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살짝만 더 잘하면🤗 | 김현목 배우 [쿠앤에이]
📌 먼치 POINT
환경공학도에서 배우로 전향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재학 중 연기에 도전해 현재 명품 조연 배우로 활약하고 있음.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연기를 시작해,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쌓아감
연기 철학
독립영화 '3670'을 애정하는 작품으로 꼽았으며, 영화제에서 다수 수상 성과 거둠
연기 스타일은 자연스럽고 꾸미지 않는 일상 연기를 추구하며,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에 강점
“항상 배우가 아닌 것처럼 살아라”는 연기 철학을 가졌으며, 진정성 있는 표현 중시
2. 대학 시절과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ISTJ 성향으로 혼자 일하는 걸 선호하지만, 배우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성장하고 있음
후배들에게는 일단 시도해보며 자기 감정을 검증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전함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11학번 출신이자 현재 다양한 화제작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현목 선배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호구네 셰프라는 사극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바쁜 일정 중에도 소중한 시간을 내어 후배들과 소통해 주셨습니다.
환경공학에서 배우로의 특별한 전환

김현목 선배님의 배우 입문 스토리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무대에 나서면 남들보다 타고난 끼가 있다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부모님께 지속적으로 어필했지만 "공부나 해라"는 말씀에 열심히 공부에 정을 붙여보려고 노력하셨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막바지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한 번쯤 하고 싶은 것을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도전해보셨습니다. 그때 시작한 연기 생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 시작한 후에는 영영 돌아가지 못하고 계속 이 길을 걷고 계신다고 하네요.
애정하는 작품과 특별한 경험들

현재 가장 애정하는 작품으로는 독립 장편 영화 '3670'을 꼽으셨습니다. 이 작품으로 올해 다양한 영화제에 출품하여 관객분들을 찾아뵙고 있으며, 9월 초 개봉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사비로 비행기표를 끊어 미국을 다녀오셨고, 관객분들과 함께 GV(Guest Visit)도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무려 4관왕의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왓차 배급지원상, CGV 배급지원상, 전주국제영화제 배급상, 그리고 배우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셨습니다.
인상 깊은 촬영 비하인드와 연기 스타일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들려주셨습니다. 제주도가 배경인 드라마에서 제주도 기상청 직원으로 출연하셨지만, 6개월 촬영 기간 동안 실제 제주도는 단 한 번만 가보셨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경기도 외곽 세트장에서 촬영하면서, "밖에 비가 장난 아니다"라고 그곳이 제주도인 것처럼 연기하셨다니, 정말 흥미로운 비하인드였습니다.
김현목만의 연기 철학과 연습법

김현목 선배님은 본인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본인이 귀엽게 생겼다는 것을 최근에 확실히 깨달으셨고, 이 귀여운 모멘트를 활용해서 꾸러기스럽게 멘트를 치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하셨습니다. 반면 날카롭고 무서워야 하는 역할은 어려워하시는데, 아무리 센 척해도 본인이 봐도 공격력이 제로라고 자평하셨습니다.
연기 연습에 대한 독특한 철학도 들려주셨습니다. 찬실이에는 복도가 많치의 김초희 감독님께서 해주신 "항상 배우가 아닌 것처럼 살아라"는 말씀을 늘 되새기신다고 합니다. 배우상을 받고 시상대에 올라서도 "나는 일반인처럼 방금 막 김치찌개 먹고 나온 사람이다"라는 마음가짐을 유지하신다고 하네요.
고정화되어 있는 배우로서의 연기 퍼포먼스가 아니라, 배우가 아닌 사람으로서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연기적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것이 본인만의 연습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학 시절의 추억과 깨달음

MBTI가 ISTJ인 김현목 선배님은 혼자 일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성격이라 배우라는 직업이 잘 맞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과 협업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셨습니다.
학교 시절에는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고 회고하셨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기다렸던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은 그렇지 못해 의기소침해졌다고 하셨습니다. 흥미롭게도 유명 유튜버 조코딩님과 동기셨고, 함께 슈퍼스타K에도 출연하셨다고 합니다.
과거의 본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내 모습에 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해주신 "남들보다 살짝만 더 잘하면 된다"는 말씀을 인용하며, 너무 잘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셨습니다.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같은 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고 응원하면서도, 일단 해봐야 안다는 현실적인 접근을 제안하셨습니다.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동시에 오디션도 보고, 매너 없는 분들한테 막말을 들어도 해볼 만하다면 계속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거기에 타격이 크면 하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으니 검증을 해보라고 조언하셨습니다.
고려대학교 출신 배우들이 은근히 많다는 점도 언급하시며, 현장에서 잊을 만하면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나에게 고려대란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고려대학교의 의미를 물었을 때, "배우로서의 스타팅을 해줄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었다"고 답하셨습니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와 배우라는 직업이 전혀 연관점이 없어 보이지만, 김현목이라는 사람의 히스토리에는 그 6년의 고려대학교 시간이 진짜 중요했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학생회관에서 한밤중에 소리를 빽빽 질러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응원해 주는 분위기를 기억하셨습니다. 첼로, 뮤지컬, 드럼 등 다양한 소리들이 난리통을 이루는 가운데서도 서로를 북돋아주는 그 순간들 속에서 훈련된 퍼포먼스가 지금의 배우 김현목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신다고 마무리하셨습니다.
마치며

환경공학에서 배우로의 특별한 여정을 걸어온 김현목 선배님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고민과 성장, 그리고 모교에 대한 애정까지 담긴 진솔한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실 김현목 선배님을 응원하며,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reated by 고려대학교 Korea University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고려대학교 Korea University
유튜브 구독자 14.1만명
팔로워 10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