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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즐겁고 안전한 휴가, 이것만 알아두세요! 🏖️ l 1문 1답 Q&A l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목차 📚

📌 먼치 POINT

반려견과 여행할 때는 먼저 강아지의 성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밖에 나가도 잘 적응하는지, 스트레스를 받는지 확인하고 소심한 아이는 짧은 여행보다 한 장소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와 안충 같은 벌레 예방도 필수이며, 자연 속에 간다면 예방약을 조절해야 합니다.
장거리 이동 시에는 중간중간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어야 하며 차멀미나 공포가 있는 경우 항불안제 상담을 권장합니다.
특히 여름철 더위는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혼자 차 안에 두지 말고, 에어컨을 켜거나 함께 움직이며 더위를 조심해야 합니다.
👉 반려견 성향 파악, 벌레 예방, 충분한 휴식, 그리고 더위 주의를 잘 지키면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이 됩니다.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설채현 수의사입니다.
요즘 반려견과 캠핑도 많이 가는데, 정말로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을 가족으로 생각하면서 여행을 가거나 휴가를 갈 때 강아지와 함께 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휴가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반려견이 정말 원하는지 생각해보기

우선 첫 번째로 우리 반려견이 정말 원하는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강아지들도 MBTI가 있습니다. 기질과 우리가 제공해주는 환경에 따라서 성향이라는 게 만들어집니다.
밖에 나가도 어디든 적응 잘하고 재미있게 노는 친구가 있고, 밖에 나가면 정말 소심해지고 오히려 더 불안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 아이가 밖에 나가서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무조건 집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우리가 여행 갈 때 같이 안 가는 게 좋은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오히려 같이 안 가고 호텔에 있거나 집에 혼자 남겨졌을 때 훨씬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소심한 성향의 강아지를 위한 여행 팁

소심한 성향의 아이들은 너무 짧은 여행을 계획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곳에 갔을 때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이나 2박 3일처럼 너무 짧게 가면 아이들이 그 새로운 공간에서 적응하는 데 그 시간을 다 보내고 스트레스만 받다 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도 한 이틀 정도 지나면 적응을 하고 그 새로운 환경에서 즐기는 시간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소심한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너무 짧은 여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소심한 아이들의 경우 숙소를 너무 옮겨다니면서 가지는 않으시는 걸 더 추천드립니다. 한 숙소에서 적응하다가 또 옮겨버리면 더 스트레스 받는 경우들이 있어서, 한 숙소에서 꾸준히 있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2. 벌레 주의하기

두 번째로 벌레를 주의해야 합니다. 벌레 중 가장 많은 게 진드기입니다. 특히 제주도 많이 가시는데 오름 같은 데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데 진드기가 되게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아니면 세 달에 한 번씩 하는 예방약들이 있습니다. 먹거나 바르는 것들로 올바른 예방을 한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 여행 갈 때 좀 더 자연 속으로 들어갈 것 같다고 한다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해서 도시에서 얕은 범위로 예방을 하고 있었다면 넓은 범위의 진드기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안충(눈 기생충) 주의사항

간혹 수의사들이 보게 되는 건데, 캠핑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갔다가 초파리가 강아지들 눈 안쪽에 유충이 들어가서 눈 안에 이 기생충이 생기는 질병이 있습니다. 이거는 눈 안에서 꼬물꼬물거리는 게 보입니다.
우선 조심하셔야 될 게, 강아지들 털이 눈 안에 들어가서 뭔가 있다고 이게 안충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안충은 진짜로 살짝 움직입니다. 조금 지켜보고 있으면 분명히 움직입니다.
잘 보면 제3안검이라고 강아지들 눈 안쪽에 있는 눈꺼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우리는 눈 윗꺼풀 아래 꺼풀만 있지만, 강아지들은 눈꺼풀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안을 수의사가 보면 한 마리만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분명히 이 안에 숨어서 많은 아이들이 올라오려고 하는 모습이 보일 수 있습니다.
안충은 실제로 벌레처럼 움직이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에 진짜 움직이는 게 맞고, 한두 마리만 있는 것 같지가 않다라고 한다면 바로 병원 가서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3. 휴식하기

세 번째는 ‘휴식이 필수’라는 점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장거리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피로를 느낍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충분히 쉬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요즘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강아지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 휴게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휴게소에 가보면 산책할 수 있는 구역이나 반려견 쉼터가 준비된 곳도 많습니다.
‘반려견 쉼터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검색하시면,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게 쉬고 산책할 수 있는 곳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장거리 이동을 앞두셨다면 꼭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아지에게도 잠깐의 여유와 휴식은 여행의 질을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 차멀미하는 강아지 대처법

같이 놀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 혼자 있는 건 정말 싫어하며, 호텔에 있는 것들을 싫어해서 나랑 같이 가고 싶은데 자동차 타는 거 너무 싫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자동차 타는 거에 대한 공포심을 가진 아이들 중에 교육으로 안 되는 애들이 더 많습니다. 차 탈 때만 먹는 항불안제들이 있는데, 안전한 것들을 상담을 통해서 처방받아서 가시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가끔 진정제를 주시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혹시 진정제인가요, 라고 한번 물어보시고, 항불안제나 조금 안전하고 라이트한 약을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 이거 되게 안전하고 괜찮으니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더위 주의하기

네 번째는 바로 ‘더위’입니다. 더위는 정말 중요하고, 특히 여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창문 조금 열어놨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아이를 차 안에 두지 않는 것입니다. 내부는 금세 찜통이 되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시원한 장소가 아니라면 강아지를 혼자 두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혼자 두어야 한다면 반드시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켜두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잠깐이라도 절대로 혼자 두지 마세요.
또한 평소 산책이나 외출 시에도 더위에 항상 유의하셔야 하며,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는지 수시로 살펴보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많은 보호자분들의 버킷리스트인 아이들과 함께 여행 가기. 여행을 가면서도 사실 신경 쓸 것도 많고 그리고 걱정되는 부분들도 많을 텐데요. 그래도 오늘 말씀드린 이 4가지만 신경을 쓰신다면 즐겁게 우리 아이들과 행복한 휴가철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려견의 성향 파악, 벌레 예방, 충분한 휴식, 그리고 더위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Created by 설채현의 놀로와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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