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김종두쌤의 목표 대학 선정 가이드라인
📌 먼치 POINT
1.대학 추천이 어려운 이유
일반적으로는 수능 등급을 기준으로 대학 추천
같은 수능 점수를 지녔더라도, 논술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수능 점수로 판단 불가
- 일반적으로 일반 논술은 1등급 ~ 3등급 초반의 학생이 지원
- 약술형의 경우 3등급 ~ 4등급 초반의 학생이 지원
2.대학 선정 기준
시험범위
- 공부 시간을 충분히 확보 가능한지 파악 필요상한과 하한 선정
- 상한은 최저를 만족할 수 있는 최대 높이의 대학
- 하한은 현재 페이스로 갈 수 있는 정시 예상 대학잘 맞는 대학 탐색
- 미리 논술 문제를 풀어보며, 맞는 유형의 논술 풀이
논술 목표 대학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안녕하세요. 김종두 선생입니다. 제목을 보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대학 진학 자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지금 질문 게시판에 보면 "선생님 저는 성적이 어떠어떠한데요 목표 대학 좀 추천해 주세요"라는 질문이 많이 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목표 대학을 추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추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논술 대학 추천이 어려운 구조적 이유

논술을 보는 대학들을 살펴보면 대략적인 위계가 정해져 있습니다. 제일 높은 곳이 메디컬이고, 그다음에 연세대, 고려대가 있으며, 서성한 등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보면 메디컬이 한 덩어리, 일반 논술을 보는 대학이 한 덩어리, 그리고 약술형을 보는 대학들이 또 다른 덩어리를 이룹니다.
물론 약술형을 보는 대학이 무조건 논술 보는 대학보다 낮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대학의 높고 낮음은 보통 정시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실제로는 일부 겹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추천할 때는 수능 등급을 기준으로 많이 합니다. 그 이유는 논술을 해보지 않은 학생의 경우 논술 실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유일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등급이라도 실력은 천차만별

중요한 것은 같은 수능 백분위를 가진 학생이라도 논술 점수는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같은 공부 시간을 투자한다는 전제하에서도 실력 차이가 나타납니다. 또한 어떤 학생은 논술을 6개월 해왔고, 어떤 학생은 한 달밖에 못 했다면 당연히 6개월 한 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일반 논술의 경우 1등급에서 3등급 초까지 추천하고, 약술형의 경우 3등급에서 4등급 초까지 추천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대학이 30여 개나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2등급이라면 어떻게 추천할 수 있겠습니까?
상위 14% 정도의 학생들에게 30여 개의 대학을 추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등급 안에서도 2등급 초와 2등급 말이 다르고, 같은 등급이라 하더라도 수능에서의 실력과 논술에서의 실력은 또 다릅니다.
목표 대학을 정하는 3가지 기준

첫 번째는 시험 범위입니다. 완전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보통 전 범위를 보는 대학과 미적분까지만 보는 대학으로 나뉩니다. 물론 예외적인 학교들이 중간에 있어서 겹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합니다.
성균관대 같은 경우는 수2까지만 보지만, 시험 범위가 좁다고 해서 문제가 쉽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본인이 확률과통계를 하지 않았다면, 이 시점에서 두 과목 모두 준비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공부 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하면 들러리로 끝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상한과 하한 설정

두 번째는 상한과 하한을 정해야 합니다. 상한은 내가 수능 최저를 만족할 수 있는 최대 높이의 대학이고, 하한은 내가 현재 페이스로 갔을 때 갈 수 있는 정시 예상 대학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예상일 뿐입니다. 수능을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어떤 학생은 희망적으로 예상하고, 어떤 학생은 안전하게 예상하는데, 이는 개인의 성향 차이입니다. 어쨌든 상한은 수능 최저를 만족할 수 있는 최대 높이의 대학이고, 하한은 정시 예상 대학입니다.
더 높은 대학을 원한다면 수능 최저를 챙겨야 하고, 정시 예상 대학도 수능 등급을 전체적으로 올려야 합니다. 이 범위 안에서 위쪽 위주로 쓸지 아래쪽 위주로 쓸지는 논술 실력을 점검해봐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잘 맞는 대학 찾기

세 번째는 본인에게 잘 맞는 대학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원서 쓰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원서를 문제도 보지 않고 쓴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수능 시험을 보러 가는 학생이 수능 문제를 본 적이 없다면 말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대학별 논술의 특성은 완전히 다르다

비슷하게 보이는 서성한도 완전히 다릅니다. 성균관대는 시험 범위 자체가 다른데, 수2와 고1 수학 위주로 나오다 보니 다른 학교보다 경우의 수 문제가 많이 나오고, 확률과통계 대신 고1의 경우의 수가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정수 문제도 많이 나오는데, 정수 문제가 많이 나오면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서강대 같은 경우에는 요즘 계산 문제의 비율이 좀 늘었습니다. 서강대는 계산 문제를 지저분하게 내거나 증명 문제를 좋아합니다. 오히려 이 중에서는 한양대가 수능에 가장 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능과 비슷하다는 것도 아닙니다.
확률과통계가 골고루 랜덤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학교마다 모두 다릅니다. 논술은 수능보다 문항 수는 적지만 시험 범위는 더 넓고, 유형은 더 많습니다. 같은 수능 등급을 가진 학생이라도 수학의 성향이나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대학이 본인에게 맞는지는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기출 분석과 입시 결과 활용하기

기출 분석을 통해 1년 치라도 한 바퀴 돌려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본인이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풀어보니 다른 학생들보다 점수가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나도 싫어하지만 다른 학생들은 더 싫어한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일부 학교는 입시 결과를 발표합니다. 약 절반 정도의 학교가 입시 결과를 발표하지 않지만, 나머지 절반은 발표합니다. 이는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학 메인 홈페이지가 아닌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합니다.
입시 결과가 나와 있는 학교들을 참고해서 본인의 실력을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발표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발표한 대학들을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큰 틀에서 범위를 정하고, 그다음에는 본인이 직접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이 과정 때문에 시간이 걸려서 늦어지는 것은 괜찮지만, 8월 말까지는 결정해야 합니다. 9월에 원서를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늦게 시작해서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본인의 잘못입니다. 논술 정보는 모두 제공되고 있는데, 잘못된 정보로 잘못된 공부를 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아까운 일입니다.
어떤 입시를 준비하면서 그 입시 문제가 공개되어 있는데 본 적도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정말로 논술 시험을 볼 자격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목표 대학의 큰 틀을 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지만, 최종적으로는 직접 문제를 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어차피 봐야 하는 일이라면 자꾸 미루지 말고 빨리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목표 대학은 결국 직접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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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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