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인류가 우주를 마음껏 누비게 된다면?
📌 먼치 POINT
✅ 기술 발전과 우주 개척
핵융합 등 기술 발달로 에너지 부족 문제와 환경 오염이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우주 자원 활용으로 지구의 경제 구조는 크게 변화하고, 새로운 산업이 등장할 것이다.
✅ 정치 체계와 안보 변화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 정부 구성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신 UN 권한 강화나 연방제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우주 해적과 우주군 같은 새로운 안보 주체들이 등장하며, 우주 조약은 그 활동의 법적 한계를 설정하게 된다.
✅ 거리 문제와 문화의 변화
초광속 항해 기술 개발 전까지는 단절과 충돌로 인해 우주 제국주의와 성간 독립운동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지구는 우주 인류의 종교적·역사적 상징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
들어가기 전에
우리 인류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렇게 하면 어떤 이득을 얻을 것인가, 그리고 저 뒤에는 무엇이 있는가?
이런 호기심 덕분에 우리 인류는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고 지구상에 있는 모든 바다와 하늘을 개척하기에 이릅니다. 이제는 눈을 돌려 지구가 아닌 우주 밖으로 향하기 시작했죠.
오늘은 인류가 우주를 누빌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단, 모든 우주를 누빌 수 있을 정도는 아니고 태양계 전부와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 중 하나인 알파 센타우리와 프록시마 센타우리까지 개척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약에 모든 우주를 누빌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면 이제는 그건 인류라고 부르기에는 좀 애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적 특이점과 핵융합 혁명
알파 센타우리까지 개척이 된 시점이라면 우리 인류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인공지능을 통해서 기이한 기술을 개발하는 시대에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혁신이 나오는 식이죠.
이때쯤이면 다른 행성으로의 여행은 힘들어도 상공 약 100km 정도를 갔다 오는 준궤도 여행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일상화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또 각종 기술 혁신을 통해서 환경오염도 지금보다도 많이 해결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핵 융합 기술이 많이 개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핵 융합 기술은 고에너지 플라스마 상태에서 원자핵이 융합되어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반응을 말하는데요. 이때 질량 손실이 발생하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수소 3.5g으로 석탄 20톤에 달하는 전력 생산량을 뽑아낼 수 있는 게 핵융합입니다.
수소 연료가 1천 톤 정도만 있으면 전 세계가 에너지 걱정을 안 할 정도의 에너지가 나옵니다. 전 세계 수소 생산량이 7천만 톤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죠. 또 유해물질도 발생시키지 않고 원전 같은 폭발의 위험성도 전혀 없다 보니까 미래의 에너지 생산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주 자원과 경제 구조의 대변화
핵융합 기술이 정착되어서 환경오염이라든가 지구 온난화의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고, 자원의 가격이 낮아지게 되어서 대체로 모든 상품의 가격들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석류라든가 광물 자원이 급락하게 되는 원인이 나오겠죠. 소행성 하나에서는 우리가 이때까지 캔 모든 금보다 많은 양의 금을 채굴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우주에는 자원이 정말로 풍부합니다.
알파 센타우리까지 개척한 시점이라면 충분히 다른 행성이나 소행성에서 자원을 채굴할 정도의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자원들이 지구로 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원의 가격은 내려가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지구상에 있는 모든 광업과 에너지 회사가 몰락하게 되고, 우주에 직접 가서 광물을 채취하는 우주 광업이라는 신 분야가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건 인류에게 윤택한 삶을 제공할 거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세계 정부 구성의 현실적 한계
세계 정부가 구성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외계인이 침공하지 않는 이상 세계 정부 구성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세계 정부가 구성되려면 중앙집권 체제가 강화되어야 합니다. 국가와 국가 간의 대립도 심각하고, 민족과 민족 간의 대립도 심각하니까요.
이걸 막으려면 중앙집권 체제가 강화되어야 하는데, 현재 세계 추세를 보면 중앙집권 체제 강화보다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민주주의 확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몇십 년 뒤 미래이기 때문에 이 추세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세계 정부 구성은 힘들 겁니다.
당장 유럽 연합에서도 영국이 탈퇴하는데, 민주주의 방식에 맞게 세계 정부를 구성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지역 간의 갈등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국가와 국가가 하나의 정부를 구성한다면 바로 깨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가능성이 좀 있는 대안은 미국처럼 모든 국가가 연방제를 채택해서 하나의 연방 국가가 되면 어느 정도 세계 정부처럼 기능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중앙정부의 지휘 하에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아요. 아니면 현 상황을 유지하고 UN의 권한을 더 주어 UN이 세계 정부의 역할을 대신하는 방법도 있겠죠.
우주조약과 우주 안보의 딜레마
우주조약에 의하면 다른 천체에 대한 국가의 주권 주장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화성에 깃발 꽂고 내 땅이라고 주장을 하지 못하는 거예요. 따라서 화성이나 다른 행성 식민지는 인류 공동체가 운영하게 될 겁니다.
한편 우주 개발이 이뤄지면 동시에 우주 해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 초광속 항해가 개발이 안 됐다는 전제 하에, 분명 지구에서 다른 항성이나 행성으로 물류를 운송하거나 사절단을 보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모든 문화권에서 공통되게 나오는 것이 산적이나 해적의 개념입니다. 심지어 지금도 있고요. 미래에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수송선을 약탈하는 우주 해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이를 소탕하는 PMC나 우주 항해 경찰들도 분명히 있을 거고요.
이미 미국은 우주군이 있을 정도니까 우주군은 인류의 새로운 군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사실입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우주 조약의 존재인데요. 우주조약은 1967년에 만들어진 우주 탐색에 관련된 조약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107개국이 이미 참여하고 있죠.
이 조약에는 다른 천체에 대한 주권 주장과 적대 행위를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 조약이 바뀌지 않는 이상 우리가 상상하는 레이저를 탑재한 전함이 떠다니는 건 보기 힘들 것 같아요.
거리의 한계와 독립 운동의 가능성
지구에서 알파 센타우리까지 4.37광년 정도 됩니다. km로 환산하면 41조 3433억 9216만 5178km입니다. 보이저 2호의 속도가 17km/s 정도인데, 이 속도면 지구에서 알파 센타우리까지 약 7만 년 정도가 걸리는 거리예요. 엄청나게 먼 거리죠.
지금이야 지구 전체를 24시간 안에 전부 다 갈 수 있다 보니 단절된 공간이 없지만, 우주로 나가면 단절되는 공간이 상당히 많아집니다. 인터넷에 쓰는 전파의 속도는 광속을 넘지 못합니다. 지구에서 알파 센타우리까지 메시지를 보내고 답신을 받을 때까지 9년 정도가 걸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태양계와 알파 센타우리 간의 단절이 발생하면서, 알파 센타우리에서 독립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구 역사에서도 이런 지리적 단절로 인해서 독립운동이 일어난 사례가 있죠. 바로 미국 독립운동입니다. 아마 이런 비슷한 사례가 분명히 생길 것 같아요.
알파 센타우리를 개척한다고 하더라도 그곳에서의 독립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해서 독립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또 워낙 멀다 보니까 그곳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지구의 새로운 역할: 종교적 행성으로의 변화
인류가 계속해서 우주를 개척함에 따라서 지구는 일종의 종교 행성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몇몇 종교인들이 예루살렘이나 메카를 방문한 것처럼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지구를 고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인류가 처음으로 나왔던 곳은 탄자니아입니다. 그런데 지금 탄자니아를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탄자니아인 빼고 아무도 없을 거예요. 똑같은 논리로, 알파 센타우리에서 태어난 사람이 지구를 고향이라고 생각할까요? 그 사람이 생각하는 자신의 고향은 지구가 아니라 알파 센타우리일 겁니다.
다만 인간이라는 동물은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동물인 만큼 지구사를 어느 정도 공부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인류가 우주로 확대됨에 따라서 비슷한 현상이 계속해서 나올 것 같아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다른 항성계에서 독립 움직임이 나오고 이걸 진압하고 마치 제국주의 시절 때와 비슷한 풍경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걸 깨게 되는 순간이 분명히 올 텐데요. 그게 바로 초광속 항해일 겁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서 이런 상황이 일소되는 겁니다.
마치며
오늘은 인류가 우주를 누비게 되면서 겪게 될 변화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기술적 특이점과 핵융합 기술의 발달, 우주 자원으로 인한 경제 구조의 변화, 세계 정부 구성의 어려움, 우주 해적과 우주군의 등장, 그리고 거리로 인한 독립 운동의 가능성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광속 항해 기술이 개발되지 전까지 이러한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고 계속 발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인류가 우주를 누비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Created by 센서스튜디오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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