환이 1차적으로 있기 때문에 2차적으로 각질이 생기는 것은 보습제로는 해결이 전혀 안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케어하시는데도 불구하고 피부가 낫지 않는다면 꼭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목욕 주기는 얼마나가 적당할까?
강아지들 같은 경우는 각질 세포의 재생 주기가 21일이라고 연구 결과가 밝혀져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봤을 때는 3-4주에 한 번씩 씻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에 따라서 냄새나 분비물이 많다든가 아니면 목욕을 자주 안 하면 더 가려워한다든가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까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주 2번도 약욕을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보호자님들께서는 정상 피부를 가진 아이한테는 3주에 한 번도 괜찮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아이 피부 상태에 따라서 조절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괜찮은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번 하면 조금 과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건조한 피부를 위한 추가 관리법
강아지들 피부는 각질 세포 사이에 필수 지방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그 필수 지방산의 가장 주요한 부분을 외부에서 보충할 때에는 오메가3를 급여하게 됩니다. 요즘에 정말 좋은 제품들이 몇 년 사이에 많이 나와 있어서 순도가 높고 공정 과정이 굉장히 깔끔한 검증된 오메가3를 먹여주시면 피부에 윤이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세균이 침투하거나 수분이 밖으로 날아가기가 어려워지는 순기능이 있으니까 꼭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식이 알러지와 아토피
많은 보호자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들 중에서 식이 알러지, 아토피 용어가 많이 있는데 이런 질환들이 정말 관리가 어렵습니다. 초진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서 알러지로 오시면 이 부분을 아주 꼼꼼하게 설명해드리는 편인데, 알러지나 알레르기, 아토피 이 세 가지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라고 하는 것은 이론상 정의상으로는 환경적인 알러지를 아토피라고 보통 하고, 식이 알러지는 식이와 관련된 알러지 증상이라고 얘기합니다. 전체를 포괄하는 것을 알레르기 또는 알러지라고 얘기하게 됩니다. 아토피와 식이 알러지를 구분할 수만 있으면 이 정의는 사실은 어렵지 않습니다.
알러지 검사,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알러지 검사는 혈액으로 하는 검사도 있고 요즘은 보호자님들께서 털을 택배로 어딘가에 보내서 하시는 검사도 있고, 타액으로 하는 검사도 있으며, 피부에 직접 주입해서 하는 검사도 있습니다. 주로 혈액으로 하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털로 하는 검사나 침으로 하는 검사는 아직까지 논문으로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대체로 혈액으로 하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혈액으로 하는 검사도 사실 다양한 회사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조금 더 높은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검사를 하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그런 검사를 했다는 전제하에 봤을 때에는 먹는 것에 대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선택지를 좁혀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시행착오를 줄여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검사 시기는 교과서적으로 봤을 때에는 3살에서 5살 사이를 가장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넓게 보자면 한 2살에서 한 10살 정도까지 보고 있고, 10살이 넘어가게 되면 너무 많은 항원에 노출이 돼 있어서 결과가 조금 달라질 수 있고 더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1살 이전도 사실은 마찬가지 이유로 그렇게 권장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알러지 사료 선택, 어떻게 해야 할까?
식이 알러지와 같은 경우 사료 선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수분해 사료, 리미티드 노벨 프로테인 이런 식으로 해서 각종 정보는 많은데 보호자분들께서도 혼란스러워하시고, 수의사 선생님들도 선생님마다 얘기하시는 게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마다 알러지 반응, 식이 알러지 반응 자체에도 사실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원화시켜서 한 브랜드의 사료만 추천하는 것은 사실 조금 이제는 벗어나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가 낮은 아이들일수록 조금 더 온전한 단백질이 한 번은 걸러져 있지만 알러지 반응이 최소화될 수 있게 노력해 놓은 사료들, 단백질원의 개수, 탄수화물원의 개수에 신경을 쓴 사료들을 처음에는 증상이 덜할 때는 먹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사료를 먹었을 때 아이 증상들이 안정이 돼 있다라고 하면 추가로 다른 단백질원도 추가해서 먹여보시는 것도 같이 연습하는 편입니다. 그런 것들이 너무나도 버거운 아이들은 가수분해 사료가 더 잘 맞을 수도 있지만, 가수분해 사료라고 하더라도 단백질의 개수의 차이가 있고 단백질이 몇 가지가 들어가서 얼마나 가수분해 되어 있는지도 아이의 반응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사실 영양 상담하듯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해 보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반려견의 피부 건강은 단순히 외적인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한 관리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Created by 개알남 수의사 이세원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개알남 수의사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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