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투자 신은? 조지 소로스 vs 워런 버핏 [생각이 달라] EP.7
📌 먼치 POINT
홍춘욱 대표 : 조지 소로스의 시장 심리와 환율 중심 전략 옹호
조지 소로스는 인간의 비합리성과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한 심리 분석이 투자 판단의 핵심
특히 "가격이 본질을 바꾼다"는 재귀성 이론을 들어, 가격 변동이 실체까지 흔들 수 있음
현재 한국 원화가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보고, 환율 변화에 주목하는 투자 추천
외환 흐름과 시장의 과잉 공포를 역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실질적 투자 기회
최고민수 : 워렌 버핏의 장기 가치·배당 투자 전략 강조
워렌 버핏은 장기 보유와 복리 수익을 중시하며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에 투자해 수익 얻음
주식시장의 흔들림에 동요하지 않고, 느리지만 꾸준한 상승을 추구하는 전략 제시
433 전략(현금 40%, 단기 이슈주 30%, 장기 보유주 30%)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 동시 추구
하락장일수록 배당주는 가격 방어와 수익률 상승이 가능하므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라고 조언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십니까, 경제 전문가들의 토론을 다루는 [생각이 달라] 코너입니다.
시장이 요동치고 투자자들의 마음이 바람 앞에 갈대처럼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누구를 떠올리시나요? 시장이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필요한 건 우리의 투자 판단을 지켜줄 현명한 목소리, 바로 투자 멘토의 존재입니다.
오늘은 "요동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참고할 최고의 투자 멘토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궁금증 해결을 위해 생각이 다른 두 분의 투자 고수, 홍춘욱 대표와 최고민수 박민수 선생을 모셨습니다.
두 전문가의 선택: 조지 소로스 vs 워렌 버핏
30년 이상 금융업계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해 온 홍춘욱 대표는 흔히 '닥터 붐'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굉장히 힘들 때 사라고 외쳤던 것이 닥터 붐으로 불리게 된 이유입니다. 미래의 금융위기가 온다는 이야기가 횡행하고 낙관적인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그가 "지금 사세요"라고 말한 것이 운 좋게 맞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홍춘욱 대표는 조지 소로스를 최고의 투자 멘토로 선택했습니다.
주식 투자 강의를 잘한다고 해서 최고민수라는 예명이 생겼다는 박민수는 사실 말이 너무 많아서 최고민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필명은 샌드타이거샤크로, 한 번 먹이를 물면 놓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종목을 샀으면 단돈 1원이라도 수익 나기 전까지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민수는 워렌 버핏을 최고의 투자 멘토로 선택했습니다.
조지 소로스: 공격적인 투자의 달인
홍춘욱 대표는 조지 소로스를 “영국 중앙은행을 털어버린 사람”이라고 극찬하며, 그가 어떻게 중앙은행을 ‘털었는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1992년 독일 통일 과정에서 독일이 돈을 너무 많이 풀었고, 물가 상승으로 인해 분데스방크가 금리를 10%까지 올렸습니다. 반면 영국 중앙은행은 영국 경제가 힘들어 금리를 낮춰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본 조지 소로스는 영국이 낮은 금리로 환율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파운드를 대량으로 빌려서 외환시장에서 계속 팔아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이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막았지만, 결국 조지 소로스를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영란은행이 하루에만 10억 불이 넘는 손실을 계속 입다가 포기하게 되었고, 이는 ‘블랙 웬즈데이’로 불리는 영란은행 400년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1997년 홍콩을 타깃으로 삼아 같은 전략을 시도했습니다.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는 시점에서 취약점을 노린 것입니다. 홍콩 달러를 대량으로 빌려서 파는 전략을 구사했지만,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14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조지 소로스가 파산 직전까지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고,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홍춘욱 대표는 조지 소로스의 투자 철학과 전략이 워렌 버핏의 정반대편에 있는 투자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워렌 버핏이 기업의 미래 성장을 믿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반면, 조지 소로스는 그런 믿음 자체가 없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인간을 믿지 않고, 인간의 불확실성에 주목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변화와 심리가 가격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가격이 본질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재귀성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개념입니다.
워렌 버핏: 장기 가치투자의 대가
최고민수는 워렌 버핏의 유명한 개념인 경제적 해자를 설명했습니다. 옛날 성 앞에 있는 물처럼, 다른 기업이 넘볼 수 없는 독자적인 넘버원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철학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코카콜라로, 워렌 버핏은 1988년부터 투자를 시작해 현재 1년 배당이 투자금만큼 나오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의 핵심 철학은 장기 가치투자에서 나오는 스노우볼입니다. 한 번 믿음을 가지면 내버려두고, 시장의 흔들림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쭉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최고민수는 이를 "미국판 샌드타이거샤크"라고 표현했습니다.
워렌 버핏의 투자 성과는 놀랍습니다. S&P 500이 1965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올렸는데, 워렌 버핏은 그 2배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는 연환산 복리수익률 25%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산 테슬라라 할 수 있는 BYD에 대한 투자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2008년에 3,200억 정도 주고 산 BYD는 현재 약 10조 원 정도 가치를 가지게 되어, 워렌 버핏은 3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두 투자자에 대한 반박과 재반박
최고민수는 조지 소로스를 ‘시정잡배’라고까지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기회주의자에 불과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서 후려치는 투자자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특히 IMF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은 것과 관련해 조지 소로스 같은 투자자들이 끼친 영향을 언급했습니다.
게다가 조지 소로스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단타 투자자인데, 이것은 일반 개미 투자자들이 따라하기 어려운 투자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춘욱 대표는 워렌 버핏도 2010년 이후부터는 시장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15년간의 성과를 보면 주식 시장을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으며, 사실 못한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워렌 버핏이 좋아하는 주식들의 씨가 말랐다는 것입니다. 이미 가격이 비싸졌고,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워렌 버핏의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의 거의 50%가 애플인 것을 보면, 이것이 과연 장기 가치투자인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고민수는 올해 세계 10대 부자 중에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이 난 사람이 바로 워렌 버핏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재작년부터 작년 말까지 계속 애플과 BOA 같은 주식들을 팔아서 현금화했는데, 당시에는 "노망이 들었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지금 보니 워렌 버핏이 옳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적용 가능한 투자 전략
조지 소로스 스타일: 외환시장에 주목하라
홍춘욱 대표는 조지 소로스의 투자 핵심은 외환시장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나라든 싼 것을 사고 비싼 것을 파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수지, 경상수지를 보면 연간 1,000억 달러 이상 흑자가 나는데도 환율이 높은 수준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 자산이나 골드에 투자했던 사람들이라면 지금이 저평가된 원화자산에 투자할 좋은 타이밍이라고 제안했습니다.
투자할 때 종목만 보지 말고 그 나라의 환율도 봐야 하며, 환율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시장에서 "이 나라 망할 거야"라고 할 때 정말 망할 것인지 생각해보며 역발상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워렌 버핏 스타일: 433 전략과 배당주 투자
최고민수는 워렌 버핏의 명언을 인용했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돈을 잃지 않아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잊지 않는다’입니다.
구체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433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현금을 40% 정도 보유하고, 지금 당장 핫한 이슈가 되는 ‘화끈한’ 종목들을 30% 사고, 장기적으로 오래 보관할 종목들을 30% 사는 것입니다.
특히 최고민수는 현재 시점에서는 배당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배당은 꾸준하게 매년 받을 수 있고, 시장이 어려울 때 가장 가격 지지를 잘해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격이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배당 수익률은 높아지므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방법으로 배당주를 활용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결론
두 전문가는 완전히 다른 투자 철학을 가진 멘토를 선택했습니다.
홍춘욱 대표는 시장의 변화와 인간 심리를 활용하는 조지 소로스의 방식이 특히 한국 시장에 적합하다고 보았습니다. 반면 최고민수는 장기 가치투자와 꾸준한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워렌 버핏의 방식이 더 안정적이고 실현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두 방식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투자자 개인의 성향과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신중하고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Created by 장르가 머니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수아
장르가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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