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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나이 계산법,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강아지 크기마다 나이가 다르다? 🤔 |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목차 📚

📌 먼치 POINT

강아지의 나이를 사람 나이로 단순히 1년에 7살로 계산하는 방식은 부정확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 1살은 사람 나이로 약 31살에 해당하며, 이후 나이는 자연로그를 활용한 공식으로 계산됩니다. 특히 대형견은 빠른 성장으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가 커 수명이 짧아집니다. 강아지의 건강한 삶을 위해선 좋은 음식, 적정 체중, 산책, 정기 검진, 치아 관리, 기생충 예방, 사고 방지가 중요합니다. 사랑과 꾸준한 관리가 최고의 건강 비결입니다.
👉 강아지의 나이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흐르며, 사랑과 체계적인 관리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는 열쇠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설채현 수의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많은 보호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강아지의 나이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강아지들에 대한 명언 중에 "강아지들의 유일한 단점은 사람보다 빨리 죽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의 시간은 사람보다 너무 빠르게 흘러가죠.
요즘 건강에 대해서 더 많이 신경을 쓰시면서 우리 아이가 지금 사람으로 보면 나이가 몇 살일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잘못된 강아지 나이 계산법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사람의 수명을 길게 잡아서 100살로 보고, 강아지들의 수명을 보통 15년으로 본다면, 100을 15로 나누면 약 6~7이 나오므로 강아지들의 1년은 사람들의 7살이겠다고 말이죠.
그래서 강아지가 5살이면 5 곱하기 7로 35살이라고 계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계산입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이 계산이 왜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보통 1살이면 신체적으로 성장이 끝나는데, 사람은 15~20년이 걸리죠. 이렇게 단순히 생각하게 되면 이 계산법은 완전히 틀리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 더 합리적으로 계산한 방법이 나왔습니다. 강아지의 첫 1년은 사람으로 보면 15살, 그다음 1년은 9년으로 계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강아지들이 2살이 되면 24살이 되는 것이고, 중소형견은 1년에 4살, 대형견은 1년에 7살을 더 더하면 된다는 계산법입니다.
여기서 왜 작은 아이들은 4살, 대형견들은 7살일까 궁금하실 수 있는데, 대형견의 수명이 소형견보다 평균적으로 짧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형견의 1년이 더 많은 나이를 먹게 계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잘못되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UC 샌디에고 스쿨 오브 메디슨 무어스 캔서 센터와 UC 샌디에고의 의학팀이 연구를 진행했는데, 사람도 그렇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DNA를 분석하면 그 나이에 맞게 DNA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강아지의 나이를 사람의 나이로 비교해보려면 DNA의 변화를 비교해보면 되는데, 이 연구 결과가 조금 더 과학적입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나온 결과가 정말 충격적입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1살은 사람으로 봤을 때 31살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DNA 분석 기반 계산 공식

DNA를 비교해서 하는 강아지들의 나이 계산법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6 × ln(강아지의 나이) + 31 = 사람 나이입니다.
여기서 ln은 자연로그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1살이면 16 × ln(1) + 31 = 16 × 0 + 31 = 31살이 됩니다. 5살 강아지의 경우 약 56.75세가 되는 것입니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강아지들의 신체 나이는 초반에 아주 급격하게 증가하고, 그 뒤로는 조금 천천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강아지 나이로 7살 정도를 노견, 시니어라고 얘기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사람 나이로 봤을 때 약 60세 정도입니다.

🐾 대형견이 더 짧게 사는 이유

우선 이 나이를 모든 강아지들에게 무조건 적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이 DNA 분석 연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고,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성장 과정과 우리나라에서 많이 키우는 소형견의 성장 과정이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동물들도 덩치가 클수록 오래 삽니다. 코끼리는 50년, 쥐는 약 2년을 사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코끼리 같은 경우 부피당 체표 면적이 쥐에 비해서 훨씬 적어서 열을 덜 빼앗기고, 심장 박동 자체가 쥐보다 훨씬 더 낮기 때문입니다. 산화 스트레스가 훨씬 더 적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덩치가 큰 동물들이 더 오래 삽니다.
그런데 왜 개들은 덩치가 더 큰 대형견들이 더 오래 못 살까요? 미국의 독 에이징 프로젝트(Dog Aging Project)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치와와 같은 소형견들이 태어나서 1년 동안 거의 성장을 완료하는데, 리트리버 같은 대형견들도 거의 같은 시간 내에 훨씬 큰 크기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산화 작용을 거치게 되고, 너무 빠른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세포 분열이 암과 비슷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대형견들이 1년 동안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그때 너무 산화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강아지 건강 관리법

그렇다면, 우리 강아지들을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줘야 할까요?
관리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좋은 음식 제공 및 적정 체중 유지

먹는 것은 매일 먹는 것이기 때문에 쌓이고 쌓이면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좋은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미안하고 산책 못 해주고 못 놀아준다고 그 미안한 마음으로 계속 먹을 것만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강아지들을 학대하는 것입니다. 비만인 강아지들이 건강한 체형의 강아지들보다 평균 수명이 거의 1년 이상 짧습니다.

🐕 충분한 산책과 스트레스 관리

산책을 많이 시켜주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하지 않는 것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 주기적인 건강검진 및 치아관리

진료를 하다 보면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6개월에 한 번씩 혈액 검사와 암에 대한 보조적인 검사들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 간, 신장이 다 괜찮을 수 있고 오래 살아도 치매에 걸리면 보호자와 강아지 모두 고생합니다. 치매의 확률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치아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 심장사상충과 외부 진드기, 그 외 사고 예방

한 달에 1번 또는 약에 따라서 3개월에 한 번씩 꼭 잘 예방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사고가 나지 않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산책할 때도 산책줄이나 장비들을 일주일에 한 번씩은 튼튼한지, 끊어지려고 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주세요.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줄을 풀어놓는 행위를 하면 안 됩니다.


마무리하며

연구 결과를 보니 강아지들의 나이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우리 강아지와 함께 더 행복할 수 있는 것들, 건강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찾아본다면 훨씬 더 행복하고, 나중에 우리 아이가 가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그런 보호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충분히 우리가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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