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역겹다'...결국 파탄난 미러 관계 현 상황
📌 먼치 POINT
📌 1. 미-러 관계 파탄과 군사적 긴장 고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끝내지 않을시 고강도 관세를 예고
푸틴은 이를 거부하고 기존 조건을 재확인하며, 우크라이나 공습을 강화
트럼프는 '역겹다'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하고, 핵잠수학 2척 러시아 인근 공개 배치
전면전 가능성은 낮지만, 전략 요충지에서 우발적 충돌 위험은 현저히 증가
📌 2. 외교적 대응과 미국 압박의 한계
러시아는 미국의 경제 압박에 맞서 인도 및 라오스와 외교 협력을 강화
중국 역시 미-러 갈등 속에 군사·경제 협력을 확대하며 전략적 공간 확대
미국의 일방적 제재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다자 차원의 포위망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려움
지금 세계는 조용한 폭풍전야에 있으며, 8월 8일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상황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상식의 벽을 허물어드리는 센서스튜디오입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는 그야말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핵잠수함 2척을 러시아에 보내라고 지시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처럼 파탄난 미러 관계의 현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의 최후통첩과 푸틴의 거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러시아에게 8월 8일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라고 요구했습니다. 더해서 이에 따르지 않으면 러시아에 고강도 관세를 물리겠다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까지 이 요구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8월 8일, 관세 부과 시점이 다가오자 의견을 밝혔습니다. 결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 통첩을 거부한 것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화를 위한 조건을 분명히 제시했다며 러시아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024년 6월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와 러시아 점령지의 우크라이나 군 철수, 서방 제재 해제 등을 전제 조건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러한 조건을 여전히 그대로 요구했습니다.
러시아의 핵 위협과 트럼프의 태도 변화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날선 비난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를 떠올려야 한다면서, 구소련의 자동 핵 공격 시스템 ‘데드 핸드’를 언급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적의 공격으로 인하여 러시아의 지도부가 무너졌을 경우, 핵미사일을 자동으로 발사하도록 설계된 명령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물리고 빨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라고 요구하니까, 핵 위협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꾸준히 핵 카드를 언급하며 서방을 위협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러시아도 트럼프에게 화답하듯, 그동안 핵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자제하며 군사적 긴장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자,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강도를 높이자, 러시아도 핵무기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낸 것입니다.
공습 강화와 '역겹다'는 표현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 통첩을 비웃듯이,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그만하라고 요구하자마자 바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8월 1일에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인하여 최소 26명이 사망하였고 부상자도 159명이나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월 1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하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수록,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러시아에 한없이 우호적이었지만, 이제는 계속해서 러시아에 비난을 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현지시각으로 8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다루기 힘든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키이우와 여러 도시에서 폭탄이 터져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봤을 때는, 대화로 잘 해결될 줄 알았는데 어쩌면 푸틴 대통령이 전부 가져가려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공습이 이루어지자 러시아가 하는 행동은 '역겹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대상으로 '역겹다'고 표현한 것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어떻게 보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핵잠수함 배치로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여, 핵잠수함 2대를 러시아 인근 적절한 곳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업로드했습니다.
물론 이 핵잠수함 배치 내용 자체가 이례적인 일은 아닙니다. 미국의 핵잠수함 71척 중 20여 척은 항시 해상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이 핵잠수함들은 정기적으로 러시아 인근 지역으로 이동되곤 합니다. 따라서 핵잠수함 배치 자체가 그리 놀랄 만한 사안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걸 공개적으로 언급한 게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입니다. 영국 타임스지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행동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핵잠수함이 항상 러시아 인근에 배치되었다는 사실을 말로 꺼냈다는 것 자체가 ‘한번 해보자’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러 관계는 엄청난 군사적 긴장 상태에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미-러 전면전 가능성과 우발적 충돌 위험
그렇다면 이 관계 파탄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실제로 미-러 간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을 것입니다. 두 나라는 모두 핵무장을 한 초강대국입니다. 그리고 두 국가가 전쟁을 일으키는 순간, 제3차 세계대전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이나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부르짖어도, 수뇌부들이 전쟁에 찬성할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은 앞으로 훨씬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는 이미 파탄이 난 상황입니다.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게 더 이상합니다.
특히 발트해, 흑해, 북극해 등 러시아 인근의 전략적 요충지에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지역에서는 이미 양측 정찰기의 근접 비행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레이저 포인터 조준, 전자기 교란, 전투기의 저공위협 비행, 고속 접근 및 급 회피 기동과 같은 행위들이 더 자주 목격될 수 있습니다.
또 러시아가 폭격기나 공군기를 활용해서 미국 본토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무력 시위를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다 아래에서도 소나 주파수 간섭, 음파 방출을 통한 위협, 해저 케이블 절단 등의 비군사적 충돌 시도도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의 외교적 돌파구: 인도·라오스와의 협력
러시아는 미국의 이러한 압박을 외교를 통해서 풀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도와 라오스 관련 뉴스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인도에 압박을 넣어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감축하라고 요구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 정부는 러시아 원유 구매 정책에 변동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난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인도와 러시아는 오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제3국의 관점에서 볼 사안이 아니라며 미국의 압박에 동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압박 정책 중 가장 큰 것이 제3국이 러시아의 제품이나 자원, 에너지 등을 구매하지 않게끔 유도하는 것인데, 인도가 대놓고 반대 의사를 밝혀버렸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원유 구매를 대폭 늘렸습니다. 값싼 가격으로 많은 원유를 구매할 수 있으니 인도로서는 너무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인도는 현재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러시아 원유 수입국으로, 하루에 200만 배럴이 넘는 양을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는 인도 전체 원유 수입량의 3분의 1이 넘을 정도입니다. 그러니 인도가 미국에 반기를 들면서 계속해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또 라오스도 러시아와의 밀착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7월 31일에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통룬 시술린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라오스와 중국을 경유하는 철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라오스 군 50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이 될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라오스와 러시아 간의 밀착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전략적 움직임과 제재의 한계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바로 중국의 움직임입니다. 중국은 이번 미-러 갈등을 자세히 주시하면서 자국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의 군사훈련을 공동 실시했고, 경제협력도 대폭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하는 틈을 타서 자국 중심의 공급망과 안보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러시아가 두 손 다 들고 항복하려면 촘촘하게 봉쇄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가 안 먹히는 이유도 러시아와의 모든 거래를 차단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힘든 일입니다. 러시아가 다른 나라와의 거래나 협력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러시아 압박도 결국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다른 카드를 꺼내서 또 러시아를 압박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치며
이런 다자 외교 전략이 계속되면 미국의 일방적인 압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냉전, 아니 그보다 더 위험한 불확실한 열전의 문턱 앞에 서 있을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동으로 응수하고 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조롱하고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는 수많은 민간인의 목숨이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의 고조는 단지 군사적 충돌 위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경제, 외교, 지정학, 에너지 시장 전반에 걸쳐 거대한 파장이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조용한 폭풍 전야에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
8월 8일, 정말 아무 일도 없을까요? 아니면 세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까요? 이 파탄난 미-러 관계의 끝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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