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중국과 전쟁 준비 중? 중국 경계 강화하는 필리핀
📌 먼치 POINT
필리핀의 외교·안보 노선 전환과 대만 협력 강화
마르코스 정부는 친중 노선에서 벗어나 미국·서방과 안보 협력 강화
대만과의 외교 접촉 제한을 해제하고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관계 밀착
군사적 측면에서도 대만과 공동 순찰·훈련을 진행하며 실질적 군사 협력 강화
이는 중국의 남중국해 팽창과 위협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이자 외교 노선 변화의 일환
군사력 현대화와 국제 군수 협력, 그리고 중국의 반발
필리핀은 한국·일본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며 해공군 전력을 빠르게 증강시키는 중
미국의 군사기지 확대와 최신 무기 배치로 안보 네트워크도 강화
중국은 이를 강하게 비난하며 군사 충돌 직전의 물리적 긴장 고조
갈등의 근본 원인은 중국의 공격적인 해양 정책으로, 필리핀은 이에 맞서 자립적 안보 추구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상식의 벽을 허물어드리는 센서스튜디오입니다.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필리핀이 중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필리핀을 위협하고 있고, 필리핀은 이에 대응해 대만과 협력하며 중국을 견제하려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군사적 긴장감의 배경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리핀과 미국과의 군사협력 강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필리핀은 미국에 힘을 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필리핀에 선박 정비 시설 2곳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 선박 정비시설을 건설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을 위한 동맹국 간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정박 시설 2곳은 길이 약 73m 정도로 다양한 소형 선박을 정비할 수 있습니다. 이 위치가 중국과 필리핀이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와 가까운 지역에 건설되고 있어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설은 선박 정비 시설인 동시에 물자 보급 창고로도 활용된다고 합니다. 소형 선박 정도만 정비할 수 있어서 군함과 같이 큰 배들은 정비를 못 하지만, 물자 보급 창고를 활용하면서 유사시에 보급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마르코스 정부의 외교노선 전환
2022년에 집권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친미 외교 노선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친중 노선을 취하고 있었지만, 정권이 바뀌고 나서는 미국과 일본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 반중 기조를 분명히 해왔습니다.
심지어 남중국해 영유권을 법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을 돕겠다며 파병 의사를 시사하기도 할 정도로 강경 노선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주요 수뇌부들도 강경한 발언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길버트 테오도르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만 안보가 필리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군 합참의장도 대만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개입은 불가피하다며 관련 행동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필리핀-대만 군사안보 협력 강화
테오도르 필리핀 국방장관은 필리핀은 중국의 남중국해 관련 변화에 즉각 대응했습니다. 국방장관은 필리핀이 대만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행동이 중국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까지 중국을 달래려는 필리핀의 시도는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면서, 대만과의 관계를 진전시켜야 하는 이유와 권리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필리핀은 대만과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7월 14일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와 가까운 학자들과 대만 고위 장성들이 만나서 대만의 현 안보 상황을 브리핑받고 해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필리핀 해경과 대만 해경은 양국 경계인 바시 해협에서 공동 순찰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필리핀은 대만에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해주려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한국, 미국, 필리핀, 일본 해병대가 필리핀에서 다국적 연합훈련을 한 카만닥 훈련에서 대만 해군과 해병대들의 장교들을 초대해서 참관시키게 한 적도 있습니다. 필리핀 군은 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중국의 대만 침공 대응 훈련인 것 같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대만 정책의 근본적 변화
필리핀과 대만은 외교적인 면에서도 눈에 띄게 밀착하고 있습니다.
과거 필리핀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대만과의 공식적인 접촉을 극도로 자제해 왔습니다.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정책 하에서 필리핀은 대만 정부 인사와의 모든 공식 회담이나 교류를 엄격히 제한해왔습니다. 이는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균형 외교의 일환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르코스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이 기조는 눈에 띄게 바뀌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대만 정부 인사와의 접촉을 금지하던 규제를 해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절차상의 변화가 아니라 필리핀 정부가 더 이상 중국의 외교적 압박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간 사실상 비공식 외교 금지령처럼 작동했던 조치를 없앤 것은 양측 간 외교 협력 확대의 신호탄이 된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만 국민의 필리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조치도 매우 상징적인 변화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대만 자본 투자 유치와 관광객 확대라는 경제적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만과의 관계를 더욱 원칙적이고 제도적으로 격상시킨 조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이 조치는 대만 국민의 체류 허용뿐만 아니라 필리핀 내 대만인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만으로서는 안보적 외교적으로 큰 신뢰를 얻게 된 계기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이 같은 조치들은 대만과 필리핀 간 군사안보 협력을 뒷받침하는 외교적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객 교류나 경제 협력을 넘어서 양국이 사실상의 외교 관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양국의 군사협력, 공동 순찰, 전략적 요충지에서의 정보 교류 등이 강화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이번 외교 정책 변화는 그러한 행보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조율된 외교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필리핀 군사력 현대화 프로젝트
필리핀이 중국을 견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지나치게 많은 해양 팽창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 15일 필리핀 해경 선박이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을 순찰하다가 중국 해양함정 2척과 조우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중국 해경 함정 2척이 30분 동안 필리핀 해경 선박에 근접 항해하면서 위협한 적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중국 해경 선박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쏘는 모습이 자주 관측되고 있고, 남중국해 암초에서 양국이 각각 자국 국기를 펼치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입장에서 중국이 큰 위협입니다.
그래서 필리핀은 이것을 타개하고자 중국에게 고개를 숙이는 대신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만에는 필리핀 노동자가 15만 명이나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필리핀도 간접적으로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특히 필리핀은 군사력도 강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필리핀은 사실 10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해공군 전력이 없어서 그저 미국이 무상 공여한 해안 경비대급 경비함 3척과 기관총으로 무장한 소형 경비정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2022년에 마르코스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필리핀 군은 재창건 수준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대규모 군비 증강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필리핀과 한국·일본의 군수품 협력
특히 한국과 필리핀 간의 협력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과 필리핀은 FA-50 경공격기 12대를 필리핀에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7억 달러, 한화로 1조 원 규모로 2025년 들어서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성과입니다. 또 기존 가지고 있던 FA-50 경공격기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공군력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에는 최근 10년 동안 30억 달러 규모의 한국 방산 제품을 도입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의 방산 협력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필리핀은 2014년에 FA-50 경공격기 12대를 도입해서 필리핀 반군을 공격하는 데 유용하게 쓴 바 있어 한국 무기에 관심이 많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필리핀 해군 최대 전투함인 미겔 말바르 방공호위함 2척과 2200톤급 다목적 초계함 6척을 한국에 발주하였습니다. 잠수함 도입 사업도 진행 중인데 한국산 잠수함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미군의 최신 대함 미사일 체계인 네메시스가 필리핀에 배치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일본은 필리핀에 아부쿠마급 호위함 6척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30년 이상 운영된 호위함이기 때문에 중국 해군을 상대로 유용하게 쓰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리핀은 이런 노후 호위함 한 척 한 척도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닙니다.
중국의 강력 반발과 긴장 고조
당연하게도 필리핀이 최근 대만과의 군사협력 강화, 미국 및 일본과의 안보동맹 강화 그리고 자국의 군사력 대대적 증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은 강한 반발과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직설적인 표현은 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서 나왔습니다. 자쿤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의 핵심이라며 필리핀은 대만 문제에 대해 도발하거나 불장난을 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대만 문제는 단순한 외교적 사안이 아니라 영토 보전과 국가통합의 상징적인 사안입니다. 따라서 외국이 대만과 외교나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국가의 존립과 정통성에 도전하는 심각한 문제로 간주됩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서방 동맹국들과의 연합군사훈련에 필리핀이 대만과 함께 참여하거나 협력하는 모습은 중국 입장에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선을 넘는 행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은 중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춤하지 않고 오히려 봔듯이 대만과의 물리적 제도적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서 중국의 대응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필리핀은 미국의 전쟁 전차에 묶여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공모자가 되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항의가 아니라 필리핀을 향한 전략적 적대국으로서의 인식 전환을 의미합니다. 특히 '전쟁 전차에 묶였다'라는 표현은 필리핀이 미국의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군사 충돌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최근 필리핀 근해에서의 중국 해경과 필리핀 해군의 물리적 충돌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고, 양국 선박이 밀착 항해하며 충돌 직전까지 가는 사건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도발 행위라 비난하고 있고, 필리핀은 정당한 해상주권 수호 활동이라며 반박하며 상호 비난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극단적인 민감성과 필리핀의 강경한 독자 노선이 충돌하면서 남중국해는 말 그대로 화약고 수준의 긴장 상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갈등의 근본 원인
필리핀은 계속해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고, 심지어 대만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말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만의 독자적 정체성과 안보 협력 능력을 인정하고 협조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외교적 행보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공개적인 반발과 함께 불장난을 멈추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경고를 보낸 상황입니다.
물론 중국이 이렇게 반발하는 것도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과 대만이 협력하고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이 자초한 측면이 큽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충돌을 야기하지 않았거나 또 필리핀이 중국에 손을 내민 것을 거절하지만 않았어도, 필리핀은 대만과 협력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군사력도 강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장 두테르테 대통령은 친중 노선을 펼쳤던 인물입니다. 오히려 중국의 과도한 해양 팽창과 공세적 외교가 필리핀을 서방과 대만 쪽으로 돌리게 한 것입니다.
마치며
결과적으로 필리핀의 이번 외교 기조 변화는 단순한 정책 조정이 아니라 전략적인 안보 외교의 전환점이자 대중 견제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는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됩니다. 중국과의 외교 갈등을 감수하더라도 필리핀은 스스로의 안보와 외교 자율성을 확장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필리핀과 중국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신가요?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곘습니다.
Created by 센서스튜디오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센서스튜디오
유튜브 구독자 61만명
팔로워 15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