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강 영국-프랑스-독일 3국 동맹 결성
📌 먼치 POINT
영·프·독 삼각 동맹의 등장 배경
- 트럼프의 동맹 경시로 유럽은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자주 안보체제를 구축하려 함 
- 영국-프랑스-독일은 핵무기 조율, 상호방위협정, 미사일 개발 등 실질적인 안보 동맹을 형성 
새로운 안보 질서의 형성과 의미
- 삼국은 나토를 보완하는 독립적 연합체를 지향하며, ‘의지의 연합’이라는 군사 작전도 추진 
- 이는 단기 협력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안보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 
한국 외교의 시사점과 과제
- 미국의 유럽 이탈은 아시아 집중을 의미하며, 한국은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야 함 
- 트럼프의 선택적 동맹 신뢰 속에서 한국은 외교적 메시지와 행동으로 신뢰를 입증해야 함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상식의 벽을 허물어드리는 센서스튜디오입니다. 
최근 국제 정세는 묘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이 손을 맞잡고 삼국 동맹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나토나 EU를 넘어 새로운 3국 동맹을 결성한 것으로, 유럽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럽의 변화하는 정치 판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정책이 촉발한 유럽의 위기감

최근 들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맹 경시 기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안보에 의존하고 있던 유럽은 본격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당장 러시아가 유럽을 침공할 수도 있다는 첩보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럽은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무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이 동맹을 홀대하는 모습을 보이자 전 세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호도가 급감했습니다.
전 세계 25개국 3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미국 여론조사 업체 크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5%로 지난해 51%에서 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4%를 기록했는데,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이 5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의 22%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영국-프랑스🇫🇷 사상 최초 핵협력

유럽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고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 일환이 바로 영·프·독 삼각 동맹이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7월 18일 영국, 프랑스, 독일은 브렉시트 이후의 갈등을 뒤로 하고 북방 협력을 강화하며 유럽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왔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7월 9일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핵무기 사용 조율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는 핵 대응을 조율할 수 있는 군사 정치기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핵 합의가 이뤄진 것이 역사상 처음이라는 점입니다. 러시아의 위협이 계속되고 미국의 유럽 지역 안전 보장 의지가 약해진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번 핵협력 선언이 유럽을 위협하는 공동의 적에 대한 대응 차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영국과 프랑스의 핵 억제력이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조율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국이나 프랑스의 핵심 이익을 위협하는 적대 세력은 양국 핵 전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발언을 꺼냈습니다. 프랑스도 이번 합의는 두 핵 보유국 간의 연대라면서, 우리의 동맹과 적대 세력 모두에 대한 메시지라고 밝혔습니다.
🇬🇧영국-독일🇩🇪 캔싱턴 협정의 의미

7월 17일에는 독일과 영국이 캔싱턴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3조 3항입니다. 3조 3항에는 긴밀한 양국이 동맹국으로서 서로의 방위를 위해 굳건히 약속하며, 어느 한쪽이 무력 공격을 받으면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상호 지원하기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독일과 영국이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한 것입니다.
이미 영국과 독일은 나토 회원국으로서 나토 집단방위조약의 구속을 받기 때문에 굳이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새롭게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한 것입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영국이 처음으로 국방과 경제를 담은 포괄 협정을 체결한 것이기도 합니다.
캔싱턴 협정에는 사거리가 2천km나 되는 미사일 개발도 포함되어 있으며, 10년 이내에 개발할 것이라는 마감 시한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2천km 정도면 러시아 본토를 충분히 타격할 정도입니다.
삼각동맹의 실질적 구축 과정

영국과 프랑스, 독일 간의 삼각 안보동맹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동맹은 단순한 상징적 차원을 넘어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공동안보 체제로 진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적인 외교 이벤트가 아닌, 전략적 목표와 중장기적 비전을 공유하는 연합안보 플랫폼 구축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중으로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안보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 7월 런던에서 체결된 영국-프랑스 핵무기 사용 조율 선언과 영국-독일 간 상호방위협정을 포함한 캔싱턴 조약의 연장선에서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3자 정상급 협력의 실질적 분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세 나라가 단순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전후 질서까지 고려한 평화 유지군 파견 준비까지 이미 구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이를 '의지의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UN이나 EU, 나토의 지원 없이도 독립적인 군사 작전이 수행합니다. 이러한 군사적 프레임을 준비하는 것 역시 매우 이례적입니다. 
나토를 넘어선 새로운 안보체제의 필요성

영국, 프랑스, 독일이 나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른 동맹을 만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세 나라 사이에서 나토나 G7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나토는 32개국을 거느린 거대한 국방 관료 조직이 되었지만, 심하게 미국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이 동맹을 계속해서 경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토가 제대로 적대 세력의 침공에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 공격받을 때 공동 방어에 나선다는 나토 원장 5조를 포기할 수 있음을 반복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는 유럽에게 있어서 꽤 큰 위협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한 영국, 프랑스, 독일은 유럽과 미국 간 관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더 작고 민첩한 조직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위협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아시아 집중

트럼프 대통령은 영·프·독 동맹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아마 내부적으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할 것입니다. 당장 미국 내부에서도 이건 유럽의 독립이 아니라 미국의 외교 정책 실패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고립주의 외교가 실제로는 유럽과의 분리를 야기해, 유럽에서의 미국 영향력을 떨어뜨리는 것이기에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압박을 가한 덕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이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유럽이 국방비를 올리고 스스로를 직접 지켜야 한다고 압박해왔습니다. 그 덕에 실제로 유럽에서는 GDP 대비 5%가량 인프라 건설 등을 포함한 국방비를 올리는 데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입장이라 벅찰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유럽이 스스로 방어하겠다고 나섰으니, 유럽에서 전쟁이 나면 미국은 한숨 돌리고 중국만 상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도 분명히 있습니다.
한국에게 주는 도전과 기회

이번 영·프·독의 삼각 안보 동맹 체제가 유럽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미국이 오랜 기간 지켜온 유럽 안보의 최후 보류라는 역할에서 한발 물러서고, 그 자리를 유럽 주요 3개국이 메우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방위조약 체결 이상의 함의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한쪽 부담이 줄어들었으니, 그만큼의 외교적·군사적 자원을 다른 지역에 더욱 집중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다른 지역이 바로 아시아, 그리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입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동맹을 경시하는 외교 기조를 보이면서도, 중국 견제에 대해서만큼은 집요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한국에 있어 큰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한반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군사 충돌 가능성이 높은 민감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 미사일 시험,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공조 등의 무시할 수 없는 정보도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아시아에서 놓을 수 없는 카드 중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임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신뢰 기준이 더 까다로워졌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한국은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 ‘동맹국이 공격받아도 방어할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는 식의 위험한 발언을 수차례 반복한 바 있습니다.
한국 외교의 과제

지금 한국 외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미국에 명확한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즉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전략적 핵심 파트너이며 미국이 믿고 협력할 수 있는 국가라는 사실을 부각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행동과 정책,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의 전략적 메시지로 끊임없이 증명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유럽이 독자 노선을 택하면서 미국은 아시아로 시선을 돌리고 있으며, 이 흐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외교력, 전략적 위상, 경제 안보까지 모든 것이 좌우될 것입니다. 지금은 단순히 한미 동맹을 잘 유지하자는 구호를 외치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됩니다. 국제정세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한국이 전략적 중심 국가로 서기 위한 실질적 준비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마치며

핵을 공유하고 독일과 손을 잡고 나토의 틀을 뛰어넘는 이 영포독 삼각 동맹은 단순한 협정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선언입니다. 이제 국제정세는 미국 없이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세계는 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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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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