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풍댐⚡북한 최대의 수력발전소
📌 먼치 POINT
1.수풍댐의 역사
1937년 건설, 1943년 11월에 완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수력 발전소
처음에 발전기 7대로 계획
- 만주국의 50 헤르츠, 조선의 60 헤르츠 발전기와 두 가지 모두 발전 가능한 겸용 발전기6.25 전쟁 당시 미 공군의 폭격을 세 차례 받아 발전 시설 파손
- 1958년 소련의 신품 발전기 제공으로 7대 발전기 설치현재 북한과 중국이 함께 관리, 사용
2.북한의 에너지 구조
외화 벌이의 수단
- 북한이 중국에 전기를 되팔거나, 빚을 전기로 상환 중인 상황북한의 에너지원 중 수력은 29% 차지
- 수력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
- 계절별로 에너지 생산량이 상이하다는 부작용 존재
수풍댐, 북한 최대의 수력 발전소
수풍댐은 북한의 평안북도와 중국의 랴오닝성 사이 압록강에 위치한 북한 최대의 댐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부터 건설되어 1943년 11월에 완공되었으며, 발전력 70만 킬로와트의 수풍 수력발전소와 함께 건설되었습니다.
이 수풍 수력발전소는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였으며, 후버댐과 윌슨 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수력발전소였습니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당시 한반도 대부분의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이 수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으며, 북한의 국장 배경에도 들어가 있을 만큼 북한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설입니다.
발전기 설치와 주파수 문제
수풍발전소는 처음 설계될 때 발전기 7대가 들어가기로 계획되었습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만주국에도 전기를 공급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당시 만주국은 50헤르츠, 조선은 60헤르츠 주파수의 교류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기 7기를 50헤르츠와 60헤르츠 발전기, 그리고 이 두 가지 모두 발전할 수 있는 겸용 발전기를 모두 설치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지금도 일본은 지역에 따라 50헤르츠와 60헤르츠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전 폭발 후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발전기 7기 중 5대는 일본 도시바의 전신인 시바우라 제작소에서 납품하였고, 50헤르츠와 60헤르츠 겸용 발전기 2대는 독일 지멘스 슈케르트에서 납품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 대 중 1대는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배송이 지연되어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할 때까지 납품되지 못했습니다.
전쟁이 남긴 상처와 복구 과정
해방 당시 수풍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총 60만 킬로와트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북한을 점령한 소련은 수풍발전소의 발전기 6대 중 2대와 터빈 3개를 해체하여 카자흐스탄 이르티시 강 상류에 세운 댐에 설치했습니다.
설령 소련이 발전 시설을 가져가지 않았더라도 시설이 온전히 남아있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1952년 6.25 전쟁 당시 수풍댐이 미 공군의 폭격을 세 차례나 받았기 때문입니다. 견고하게 건설되어 댐 자체는 붕괴되지 않았으나, 발전 시설은 심각하게 파손되었습니다.
이 전쟁의 영향으로 수풍댐은 유량 조절 기능만 남고 발전을 하지 못하다가, 1958년 9월 소련에서 제공한 신품 발전기 설치 공사가 완료되어 총 7대의 발전기가 모두 설치되었습니다.
현재의 운영 체계와 전력 배분
현재 수풍 발전소는 북한과 중국이 함께 관리하고 있으며, 발전 용량은 70~80만kW 정도입니다. 이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해방 직후부터 북한과 중국이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전 설비가 북한 쪽에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전체 발전량의 3분의 2를 북한이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북한이 중국에 진 채무를 수풍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로 상환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발전량의 약 절반 가량을 중국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수풍발전소에서 북한이 가져가는 전기의 양은 북한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의 약 5% 정도로, 북한 입장에서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 시설입니다.
수풍호와 압록강의 댐들
수풍댐으로 인해 생긴 수풍호의 면적은 평균 300제곱킬로미터이며, 장마철에는 약 350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이는 한반도 최대 규모의 호수로, 남한의 소양강 댐으로 생긴 소양호의 4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러한 거대한 규모 때문에 수풍호는 '내륙의 바다', '압록강의 바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풍댐을 비롯한 압록강 상의 댐들은 북중 간 무역 통로로도 활용됩니다. 변경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통행증을 가진 중국인들은 댐의 제방 도로를 따라 북한으로 쉽게 건너갈 수 있습니다.
압록강에는 수풍댐뿐만 아니라 대규모 댐이 4곳 있습니다. 압록강 가장 하류 쪽에 태평만댐, 수풍댐을 지나 미원댐, 그리고 가장 상류에 운봉댐이 있습니다. 모든 댐이 북중 간에 공동으로 운영되고 관리되며, 생산한 전력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특수한 에너지 구조
북한 측의 전기는 북한의 산업 군수시설을 돌리는 데 사용하거나 중국으로 되팔아서 외화벌이의 수단으로도 쓰입니다. 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가 핵 개발과 미사일 개발에도 활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수주화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력이 주가 되고 화력이 종이 되는 기형적인 발전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에너지원에서 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9% 정도로, 석탄 45%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는 남한의 화력 65%, 원자력 34%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렇게 수력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보니 계절별로 생산량이 불안정한 부작용도 있습니다. 수력 발전은 계절별로 생산량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입니다.
양식업 현황과 남북 격차
수풍호에는 가두리 양식장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흥미롭게도 모두 중국 쪽에만 있습니다. 북한 쪽에는 양식장이 전혀 없어, 강을 절반으로 나누어 중국 쪽에만 양식장이 집중되어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북한도 식량 부족 문제가 있는데 양식업을 하지 않는 이유는 설비 투자 자금 부족이나 기타 정치적 이유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압록강 본류와 지류에는 잉어, 붕어, 초어, 누치, 빙어, 열목어, 뱀장어, 가물치, 숭어, 농어, 웅어, 은어 등 107종의 물고기가 서식합니다. 이 강에서 사는 어패류 중 특이한 종으로는 가물치와 청사리 등이 있으며, 특히 가물치는 보약재로 중국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수풍댐에서는 1961년부터 양식업을 시작해 빙어를 대대적으로 양식했습니다. 겨울철 수온이 낮기 때문에 빙어 양식에 적합했던 것으로 보이며, 1983년에는 빙어 총 생산량이 약 1천여 톤에 달해 주요 양식 어종이 되었습니다.
압록강의 자연환경과 기후
압록강은 백두산 남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면서 서해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총 길이는 약 800km입니다. 중국 쪽에는 단둥시가, 그 건너편에는 신의주 같은 북한의 도시가 위치해 있습니다. 중국과 북한의 변경 조약에 의해 압록강의 수면은 북한과 중국의 공동 소유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절반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압록강의 명칭 유래에는 네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째, 중국 당나라 시기에 이 강의 색이 오리 머리의 녹색과 같다고 해서 압록강이라고 불렸다는 설입니다. 둘째, 상류 지역의 압강과 녹강이라는 두 지류가 흘러들어서 압록강이 되었다는 설입니다. 셋째, 만주어 야루, 토지의 끝이라는 뜻의 음역으로 변방의 강 또는 국경의 강이라는 뜻이라는 설입니다. 넷째, 기원전 28년 두만강 일대에서 생활하던 야루시라는 고대 시족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압록강 유역의 지형과 기후 특성
압록강 지역의 자연 환경은 상류 일부 지역이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대부분 하천 바닥이 선캄브리아 시대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천이 흘러 지나는 골짜기 대부분이 매우 깊고 협곡과 비슷하며, 해발 600~1200m 정도 되는 산봉우리로 겹겹이 둘러싸여져 있습니다.
압록강은 상류와 하류의 낙차가 매우 심해서, 발원지에서 하구까지 높이 차이가 무려 2440m나 됩니다. 또한 상류 지역과 하류 지역의 자연 조건 차이도 큽니다. 7월 상류의 평균 기온이 20도 전후인 반면 중류 지역은 23도 정도이며, 1월 겨울에는 상류 지역 평균 기온이 영하 17~22도, 중류 지역은 영하 15~16도 정도입니다.
압록강 유역은 우리나라에서 기온 차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중강진이 있는 중류 연안 지역은 북쪽 만주 지방으로 돌출되어 있어서 대륙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심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중강진의 연평균 기온은 3.8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지역입니다. 7월 평균 기온이 23도 정도인데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21도여서 연교차가 거의 43~44도나 나는 극심한 대륙성 기후를 보입니다.
1933년 1월 12일에는 중강진의 기온이 영하 43.6도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첫 얼음이 어는 날이 9월 28일, 얼음이 녹는 날이 5월 11일까지 관측되어 압록강 연안의 결빙 기간은 5개월이 넘습니다. 압록강 유역의 강수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적은 편으로, 연평균 강수량이 500~600m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개마고원 일대, 대동강의 하구 지역, 낙동강 연안의 대구 분지가 우리나라의 3대 소우지역입니다.
마무리하며
1937년 기공하여 1943년 완공된 수풍댐은 당시 아시아 최대의 댐이었습니다. 거의 100년이 다 되어가는 댐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물론 그 사이에 유지보수도 많이 했겠지만,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압록강과 그곳에 있는 수풍댐 및 수풍 수력발전소는 여전히 북한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Created by 지오티비 Geo TV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지오티비 Geo TV
유튜브 구독자 2.91만명
팔로워 7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