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끝장내겠다는 이스라엘…가자지구 완전 점령 현실화?
📌 먼치 POINT
하마스 영상 공개의 역효과와 협상 결렬
하마스는 인질 생존을 강조한 영상을 통해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 했지만, 오히려 이스라엘 자극
이스라엘은 인질 영상을 빌미로 군사작전 확대의 정당성을 확보하며 공세 강화
하마스는 비무장화를 거부하고 인질을 협상 카드로 이용하면서 휴전 논의는 사실상 무산
이스라엘의 군사 확대와 내부 갈등
네타냐후는 자신의 정치 생명을 위해 가자지구 완전 점령과 하마스 소탕을 밀어붙임
그러나 전비 부담, 인질 안전 문제, 국제 여론 악화 등으로 군 내부와 여론의 이탈 감지
전직 장성들과 시민들은 군사적 해결에 회의적이며 협상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등장
헤즈볼라와 레바논의 딜레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압박하며 무장 해제를 요구하지만, 헤즈볼라는 강경 대응 예고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이나 이스라엘의 대규모 침공 둘 다 피하고 싶어 함
이로 인해 레바논은 내부 분열과 안보 불안 속에서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상식의 벽을 허물어드리는 센서스튜디오입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완전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고강도 군사작전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거기에 헤즈볼라에 대한 압박도 가하는 중입니다. 이스라엘이 중동 정세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바꾸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이스라엘은 유럽의 압박을 받으면서 외교적으로 큰 곤경에 처하기도 했으나, 최근에 이스라엘을 회생시킨 사건이 하나 나왔습니다. 오늘은 이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마스 인질 영상 공개의 역효과
이스라엘에게 호재가 된 사건은 바로 하마스의 자충수였습니다. 하마스는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이스라엘 인질과 영양실조 상태인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영상을 연이어 공개했습니다. 가자지구의 참상을 드러내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인 휴전 협상 참여를 압박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하마스가 납치하여 660일 넘게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영상 속에서는 이 인질이 땅굴에서 삽으로 땅을 파는 모습이 담겼으며, 인질은 "이곳이 나의 무덤일 것 같다", "며칠간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발언했습니다. 문제는 이 영상이 이스라엘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입니다.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은 오히려 역효과만 낳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영상이 업로드된 후, 곧장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 강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끔찍한 영상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의도된 선전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결렬과 군사작전 확대
이스라엘은 타협보다는 공세 강화로 인질 석방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내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하마스의 완전 개멸과 인질 석방, 그리고 가자지구의 비무장화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건수’를 잡고, 각료 회의를 통해 군사작전 확대를 구체화했다고 합니다.
최근까지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 하에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었으나, 이 협상은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지지부진한 상황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최근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을 통해 프로파간다 영상까지 찍었습니다.
더해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때까지 무장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가 있습니다. 하마스는 8월 2일, "독립적이고 온전한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되어야 무장 저항을 포기할 것이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성명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방문하는 시점에 맞추어져 발표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 조건으로 하마스의 비무장화와 인질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마스는 비무장화도 안 한다고 말하고 있고, 또 인질 석방은커녕 인질을 활용해서 프로파간다 영상이나 찍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협상이 결렬될 것으로 전망한 모양입니다.
미국의 입장 변화
미국도 가자지구를 완전 점령하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가자지구 점령 가능성에 대하여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며 지지 여부 등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8월 5일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사람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며 "그 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고 그건 이스라엘에 달린 일"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이전까지는 이스라엘을 미국이 제재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제지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하는 보도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군사 움직임 확대는 더 배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군부의 항의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75%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스라엘 군부가 이러한 가자지구 완전 점령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대규모 지상 작전을 수행하려면 최소 6개 사단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한 벌써 전쟁을 2년째 하고 있기에, 군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설령 완전히 점령한다고 하더라도 남은 20명의 인질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프라의 안전 확인에도 수년이 걸립니다. 그래서 가자지구 점령에 반대한다고 합니다.
전직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들과 군 수뇌부 등 600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전현직 군인들을 중심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처음에는 정당한 방어전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정당성과 전략적 타당성을 모두 상실했다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군사적 목표는 이미 달성됐는데, 왜 자꾸 전쟁을 이어나가야 하냐고 항의하는 것입니다.
경제적 부담과 반전 여론 증가
또한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반전 여론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선 이스라엘군이 이러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실행할 때마다 예비군을 소집하는데, 당연하게도 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생업을 내버려 두고 군에 입대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제적인 비용도 막대합니다. 5월부터 시작한 기도원의 전차 작전에만 10조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고, 예비군 동원도 5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2배 증가하면서 비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무리 유대인의 국가라지만, 단기적으로는 막대한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네타냐후의 정치적 생존 전략
그런데도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 회의를 통해 이주 안보 내각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군 작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쟁 확대를 반대하는 군인들을 해임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떻게든 전쟁 확대를 이어나가려는 모습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시민이 반전 여론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가 7월 말에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자지구 기근에 대해 개인적으로 우려한다는 응답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32%, 보수층에서는 6%에 그쳤습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 기반이기도 한 보수 진영에서는 계속 전쟁하자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므로 네타냐후 총리는 국정 운영을 쭉 이어나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전쟁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정권 유지를 위해서입니다. 현재의 전쟁은 지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있어서 정치적 생존 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전쟁을 통한 부패 혐의 회피와 여론 전환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에도 자신의 정치적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군사 작전을 감행하며 여론을 전환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거센 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당장 최근에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부패 혐의 수사와 기소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인 이스라엘 검찰총장 갈리 바 미아라를 해임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한 인사 조처가 아닙니다. 네타냐후 자신의 부패 혐의를 덮겠다는 의도가 뚜렷이 숨어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0년부터 배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공식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점점 상황이 불리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여론은 등을 돌리고 있고, 연정 파트너들과의 갈등도 점점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전쟁입니다. 전쟁은 분명 하마스의 테러로 인해 발생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전쟁이 계속되면, 여론은 안보에 집중됩니다. 그리고 안보 위기 속에서 정권이 흔들리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이 점을 정확히 노린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안보가 안전해진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것은 이스라엘이 주변국을 전부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압박
또한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압박하여 헤즈볼라(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의 비무장화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헤즈볼라는 2024년 11월에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전쟁을 이어나가며 삐삐 테러 등으로 인하여 너무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헤즈볼라는 레바논 내에 영향력도 약화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레바논은 헤즈볼라를 비무장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정식 요구했습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 연설에서 헤즈볼라를 포함한 모든 무장단체는 무기를 포기하고 정부군에게 이양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레바논의 모든 영토에 대한 통치권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저항 의지와 레바논의 딜레마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레바논을 압박하면서, 헤즈볼라의 비무장화를 하지 않으면 군사작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문제는 헤즈볼라가 쉽사리 이스라엘의 겁박에 굴복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헤즈볼라의 수장인 나임 카셈은 "오늘날 나라 안팎의 아랍 권역이나 국제무대에서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자들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넘기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발언하면서 이스라엘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습니다.
또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속하는 한 무장 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개시하며 새로운 전쟁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아직 레바논 남부 지역에 전초기지 5곳을 세우고 철수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만약에 부패 의혹 수사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를 공격하고자 마음 먹는다면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레바논으로서는 상당히 난감합니다.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영향력이 줄어들었다지만, 여전히 강력한 세력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헤즈볼라를 계속 압박하면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헤즈볼라를 비무장화하지 않으면 이스라엘로부터 침공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구 레바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헤즈볼라까지, 중동 정세는 지금 말 그대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쟁의 명분과 진짜 의도가 다르다는 의혹 속에서, 우리는 이 본질이 무엇인지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도 계속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중동의 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reated by 센서스튜디오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센서스튜디오
유튜브 구독자 59.4만명
팔로워 15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