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정보/이슈

산책 후 진드기, 어디에 가장 잘 붙는지 알고 계신가요?🤓 확인하는 방법 제대로 알려드립니다! 🏥 | 진드기 예방법 |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목차 📚

📌 먼치 POINT

따뜻한 계절, 강아지와 산책할 때는 진드기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진드기는 풀숲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산책 후 귀 안,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등 주요 부위를 꼼꼼히 확인하고, 외부 기생충약을 기본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스프레이나 진드기 방지 옷도 보조적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예방약의 부작용보다 질병의 위험이 훨씬 크다는 점을 기억하고, 다양한 방법을 병행해 건강한 산책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 진드기 예방은 기본! 산책 후 확인과 예방약으로 강아지 건강을 지켜주세요.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설채현 수의사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강아지들과 산책을 나서는 보호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산책에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는데, 특히 진드기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산책 시 주의해야 할 3가지

첫 번째는 강아지 간 무분별한 접촉을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봄철이 되면 동물병원이 바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겨울철에 별로 산책도 안 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서 조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 번 만나고 끝날 강아지들은 특히 줄이 달려 있을 때 만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가 정말 사회성이 좋고 프렌들리하더라도 상대방이 소심하거나 공격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유박비료입니다. 유박비료는 정말 사료처럼 생겼고 무색무취에 약간의 고소한 맛까지 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바깥에 나갔을 때 무언가를 주워 먹는 강아지들이 있다면 보호자분들이 더 유심히 확인해야 합니다. 유박비료는 정말 극소량을 먹어도 강아지들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 유박비료는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상당히 좋지 않아서, 가루가 날려 피부 질환을 유발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오늘 주로 다룰 내용인 진드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진드기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중요한 것은 진드기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들이 우리 반려견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들은 진드기 자체보다는 진드기가 옮길 수 있는 질병을 더 걱정하게 됩니다.


진드기 예방 방법

아파트 단지나 도심 지역에는 진드기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넓은 공원이나에는 많습니다. 특히 제주도에서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환경은 좋지만 한번 산책을 갔다 오면 온몸에 진드기를 붙이고 와서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진드기는 사계절 내내 있지만 따뜻해지면 활동성이 확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에 진드기가 가장 많아지고 위험성이 가장 높아집니다. 산이나 풀숲에 많기 때문에 그런 곳을 피해야 하는데, 사실 강아지들이 잔디나 풀숲 같은 곳을 가장 좋아하므로 완벽하게 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진드기는 30cm까지도 이동 가능하므로 풀숲에 아예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진드기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책 후에는 반드시 강아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진드기는 살을 찝어야 하기 때문에 털이 없는 부위에 붙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주요 확인 부위

  1. 귀 안쪽: 귀가 서 있는 강아지는 쉽게 보이지만, 귀가 접힌 코카스파니엘이나 리트리버 같은 아이들은 귀 안쪽에 붙어버리면 들어서 보기 전까지는 모를 수 있습니다.

  2. 눈꺼풀: 털이 많지 않아서 진드기가 잘 붙는 편입니다.

  3. 목줄 안쪽과 뒷목: 목줄을 하게 되면 안쪽에 진드기가 무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뒷목과 목줄 안쪽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4. 겨드랑이: 양쪽 겨드랑이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5. 발가락 사이: 발로 걸어다니기 때문에 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6. 사타구니와 배: 털이 별로 없는 부위입니다.

  7. 꼬리 안쪽: 항문 주변과 꼬리 안쪽도 진드기가 잘 붙는 부위입니다.

진드기가 잘 붙는 부위 외에도 털이 있는 부위에도 붙을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만져보면서 혹시라도 붙은 것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조그마한 진드기가 붙어서 피를 빨아먹기 시작하면 상당히 커집니다. 뭔가 오돌토돌한 것이 있으면 피부를 꼬집어서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 진드기 발견 시 제거 방법

산책 후 집에 와서 발을 닦고 유심히 살펴봤더니 진드기가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드기 예방약을 하는 이유는 진드기가 징그러워서가 아니라 진드기들이 옮기는 질병 때문입니다. 결국 오래 물고 있을수록 질병을 옮길 가능성은 높아지므로 우리 눈에 보일 때 떼야 합니다.

  1. 뾰족한 핀셋 사용 금지: 넓은 핀셋을 사용해야 합니다.

  2. 피부를 펴고 깊숙이 잡기: 가장 깊숙이 이빨까지 잡은 다음에 서서히 텐션을 주면서 떼내야 합니다.

  3. 일부가 남아도 크게 문제없음: 최근에는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빼고, 남아 있는 이빨들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뗀 진드기를 세면대나 싱크대에서 물로 흘려보내면 안 됩니다. 하수구에 붙어 있다가 기어 올라온다고 하므로 정확하게 죽인 다음에 변기에 내려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는 청테이프 같은 것에 진드기를 넣고 계속 싸서 절대로 못 나오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진드기를 떼낸 후에는 집에 있는 소독약으로 소독을 해주면 됩니다. 동물병원에서 소독약을 받아서 쓰는 것이 더 좋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 추가 예방 제품들

벌레 퇴치 스프레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100%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진드기 매개 질병 예방약을 안 하고 이것만 했을 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하면 5마리 붙을 것을 1마리 붙게 하는 것이지, 모든 진드기들이 싫어하고 안 붙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제품들을 찾아보면 계피 스프레이가 가장 많은데, 진드기가 계피 향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농도 조절을 잘못하면 강아지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계피 말고 안전하게 벌레 해충들을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는 시더우드페퍼민트가 있습니다. 시더우드나 페퍼민트가 강아지들에게 진드기 기피제로 안전하게 쓰일 수 있으며, 페퍼민트 같은 경우에는 얼굴 쪽에는 조심해서 쓰라고 합니다.
봄과 여름에 너무 덥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사광선에 털이 짧은 경우에는 얇은 옷을 입혀도 괜찮습니다. 털이 없는 강아지들에게는 직사광선을 막아줄 수 있는 장벽 자체가 너무 적기 때문에 시원한 직사광선을 막아줄 수 있는 옷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기생충 약의 종류와 선택

외부 기생충약은 진드기가 붙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붙은 진드기가 우리 강아지들 몸에 돌고 있는 약을 빨아먹었을 때 진드기가 그 약을 먹고 죽어서 떨어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진드기 매개성 질병을 옮기기 전에 물었던 진드기가 죽어서 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외부 기생충약입니다.

  1. 토피컬 제제 (바르는 약): 털을 골라내고 피부에 바르는 형태

  2. 경구 제제 (먹는 약): 입으로 복용하는 형태

  3. 목걸이형: 세레스토 같은 제품

💊 각 제품의 장단점과 선택 기준

바르는 약: 음식 알레르기가 심한 강아지에게 추천합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 가수분해된 고기 위에 싸서 주기는 하지만, 심한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면 바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먹는 약: 집에 아기가 있을 때 추천합니다. 바르는 약의 경우 보통 한두 시간은 만지지 말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만지다가 흡수될 약이 사람에게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걸이형: 세레스토 제품이 얼마 전 부작용으로 이슈가 되었지만, 실제 퍼센트를 확인해보니 0.000006% 정도로 매우 낮은 확률이고, 다른 모든 약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위험하다고 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다만 강아지가 목덜미를 깨물거나 칼라를 물고 함께 뛰어노는 친구가 있다면 세레스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외부 기생충 약 사용에 대한 오해

외부 기생충약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데, 실제로 이런 약들의 부작용들이 사실 약 때문인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과 진드기에 물려서 바베시아와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에 걸릴 확률을 비교하면, 외부 기생충약을 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강아지들의 수혈은 사람만큼 쉽지 않고, 바베시아 같은 질병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진드기 예방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한 회피는 어렵지만, 산책 후 꼼꼼한 확인과 함께 외부 기생충약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벌레 퇴치 스프레이나 진드기 방지 옷 등을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작용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진드기 매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잊지 마시고 행복한 산책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Created by 설채현의 놀로와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선화

주식회사 북엔드
대표: 최현수 | 사업자 등록번호: 602-86-03073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155번길 4,
대전 스타트업파크 S1 3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