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냄새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 4가지! |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 먼치 POINT
강아지 입냄새 주요 원인은 대부분 치주질환으로, 치태와 치석 속 세균이 악취를 발생시킵니다.
이외에도 구강 내 이물질, 소화기 문제, 신장 및 내과 질환, 이상 음식 섭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입냄새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에서의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정기적인 양치와 부드러운 칫솔 사용, 반려견 전용 치약 사용이 필수이며, 양치껌도 보완책으로 효과적입니다.
또한, 구강 내 유산균을 늘려 유해 세균을 억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꾸준한 구강 관리는 반려견의 건강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설채현 수의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보호자분들이 정말 어려워하는 입냄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려견 관리를 열심히 해도 유일한 단점이 입냄새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강아지들과 보호자분들이 입냄새로 고생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강아지 입냄새가 나는 이유
🦷 치주질환
대부분의 입냄새 원인은 치주질환입니다. 치주질환의 과정을 살펴보면, 음식을 먹게 되면 침과 섞이면서 치태가 낍니다. 꾸덕한 필름 같은 것이 이빨 주변을 감싸게 되죠.
가끔 손톱으로 이빨을 긁어내면 손톱에 껴서 나오는 것이 치태입니다. 이 치태가 오랫동안 두게 되면 치석이 됩니다. ‘석’은 돌을 의미하죠. 딱딱하게 굳게 됩니다.
문제는 이 치태와 치석이 세균 덩어리라는 것입니다. 이 세균은 원래 강아지들의 입에서 살던 세균들로, 우리 장에도 유해 세균과 유산균이 있는 것처럼 입 안에도 존재합니다. 이 세균들이 음식물을 먹고 살게 되는데,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VSC나 메틸 메르캅탄 같은 물질들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이 냄새의 주 원인입니다.
냄새를 없애려면 세균이 처음부터 입에 안 살게 하거나, 냄새를 만들어내는 세균들을 빨리 없애줘야 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혀졌습니다. 결국 나쁜 세균들이 번성하는 것을 계속 없애줘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양치입니다.
🩹 구강 내 이물질이나 상처
치주질환뿐만 아니라 구강에 이물질이 꼈거나 상처가 나도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유치가 빠지지 않은 경우 입냄새가 엄청 납니다.
6-7개월, 길게 잡아서 8-9개월이 넘어갔는데도 송곳니 등이 빠지지 않았다면 수술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이에 음식물이나 머리카락 등이 끼면서 냄새를 엄청나게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빨이 붙어 있으면 그 사이 공간으로 음식물이 들어가면서 닦이지도 않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세균을 통한 냄새 유발과 염증의 심화가 악순환으로 반복됩니다.
🫀 소화기계 및 내과적 질환
사람보다는 적지만 소화기계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도염이나 위염 같은 문제가 있는 경우, 가스가 장까지 가서 방구로 나와야 하는데 그 냄새가 위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두세 번씩 양치를 꾸준히 하기 때문에 입냄새가 나면 소화기계 질환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들은 이런 경우가 적습니다.
신장에 문제가 있을 때도 아주 독특한 입냄새가 납니다. 신장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냄새가 나기까지는 꽤 많이 나빠져야 합니다. 간이나 신장에서 암모니아를 대사하고 BUN으로 바꿔서 신장에서 배출해 주어야 하는데, 신장이 나빠지면 잘 안 되다 보니까 그 냄새가 입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줌냄새의 그 암모니아 냄새로, 그동안 느꼈던 입냄새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당뇨가 있을 때에도 입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것도 일반적인 치주질환으로 인한 구취와는 다릅니다. 약간 달콤한 냄새가 조금 날 수 있습니다.
🤢 이상한 음식 섭취
이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도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은 경우 잇몸이 다 무너져 내리고 이빨이 너무 안 좋은 상태가 되며, 치주질환이 너무 심해지고 입에서 냄새가 엄청나게 날 수 있습니다.
입냄새 없애는 확실한 방법 4가지
✨ 스케일링
아이들 입을 올려보세요. 입냄새가 나고 비전문가인 보호자분들에게도 치석이 보인다면 다른 방법은 다 필요 없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서 스케일링을 하세요.
치석은 ‘돌’입니다. 돌은 칫솔과 개껌으로 깰 수 없습니다. 스케일러로 깨야 합니다. 핸드 스케일러나 무마취 스케일링은 하지 마세요. 눈에 보이는 치석만 치석이 아니고, 눈에 보이는 치석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빨과 잇몸에는 포켓이 있고, 대부분 치석은 포켓 안에서 치아의 뿌리 쪽으로 점점 파고듭니다. 그래서 치주, 즉 치아 뿌리의 질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부분을 스케일링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냄새가 조금 줄어도 일주일도 안 돼서 다시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염증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입냄새가 나고 있고 치석이 보호자님들의 눈에 보인다면 무조건 우선 스케일링을 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양치
스케일링을 했다면 이제부터 양치를 해야 합니다. 양치는 결국 치태 그리고 치태 안에 있는 나쁜 냄새를 일으키는 세균들을 씻어내주는 것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하루에 한 번, 그게 안 된다면 일주일에 세 번 정도를 미국의 VOHC라는 치과 제품들을 인증해 주는 기관에서 추천합니다.
소형견이면 작은 칫솔 헤드를 사용하세요. 너무 크면 안쪽까지 잘 닦을 수 없습니다. 또한 부드러운 칫솔모를 추천합니다. 딱딱한 칫솔모일수록 오히려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잇몸 건강을 위해서 양치를 하는데 잇몸이 나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강아지들 칫솔은 사람 칫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아용 초소형 칫솔을 써도 되지만, 우리나라 소형견들에게는 칫솔모가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절대 사람 치약을 쓰면 안 됩니다. 사람은 치약을 가글하고 뱉어내지만, 강아지들에게는 뱉으라고 할 수 없죠. 그래서 우선 먹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은 칫솔질을 하루에 적어도 2번, 많으면 3-4번 하지만 강아지들은 하루에 한 번입니다. 그러면 이 한 번 할 때 효과가 극대화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 치약에는 없는 단백질 분해 효소 같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닦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발라지기만 해도 치약이 이 단백질을 미리 분해시켜버립니다.
칫솔은 아이들의 크기에 따라서 사람 칫솔이나 유아용 칫솔을 써도 괜찮지만, 치약은 수의과 협회와 인증 기관인 VOHC에서도 절대로 사람 치약을 쓰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 덴탈껌 급여
여러 가지 연구 결과들을 확인해 봤을 때, 양치가 치태를 85% 제거해 준다면 일반적인 양치껌의 경우에는 35% 정도 치태를 제거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양치를 할 때 치태를 85% 제거해 주는데 15%는 왜 안 닦였을까요?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안쪽을 못 닦습니다. 사람은 이빨이 평평하게 만나지만, 강아지들은 이빨이 뾰족하고 상악보다 하악이 작아서 엇갈리게 만납니다.
상악의 안쪽 면은 하악의 이빨 면이 마찰을 시켜주는 경우가 있지만, 하악의 안쪽 면은 닦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양치껌들이 그 나머지 15%를 대체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양치의 보완적인 방법으로 쓰면 좋습니다. 양치를 완전 거부하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타협하고 좋은 양치껌을 선택해서 매일 급여하되, 하루 1개보다는 2개가 좋습니다.
🍃 건강한 구강 환경 조성
이것은 전쟁이라고 보면 됩니다. VSC 같은 역한 향을 만들어내는 세균들은 나쁜 세균입니다. 이들의 적을 더 넣어주면 어떻게 될까요?
어떤 생물들이 너무 많아지면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천적이 없으면 문제가 되죠. 구강 내에 유해세균이 있으면 이 유해세균의 천적인 유산균을 구강 내에 넣어주면 유해세균들이 줄어들면서 냄새가 확 줄어듭니다.
이런 구강 전용 유산균이 부담스러시면 플레인 요거트 같은 것을 먹여도 괜찮습니다. 사람도 요거트를 먹으면 입냄새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입 안에 유산균의 수를 늘리게 되면서 냄새를 일으키는 유해 세균과 전쟁을 해서 유해세균이 줄어들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치주염이 있고 치석이 있어도 평상시에는 그냥 잘 생활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 스케일링하고 치과 치료를 해주고 구강 관리를 잘 해주면 달라집니다. 갑자기 표정이 바뀌고 그동안 못 먹었던 것들을 먹게 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이 양치 그리고 구강 관리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Created by 설채현의 놀로와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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