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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싼샤 댐이 무너진다면?

목차 📚

📌 먼치 POINT

1. 싼샤 댐의 규모와 붕괴 시 재앙적 영향

  •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 댐은 2020년 등 기록적 폭우 때마다 수위 한계로 붕괴 우려 제기

  • 실제 붕괴 시 양쯔강 유역 도시들에 시속 100km의 초대형 홍수가 발생해 수천만 명의 인명 피해 우려

  • 이창, 우한, 난징, 상하이 등 대도시가 수몰되고 원자력 발전소와 각종 기반시설도 피해 예상

  • 방사능 유출과 서해 해양 생태계 파괴 등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에도 치명적 영향

2. 지정학적 파급과 역사적 사례

  • 댐 붕괴로 중국 군사력과 경제력의 핵심이 붕괴되고, 정부 통제력 상실과 내정 및 체제 위기 초래

  • 1975년 반차오댐 붕괴 사례처럼, 이상 폭우로 인한 싼샤 댐 붕괴는 그 수백 배 이상의 재난이 될 수 있음

  • 수온 상승, 고수온성 태풍, 저염분 해류로 인한 2차 피해도 우려되며, 동북아 전체 지정학 질서 재편 가능성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상식의 벽을 허물어드리는 센서스튜디오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는 싼샤 댐이라는 거대한 댐이 있습니다. 양쯔강(장강)의 중류를 가로막아서 세워져있는데요. 건설한 이후 매년 태풍이나 폭우가 올 때마다 이 싼샤 댐의 붕괴 가능성이 거론되곤 합니다. 특히 2020년 중국 폭우 사태 땐 홍수 통제 수위인 넘기며 그런 우려가 정말 컸었는데요. 정말로 싼샤 댐이 폭우로 무너질 수 있는지, 만약 무너진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 댐

이 댐은 중국 토목 업계에서 중국의 토목 기술을 과시할 때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구조물입니다.
싼샤 댐의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해서, ‘만리장성 이래 최대 토목 공사’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17년 동안 공사를 진행하면서 현재 환율 기준으로 17조 원이 투입되었고, 높이가 185m, 길이가 2,309.5m에 달합니다. 댐의 상부 너비는 40m이고 하부 너비는 115m이며, 저수 용량이 393억 톤으로 엄청난 전기를 생산합니다.

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다른 나라의 댐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싼샤 댐에 이어 세계 2위인 브라질의 이타이푸 댐의 저수량이 190억 입방미터인데, 싼샤 댐의 저수량은 이의 2배가 넘는 양입니다. 또 싼샤 댐의 1년 전기 생산량은 2020년 기준 112TWh인데, 이는 미국 후버 댐의 약 30배에 달합니다. 싼샤 댐 하나가 한국 전체 전력 소비량(560TWh)의 21%를 생산할 정도로 막대한 생산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댐 붕괴 시 예상되는 재앙적 시나리오

싼샤 댐은 막대한 양의 물을 저장하면서 수압을 버텨내도록 설계된 구조물로, 엄청나게 단단하게 지어졌습니다. 범람으로 인해 붕괴할 가능성은 낮고, 심지어 미사일 공격이 있어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게 건설되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싼샤 댐이 무너지게 되면 중국은 그야말로 엄청난 인명 피해와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2020년 중국 폭우 사태 때 싼샤 댐의 수위가 홍수 단계인 145m를 넘어서고 175m까지 기록하면서, 댐의 설계 높이인 181m에 근접하여 댐 범람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여름이 지나면서 댐이 무너지거나 범람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있을 때마다 싼샤 댐의 사고 가능성이 뉴스 거리로 나오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약 싼샤 댐이 붕괴된다면 400억 톤에 가까운 물이 터져 나오면서, 이 물이 만들어낸 급류가 시속 100km로 하류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댐들을 연쇄적으로 무너뜨리며 재앙적 상황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중국 주요 도시들의 수몰과 인명 피해

싼샤 댐은 양쯔강 위에 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싼샤 댐이 붕괴한다면 양쯔강 유역의 도시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 160만 명의 이창시는 댐 붕괴 후 30분 내에 홍수가 도달하여 약 5시간 만에 시속 70km, 높이 20m의 물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5,06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수는 이후 시속 60km로 느려지면서 1520m 수위를 유지하며 양쯔강 중류의 산악지대와 평야를 지나 부채꼴로 퍼지면서 강 유역을 뒤덮을 것입니다. 물결이 분산되면서 810m로 낮아지고 유속도 시속 25km 정도로 떨어지지만, 지류와 호수에서 홍수가 더해지면서 다시 시속 35km로 빨라져 인구 665만 명의 후베이성 정저우시를 수몰시킬 것입니다.

10시간 후에는 인구 1,233만 명의 우한시를 휩쓸게 되는데, 우한시 면적의 30%가 물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우한을 지난 홍수는 좁은 수로를 타고 속도를 높여서 1,500km 정도 떨어진 인구 931만 명의 장수성 성도 난징시를 집어삼키게 될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까지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동북아시아에 미칠 파급효과

싼샤 댐 붕괴의 피해는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상하이 근처에는 9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싼샤 댐 붕괴 시뮬레이션에서는 피해 규모가 난징시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원자력발전소까지 피해를 본다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15m 높이의 쓰나미로 시작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하이의 원자력 발전소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국과 인근 국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9기 원전 중 2기는 안전에 취약한 중수로 원전이어서 사고 시 방사능 유출 위험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방사능은 그대로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며, 방사능으로 오염되고 각종 토사로 더러워진 해양 생태계로 인해 한국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남해안과 서해안의 모든 해안 지역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한중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한동안 수산물 수입 제재를 받는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방사능 문제를 제외하고도, 싼샤 댐이 저장한 물만 유입되어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2020년 폭우로 싼샤 댐을 방류할 때도 방류되는 민물의 양 때문에 제주도 근해의 수온이 상승하고 염분이 줄어들면서 어업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싼샤 댐이 붕괴되어 황해로 유입되는 민물로 인해 서해 전체의 해양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국력 쇠퇴와 지정학적 변화

중국 정부는 싼샤 댐이 무너지면 이재민만 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 폭우 때 이재민만 4천만 명이 넘게 발생하고 재산 피해만 8조 원이 발생했는데, 그보다 훨씬 심각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사망자는 아무리 적어도 1천만 명 이상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국 역사상 최대의 재앙이 될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중국 전체 군대의 45%가 싼샤 댐 붕괴 예상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댐이 파괴되면서 기지들이 전부 파괴되어 중국이 입을 군사적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중국 공군 상당수가 이 지역에 몰려 있어 중국의 군사력이 심각하게 약화될 것입니다.

양쯔강 하류 지역에는 중국의 최대 곡창지대가 있어서, 댐 붕괴 사고 이후 기근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이 지역은 중국 전체 GDP의 40%를 차지할 만큼 경제력이 센 지역입니다. 양쯔강을 따라 모든 사회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병원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면, 치안 공백 상황에서 곳곳에서 전염병이 창궐하고 약탈과 강도 등 강력범죄가 발생할 것입니다.

만약 이런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 사태를 기점으로 중국 내에서 정부에 대한 반감 정서가 크게 증가하고, 시진핑 주석은 실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대립하려던 중국의 국력이 사실상 날아가면서 신냉전이 끝나게 될 것이며, 중국은 무너진 국력을 복구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중국이라는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과거 댐 붕괴 사례로 본 현실적 위험성

댐이 무너진 사례는 인류 역사상 매우 드뭅니다. 댐이 한 번 무너지면 차마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참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대한 단단하게 건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1975년 반차오댐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니나가 중국에 상륙했을 때 하루에 1,631mm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댐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사고였습니다.
반차오댐은 천 년에 한 번 빈도의 홍수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지만, 1975년 태풍 니나는 2천 년에 한 번 오는 규모의 태풍과 호우였습니다. 게다가 반차오댐은 콘크리트 중력댐이 아니라 흙댐이어서 싼샤 댐보다 견딜 수 있는 하중이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반차오댐이 무너지면서 62개의 댐이 연쇄적으로 무너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사망자만 17만 명 이상, 이재민만 300만 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싼샤 댐이 무너지게 되면 이 반차오댐 붕괴 사고의 최소 3배에서 최대 1,000배 이상의 피해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싼샤 댐 붕괴는 단순히 중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염분수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로 소라, 전복 등 어패류가 집단 폐사하고 물고기들도 대량 폐사할 것입니다.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초대형 태풍이 발생하여 2차적인 피해도 발생할 것이며, 이러한 피해는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일본, 대만 등 동북아시아 전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다행히 싼샤 댐이 실제로 무너질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중국이라는 국가가 아예 무너질 수도 있을 정도의 재앙이 될 것이며, 동북아시아 전체의 지정학적 질서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싼샤 댐이 정말 무너진다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여러분의 생각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Created by 센서스튜디오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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