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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가구 이것저것 다 깨무는 새끼강아지 해결 방법 6가지 | 퍼피 Q&A |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목차 📚

📌 먼치 POINT

10개월 이하의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고 입을 통해 세상을 탐색합니다. 이 시기의 깨물기 행동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며, 나쁜 의도나 공격성이 아닙니다. 이를 억제하기보다 올바르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치가 빠지는 시기엔 잇몸이 간지러워 씹고 싶은 욕구가 강하므로 적절한 장난감을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말랑하고 안전한 장난감, 간식과 결합한 놀이가 효과적입니다. 또한 ABI 훈련으로 물기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가족 간 일관된 반응, 충분한 산책과 놀이, 환경 관리도 중요합니다. 억제보다 기다림과 이해가 더 효과적입니다.
👉 깨물기 행동은 강아지의 성장 과정이니, 억제보다 놀이, 교육, 환경 관리로 자연스럽게 도와주세요.

들어가기 전에

우리 강아지들이 10개월 이하면 정말 호기심이 많은 나이입니다. 이때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을 하지 못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린 강아지들의 깨물기 행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깨물기 행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

많은 보호자들이 '입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질은 마치 나쁜 감정을 가지고 상대방을 해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개월령 이하의 강아지들이 하는 행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상대방을 해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따라서 입질이라기보다는 '깨물기 행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이런 깨물기 행동이 왜 일어나는지, 이걸 그냥 두면 나중에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은지, 그리고 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코끼리에게 코가 손이듯, 개들에게는 입이 손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입으로 탐험하고 호기심을 충족하려고 합니다. 우리도 어렸을 때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든 걸 다 손으로 잡아보고, 벌레 몇 마리씩은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10개월 이하의 강아지들은 호기심이 가장 많은 시기에 있으며, 이는 아주 정상적인 탐색과 놀이 행동입니다. 오히려 이 나이때 이런 탐색과 놀이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더 걱정스럽습니다. 혹시 선천적인 호르몬성 질환이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이 아이가 너무 소심하거나 불안이 많은 아이는 아닌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들도 유치가 있고,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옵니다. 처음에 보이는 날카롭고 작은 이빨들은 유치이고,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오게 됩니다. 이 시기가 정말 잇몸과 이빨이 간지러운 시기입니다.
강아지들도 견디기 어려워서 계속해서 뭔가 씹으려고 합니다. 가구 다리나 중문이 나무로 되어 있으면 그것을 씹는 아이들도 있고, 전선을 씹기도 합니다. 가장 심한 시기는 3~6개월이며, 이빨을 다 가는 데 6개월 정도 걸립니다. 보통은 10개월 정도에 거의 줄어들고, 12개월 1년이 넘어가면 사라집니다.
2~3개월 된 강아지들은 정말 많이 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접종이 끝날 때까지 산책을 나가지 말라고 하고, 펜스 안에만 가둬놓으면 얼마나 심심하겠습니까? 그러면 나왔을 때 엄청 심하게 놀려고 할 것입니다. 언제 놀지 모르니까 말입니다.
잘못된 정보로 산책도 안 시키고 맨날 펜스 안에 가둬두고, 잠깐 나오면 아이는 언제 놀지 모르기 때문에 더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사용합니다. 그 놀이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것은 가만히 있는 장난감이 아니라 움직이는 손입니다. 거기다 보호자의 반응도 아이들에게는 너무 재미있습니다.


깨물기 행동을 줄이는 6가지 방법

전문가들이 "이거 이때 잡지 않으면 나중에 계속 사람을 문다"며 겁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의 아주 정상적인 행동이고 특별한 교육을 하지 않아도 10~12개월이면 거의 다 사라집니다. 나중에는 "얘가 언제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 1. 적절한 장난감 제공

씹고 싶은 욕구를 억압하는 것보다는 올바르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욕구는 억압한다고 없어지지 않으며, 억압만 하면 다른 것을 씹으러 갑니다. 이 욕구를 보호자로서 어떻게 올바르게 풀어줄 것인가가 솔루션입니다.
강아지 장난감을 고를 때는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너무 딱딱하면 안 됩니다. 유치가 잘 부러지기 때문에 손톱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날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안전해야 합니다. 너무 작거나 찢어질 수 있는 경우에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먹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 2. 추천 장난감과 활용법

말랑말랑하고 사이사이에 틈이 있는 로프 장난감은 아이들이 씹으면서 잇몸 마사지도 되고 가려움도 조금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사이에 간식을 조그맣게 잘라서 넣어주면 더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콩토이는 가장 추천하는 장난감입니다. 파란색은 퍼피용으로 훨씬 더 말랑말랑합니다. 잘 찢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안쪽에 간식을 넣어서 흥미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운동화 끈을 통과시켜서 소파 다리 등에 묶어두면 어디로 들어가지 않고 더 오랫동안 잘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커피나무 장난감은 가구 씹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손톱으로 눌러도 자국이 잘 나지 않지만 이빨로 씹으면 자국이 남습니다. 크게 부서지는 게 아니라 가루처럼 나와서 안전하면서도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합니다.

📘 3. 올바른 교육 방법 (ABI 훈련)

ABI는 'Acquired Biting Inhibition(후천적으로 학습한 무는 강도 조절)'을 의미합니다. 이는 원래 모견에게 배워서 오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번식 환경에서 모견과 2개월까지 충분히 있지 못한 아이들은 이걸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단계입니다. 강아지와 놀다가 손을 물면 처음에는 살짝 무는 것은 허용해 줍니다. 하지만 강도가 세지고 아픔을 느끼면 "안 돼", "노"라고 평소에 듣지 못했던 소리를 강하게 내면서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그리고 10~20초 정도만 강아지를 무시합니다.
2단계입니다. 이 과정을 15분 정도 동안 3~4번 반복해도 무는 강도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흥분한다면, 처음보다 더 단호하고 큰 목소리로 "안 돼"라고 한 후 30초에서 1분 정도 공간을 분리해 버립니다.

👨‍👩‍👧‍👦 4. 가족 간 일관성 유지

어떤 가족은 허용해 주고 어떤 가족은 안 된다고 하면, 어떤 가족은 안 물고 어떤 가족은 물게 됩니다. 이 가족을 물다 보니까 다른 사람에게도 또 하고 싶어하고 헷갈리게 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일관성입니다.

🏃‍♂️ 5. 충분한 신체적, 정신적 자극 제공

깨물기 장난감뿐만 아니라 산책이나 보호자와의 교육 등으로 육체적, 정신적 자극도 꼭 필요합니다. 충분히 올바르게 놀아주고 산책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염병의 확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산책과 사회화의 이득이 집에만 있는 것이나 전염병에 걸릴 확률보다 훨씬 더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 6. 환경 관리

사람만 깨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위험한 것을 깨물어서 사고가 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전선을 깨물기도 하고, 벽지를 뜯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것도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며, 욕구는 남아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없을 때 합니다.
전선을 관리하는 방법은, 전선 커버를 사용해 숨기지 못한 전선들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벽지 보호는, 쿠팡에서 아크릴 필름(정전기식 말고 붙이는 형태)을 구입하여 벽지를 뜯으려고 하는 부위에 붙여놓습니다. 책상 다리나 가구도 아크릴 필름으로 둘러놓으면 잘 못 씹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도 못하는 것을 개들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번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바로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하지 말라는 것을 바로 안 하지 않았습니다.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반복적으로 꾸준하게 말해서 그 행동이 줄어들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최소 6~7개월까지는 충분히 기다려 주어야 하고, 빨리 없어져도 한 8개월, 그리고 교육을 안 해도 1년령 정도면 저절로 사라지는 문제입니다.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큰 문제인 것처럼 걱정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오늘 알려드린 강아지들의 깨물기 행동 원인과 해결 방법들이 특히 이제 막 입양을 하시거나 처음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깨물지 않게 되고 좋아질 것입니다.


Created by 설채현의 놀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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