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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도 등 돌리나?… 엡스타인으로 최대 위기 직면한 트럼프

목차 📚

📌 먼치 POINT

트럼프와 엡스타인 사건의 전개 및 논란

  • 트럼프는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 및 사망과 관련된 음모론을 지지층 결집 수단으로 활용

  • 특히 엡스타인 문건 공개 공약도 했지만, 최근 입장 번복

  • 엡스타인 문건에 트럼프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머스크의 폭로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 확산

  • 트럼프는 과거 엡스타인과의 친분 및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고소 진행

정치적 여파와 향후 전망

  • MAGA 세력을 포함한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의 내부 비판과 부정적 평가 증가

  • 의회는 엡스타인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의 증언 추진과 문건 공개 요구 등 진상 규명에 속도

  • 트럼프는 이슈를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중이며, 외교 카드로 국면 전환을 꾀할 가능성 큼

  • 엡스타인 문건은 트럼프의 정치 생명은 물론, 미국 중간선거 및 대선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상식의 벽을 허물어드리는 센서스튜디오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문건으로 인해 정치적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그가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엡스타인 관련 정보 공개를 번복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세력마저 등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위기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의 현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엡스타인 사건의 배경

제프리 엡스타인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본인이 소유한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섬에 미성년자들을 데려와서 성 노예로 착취했습니다. 이때 제프리 엡스타인은 미성년자들을 성상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영국의 앤드류 왕자나 빌 게이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매우 많은 권력자나 유명인들이 연루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엡스타인은 성착취 및 인신매매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 갇혀 재판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엡스타인의 너무 갑작스러운 죽음은 각종 음모론을 야기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엡스타인이 성접대 고객 리스트를 갖고 있어, 여기에 이름이 들어간 어떤 세력이 제프리 엡스타인을 암살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논란이 커지자 미 법무부와 FBI에서는 2025년 1월 초에 엡스타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증거로 감방 주변이 녹화된 11시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정쯤에 1분 가량의 영상이 누락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편집 프로그램으로 편집된 흔적도 확인되어서 논란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적극적인 음모론 제기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사망 직후부터 음모론을 제기해온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를 통하여 엡스타인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어 살해당했다고 적는 등, 각종 음모론을 마구 퍼뜨리며 지지 세력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2024년 대선 과정에서도 엡스타인의 죽음에 관한 음모론을 통하여 민주당을 공격하고 지지층을 결집한 수단으로 활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딥 스테이트(정부 내부의 비밀스러운 기득권층)’가 엡스타인의 사망 배후에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엡스타인의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집권하면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세력들은 MAGA 세력을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했습니다.

트럼프의 태도 변화와 트럼프-엡스타인 관계 의혹

하지만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은 태도를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엡스타인 명단 같은 것은 없고, 추가로 공개할 문서도 없다고 말하면서 공개 여론을 일축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서는 대규모 반발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엡스타인을 이용하여 자신의 지지 세력을 모은 게 트럼프 대통령이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달라진 원인으로 엡스타인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의혹의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일론 머스크로부터 시작됐습니다.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는 설전을 벌이며 SNS를 통해 서로 치열하게 언쟁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때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엡스타인 문건에 들어가 있다고 폭탄 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1월 23일에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등장하는 걸 발견한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이 1월에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알고 있던 관계인 것은 사실입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은 서로 친분을 쌓았는데, 두 사람은 플로리다주 상류층 사교 모임에서 자주 어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2년에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엡스타인과 15년간 교류했다고 발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과정 중에서 ‘엡스타인은 나보다 미녀를 좋아하는데, 그 미녀들은 대부분 나이가 어리다’라고 엡스타인의 성상납 범죄를 연상시키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의 추적과 트럼프의 민감한 대응

이렇다 보니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관계를 추적하고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여러 사진이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민감하게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엡스타인과 트럼프의 과거 친분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한 언론사들에 소송을 걸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장 1월 18일에 월스트리트 저널을 상대로 100억 달러(한화로 14조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입을 막으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또 갑자기 SNS 계정을 통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체포하는 AI 영상을 게시하면서, 자신에 대한 화살을 민주당 인사에게 돌리려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넘을 정도로 다른 나라에 압박과 도발을 가하고 있는데, 이게 엡스타인 스캔들을 묻으려고 그러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부 비판과 MAGA 여론 변화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지만 모든 것을 공개해서 국민이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책사라고 불리는 매튜 바틀렛은 "트럼프 정부는 외부에서 내러티브를 계속 퍼뜨렸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권력을 잡고 나서는 괴물을 키웠고, 그 괴물이 지금 행정부의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이었던 MAGA 세력 쪽에서 아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포기한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1월 28일에 미국 내에서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공화당 지지자 중 30.8%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24%는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이 MAGA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0%가 안 됐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17%나 될 정도입니다. 그만큼 조금씩 MAGA 세력과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의회의 압박과 트럼프의 딜레마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는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엡스타인의 공범이자 옛 연인이던 길레인 맥스웰을 불러 증언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미 상원에서는 1월 30일에 연방법의 5인 규칙 조항에 따라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서한을 미 법무부에 보냈다고 합니다.

이 5인 규칙 조항에 따르면, 상원의 국토안보 및 정부업무위원회 소속 의원 5명이 요청할 경우 연방정부 기관은 관련 문서나 정보를 해당 의원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이 조항에 따라 민주당의 상원 국토안보부와 정부업무위원회 소속 의원 7명과 공화당 의원 1명 등 8명이 법무부에 내년 2월 15일까지 엡스타인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딜레마에 놓여 있다는 점입니다. MAGA 세력은 더 많은 진실을 요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문제가 더 커지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큰 방해가 될 것이 분명하고, 더 나아가 MAGA 세력도 큰 피해를 본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요인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 내년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를 인지한 몇몇 공화당과 MAGA 진영에서는 의혹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의 국면 전환 전략과 향후 전망

엡스타인 문건에는 많은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이 문건을 공개하지 않을까요? 또 엡스타인 문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있다면, 바이든 행정부 때는 왜 이 문건을 공개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엡스타인 문건이 없다면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그냥 허풍이었을까요?
더 정확한 것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이걸로 인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가장 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이러한 형국을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로 몰릴 때마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전환하는 수법을 자주 사용해왔습니다.
당장 2019년에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했던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당시에 러시아 게이트나 국경 위기 등 국내 정치적 압박이 컸던 상황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최초로 북한 땅을 밟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완전히 정치적 압박을 해결해 버렸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면 전환용으로 외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다시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고, 아니면 이스라엘을 이용해서 언론의 모든 관심이 이스라엘에 쏟아질 수 있게끔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 지형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파일을 전면 공개한다면, 그의 결백을 입증하거나 반대로 치명타를 입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끝까지 침묵하거나 은폐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 자체만으로 지지층의 신뢰를 더 잃게 될 것입니다.

엡스타인 문건은 2026년 중간선거는 물론 이후 차기 대선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변수입니다. 그렇기에 트럼프의 행보 하나하나가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Created by 센서스튜디오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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