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식이장애 🍽 | 거식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장애, 식이장애 극복
📌 먼치 POINT
1.식이 장애 유형
신경성 식욕 부진증 (거식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 장애
회피적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
2.식이장애 합병증
정신 신경학적 증상
신체 변화 (피부, 치아, 구강 변화)
합병증 (심혈관계, 위장관계, 신장, 전해질 이상)
내분비 장애
3.치료
식이장애 회복률은 약 70%
가족 기반 치료는 소아청소년 식이장애의 첫 번째 치료법
- 목표 체중치는 구간으로 설정
-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식사 진행
소아청소년 식이장애의 현실

최근 TV에 나오는 아이돌 연예인들을 보거나 SNS의 영향으로 과도하게 마른 체형을 선망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연예인이나 유명한 분들의 경우에는 조금만 살이 붙어도 화면에 부각이 나오고 실시간으로 살이 쪘다, 부었다를 넘어서 관리 안 한다는 말들까지 듣게 됩니다. 요즘은 예전보다는 근육으로 다져진 건강한 체형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마른 체형을 추구하는 문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 중에는 또래나 인터넷, TV에 나오는 인플루언서들, 연예인들의 영향을 받아서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은데 과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들도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경우에도 체중 감소가 목적이 아니라 체중을 유지하면서 키 성장을 유도해 BMI를 줄이는 것이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식이장애는 단순하게 살을 빼고 싶어서 생긴 질병이 아닙니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식이장애가 생겼을 수도 있고, 그 외에 스트레스, 가정이나 학업 환경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식이장애의 5가지 유형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출판하는 DSM-5 진단 기준에 따른 식이장애 유형은 크게 5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신경성 식욕 부진증, 거식증이라고도 불리는 식이장애입니다. 제한된 칼로리 섭취로 연령, 성별의 기준치보다 현저하게 저체중이고,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혹은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체중 증가를 방해하는 행동이 있을 때 진단됩니다. 자신의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 체중이나 체형이 자존감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 또는 자신의 저체중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특징입니다. 구토나 변비약 등으로 제거 행위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신경성 폭식증입니다. 반복적인 폭식 에피소드가 있고 폭식을 한 후에 구토, 변비약, 이뇨제, 기타 약물을 사용하거나 금식 또는 과도한 운동으로 체중 증가 방지를 위한 부적절한 제거 행동을 반복적으로 할 때 진단됩니다.
폭식 에피소드는 일정 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시간 동안 먹는 것보다 확실히 더 많은 양을 먹는 것이고, 그 시간 동안 스스로 과식을 통제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경성 폭식증에서 나타나는 폭식과 제거 행동은 모두 3개월 동안 적어도 일주일에 1번 이상 발생할 때 진단되고 체중과 체형에 의해 자존감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세 번째는 폭식 장애입니다. 폭식 장애에서도 반복적인 폭식 에피소드가 나타나는 것은 공통적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폭식 에피소드를 할 때 다음 중 3가지 이상을 포함합니다: 평소보다 훨씬 더 빨리 먹기, 불편할 정도로 배가 부를 때까지 먹기, 배가 고프지 않을 때 많은 양의 음식 먹기, 많이 먹는 것이 부끄러워서 혼자 먹기, 죄책감과 우울감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폭식 장애가 신경성 폭식증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폭식 장애에서의 폭식은 신경성 폭식증에서 나타나는 부적절한 제거 행동과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폭식 장애는 체중, 체형 외의 다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회피적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는 이상 식이 패턴을 보일 때 진단됩니다. 여기서 이상식이 패턴은 식사나 음식에 무관심하거나 음식의 질감 같은 감각 때문에 음식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입으로 먹기보다 차라리 정맥 영양이나 코에 관을 꼽아 섭취하는 비위관 영양이 낫다고 생각하는 상태입니다.
기타 식이장애로는 위에 설명한 식이장애와 비슷하지만 진단 기준에는 약간 모자라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언제 식이장애를 의심해야 할까?

성인의 식이장애도 물론 조기에 진단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지만, 아이들의 경우 성장 중이고 스스로 치료를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진단되어야 합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아이의 식사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신장과 체중이 나이에 맞는 성장 곡선을 따라가지 못할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대화 중에 본인의 체형이나 체중에 지속적으로 비관적인 생각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성 폭식증이나 폭식 장애의 경우에는 체중 변화가 자주 일어나고 단기간에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될 수도 있습니다. 초경을 지난 청소년 여아의 경우에는 월경이 드물어지거나 무월경이 나타나면서 체중이 감소해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식이장애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함께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에는 심층적인 신체 평가, 의학적으로 다른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영양 상태는 어떤지, 신경정신과적 상태는 어떤지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식이장애가 가져오는 7가지 합병증

식이장애는 신체의 거의 모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식이장애를 앓은 지 오래될수록 합병증은 심각해지고 많아질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조기에 진단 치료해서 체중을 정상화시키고 제거 행위를 개선한다면 대부분의 합병증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울, 불안 등 정신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양한 유형의 식이장애에서 감정 조절 장애가 동반되는데, 특히 폭식을 하거나 제거 행위를 하는 경우에 더 많이 나타납니다. 우울 불안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식이장애가 지속되면 뇌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대뇌의 겉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피질 두께가 전반적으로 얇아지는데, 신경성 식욕부진증 청소년 및 20대에서 이러한 현상은 체중을 다시 정상 범위로 회복하면 대부분 돌아온다고 합니다.
신체 변화

모발이 얇아지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카로틴 혈증으로 황색으로 피부가 변색되는 현상도 종종 보입니다. 그 외에도 손톱이 잘 부러지고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구순, 구각염, 손발가락 끝이 차갑고 푸른색이 되는 말단 청색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식이장애를 앓게 되면 치아 부식증과 충치 발생률이 높아지고 구강 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구토로 제거 행위를 하는 경우에 위액 때문에 치아 부식증이 더 자주 나타나고 침샘이 비대해집니다.
합병증

심장의 구조와 기능 모두 변화합니다. 특히 폭식증보다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심박수가 낮아지고 기립성 저혈압, 말초순환 장애가 흔합니다. 그 외에도 좌심실이 위축되고 승모판 탈출증, 심막 삼출, 심근 섬유증 등 심장의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식이장애에서 위장관계 합병증은 가장 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 위에 들어가서 지나가는 과정을 위배출이라고 하는데, 위 배출 시간이 지연되고 장 통과 시간도 지연됩니다. 그 결과로 울렁거리거나 식사 후에 더부룩한 감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제한적인 식사를 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 흔합니다. 그 외에 변비도 흔하고, 구토로 제거 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식도 점막이 손상되고 식도의 상처가 심화되고 찢어지면 출혈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상태는 매우 위험합니다.
구토나 변비약 남용으로 제거 행위를 지속하거나 극심한 저체중일 때는 탈수가 생기고 전해질 이상이 발생합니다. 변비약을 남용하던 사람이 변비약을 끊으면 말초에 부종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 부종 때문에 또 스트레스를 받아서 변비약과 이뇨제를 끊지 못하게 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내분비 장애

식사를 제한하는 유형의 식이장애는 내분비 기능 장애가 흔합니다. 갑상선 수치에도 변화가 생기고 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는 코르티솔 과다 분비증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시상하부 뇌하수체 생식기축도 억제됩니다. 그 결과 여성은 무월경, 남성은 고환 위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장이 지연되고 2차 성징이 지연됩니다.
골밀도 감소도 흔한데 청소년기의 골밀도 감소는 특별히 위험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골절 위험이 증가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성인기가 되어서도 뼈 건강이 좋지 않게 되는데 이것은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치료 목표와 가정에서의 역할

식이장애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아와 청소년이 건강한 체중을 회복하고 제대로 성장하도록 하고, 식이 습관과 태도를 정상화시키고 음식과 그들의 체중 체형, 스스로에 대한 건강 관련 생각 등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식이장애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치료는 공통적으로 충분한 영양 회복과 신경정신과적 치료를 포함합니다. 보통 외래와 입원 치료로 나뉘는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는 진료 후에 아이가 어느 정도 상태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이의 식이장애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FBT라고 가족 기반 치료가 있는데, 가족 기반 치료는 소아청소년 식이장애의 첫 번째 치료 접근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아픔에 대해 질책하지 않아야 하고, 식이장애는 가족의 잘못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합니다.

치료할 때 설정하게 되는 목표 체중치는 몇 kg 이렇게 숫자 하나로 정하기보다는 몇 kg에서 몇 kg까지 이렇게 구간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은 하루에도 계속 바뀌고 몸 상태, 아이의 성장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음식은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약이라고 생각하시고, 정해진 스케줄대로 약을 섭취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음식을 섭취하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하루 식사 3번에 2~3회 정도의 간식 섭취를 권장합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저체중인 경우에는 체중을 정상 범위로 돌리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신경성 폭식증, 폭식 장애의 경우에는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음식에 대한 아이의 관념을 바꿔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거 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제거 행위가 가능한 환경을 없애야 합니다.
회복 가능성과 예후

예후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청소년 식이장애가 성인 식이장애에 비해 회복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회복률은 약 70%라고 합니다.
11개의 청소년 식이장애 치료 프로그램을 리뷰한 결과, 신경성 식욕부진증 아이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했을 때 54% 이상이 1년 후에 표준 체중의 9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체중 회복은 특히 정상 성장 속도를 따라가는 것과 여자 아이의 월경 재개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식이장애 아이들의 체중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중요한 예측 인자가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할 때 표준 체중에 가까웠을수록, 증상이 나타난 기간이 짧았을수록 체중을 금방 회복했습니다. 한마디로 식이장애를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식이장애의 합병증은 정말 많았고 때로는 심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합병증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적절하게 아이의 식이장애를 의심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가족이 함께 치료에 참여한다면 식이장애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다이어트, 인간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식이장애로 고생하는 친구들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면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식이장애가 의심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빠르게 알아채고 전문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Created by 한의사 윤효원 HINN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한의사 윤효원 HINN
유튜브 구독자 1.68만명
팔로워 9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