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독립운동가들이 없었다면?
📌 먼치 POINT
✅ 독립운동의 국제적 효과와 한국의 독립 배경
일제강점기 동안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은 카이로 회담에서 한국 독립 논의를 나오게 한 계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중화민국은 한국의 독립운동을 근거로 독립을 주장했고, 이에 따라 연합국은 한국의 독립을 인정하게 되었다.
✅ 독립운동이 없었을 경우 예상되는 역사적 흐름
한국은 일본에 완전히 동화되어 민족의 정체성과 문화를 상실하고 일본식으로 생활했을 것이다.
한국인은 일본인에 비해 경제적·정치적으로 차별받는 2등 시민의 지위에 머물렀을 것이다.
독립운동의 부재는 한국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기에, 한국이 일본의 지방처럼 전락했을 것이다.
들어가기 전에
오늘날 우리는 독립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는 식민지로 일본 치하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만약에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을 모두 안 했다면 한국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일본의 지배 아래에서 여전히 살아가고 있을까요? 아니면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았을까요?
오늘 우리는 독립운동가들이 아무도 독립운동을 안 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카이로 회담과 독립운동가들의 역할
1905년 을사늑약을 통해서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외교권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한국은 일본의 보호국화가 되었고, 이후 1910년 국권 피탈을 겪게 되면서 대한제국이 멸망하고 일본에 합병되었습니다. 이후 35년간 일본의 식민지로 살게 되었는데, 만약에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제일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우리가 독립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이 독립을 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활약보다는 미국이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을 패배시킨 게 더 큽니다.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하면서 일본이 가지고 있던 모든 식민지를 토해내야 했거든요.
일본은 마지막까지도 한국만큼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기를 희망했을 정도로 식민지에 대한 집착이 컸습니다.
그런데 결국 독립을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독립운동가들의 활약 덕분입니다. 1943년 카이로 회담에서 연합국은 전후 세계 판도를 어떻게 구상할지에 대한 회의를 합니다. 신기하게도 이전까지는 한국의 독립 얘기가 오간 적이 없었는데, 1943년 카이로 회담 때 처음 한국의 독립 이야기가 나왔죠.
카이로 회담 이전에는 1914년 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일본이 점령한 영토 및 식민지 반환을 결의한다고 말했는데, 만약 그 기준대로라면 한국은 1910년에 식민지가 됐으니까 한국은 독립 대상이 아니었습니다.그런데 이때 중화민국이 한국을 독립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해요. 장제스가 한국을 독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근거는 바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독립운동가들이었어요.
현재 한국에서 계속해서 독립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독립의 근거로 제시하고 나서야 강대국들이 한국의 독립을 인정한 것입니다. 거기다가 카이로 회담 전에 한국의 독립을 약속받아달라고 중화민국에 요청한 것도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였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독립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민족 정체성의 소멸: 류큐 왕국의 교훈
만약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일본은 1943년 이후 얻은 식민지만 토해내고, 한반도와 일본 열도는 일본이 다 가진 상태에서 종전되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정체성 자체가 많이 퇴색되었을 겁니다. 일단 1937년부터 일본은 내선일체나 신사참배, 창씨개명 등 민족 말살 정책을 실시하면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가뜩이나 독립운동이 없었다는 전제 하에서 이런 행보는 더 가속화가 되었을 겁니다. 따라서 그냥 자기가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게 될 겁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일본에는 이미 그런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오키나와입니다. 사실 오키나와와 일본은 전혀 다른 나라였습니다. 오키나와는 옛날에 1879년까지 류큐 왕국이라고 불리던 나라였습니다. 물론 언어나 문화가 일본과 가깝기는 했지만 독립국이었어요. 독자성도 더 강했고요. 그러나 류큐 왕국은 메이지 유신 이후에 일본에 완전히 병합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현지 주민들도 본토와 다르다는 인식을 조금은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것처럼 이 류큐 왕국은 오늘날까지도 독립을 하지 못한 채 일본에 병합된 채 살아가고 있죠. 이런 현상이 한국에서도 분명히 발생할 겁니다.
오히려 독립운동이 없었으니 자신들이 일본인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여러분은 일본어를 사용했을 것이고, 여러분들의 이름도 나카무라나 사쿠라처럼 일본인 이름을 썼을 겁니다.
경제적 종속과 2등 시민의 삶
아마도 오늘날에 와서는 한국의 문화를 지키려고 행동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민주주의가 발달했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 문화나 언어 같은 걸 보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가 마치 제주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우리의 전통이나 문화는 모두 일본화가 되었을 것이고, 독창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지고, 그래서 완전히 역사 속에서 잊혀졌으리란 겁니다.
한국인에 대한 차별도 계속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마치 2등 시민처럼 취급한다는 겁니다. 물론 옛날 일제강점기 때처럼 광범위하게 수탈하고 착취하는 그런 행동은 안 하겠지만, 은연중에 차별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출신을 물어봤는데 한국이라고 하면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처럼요.
다만 시대가 발전하면서 한반도 자체가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으려는 모습으로 나아갈 겁니다. 이건 오키나와에서도 현재 논의되는 내용입니다. 한국인을 2등 시민으로 차별하고 대우하면 이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고, 이에 따라 독립 이야기도 많이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억누르기 위해서 자치권을 부여해서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광범위한 자치권을 제공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은연중에 차별 대우는 계속 이어졌을 겁니다.
문제는 일본이 오늘날같은 강대국이 되지는 못했으리란 점입니다. 오늘날 일본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6.25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6.25 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가 일본이었으니까요. 일본은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심각한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불황을 복구할 수 있었던 게 바로 6.25 전쟁 덕분이었거든요. 6.25 전쟁을 계기로 미국에 대량의 보급 물자를 생산하고 수송을 발주받은 덕에 조기에 불황을 벗어나서 경제 성장의 발판을 다졌습니다.
당장 1950년부터 1955년 사이에 일본이 6.25 전쟁으로 벌어들인 외화 수익은 당시에 40억 달러 규모였는데요. 이 당시 일본 1년 GDP의 20%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이 덕분에 일본은 경제 대국이 되었죠.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전쟁이 없으니까 일본은 이제 10위권 정도의 경제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래도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전부 다 가진 이점을 적극 활용했을 테니 어느 정도 경제성장을 했겠지만, 지금처럼 압도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냉전 시대의 한반도: 전략적 요충지
냉전 시대 동안 한국은 일본의 영향력 아래에서 경제적 자립을 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일본은 여전히 한반도에서 각종 자원을 착취할 것이고, 따라서 경제적으로도 일본의 종속국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은 실제 역사보다도 지연됩니다. 당장 2등 시민들이 사는 지역에 지원을 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안보적으로 중요한 지역 위주로 발전시켰을 겁니다. 그 외에는 서울, 부산, 평양, 신의주 정도가 지원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를 가진 일본은 한반도를 일종의 완충지대로 놓고 군사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반도를 당장 한반도 북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천혜의 요새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산들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이곳에 각종 요새와 방어시설, 군부대를 설치하면서 만약을 대비했을 겁니다.
이러한 한반도의 가치는 서방 세계들도 다 알고 있었을 테니 미국과의 군사적 동맹도 여전할 겁니다. 아마 오늘날처럼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도 군대가 빨리 생길 것 같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한국이 냉전의 최전방에 위치하면서 빠른 속도로 군사력을 증강했는데요. 여기서는 극동아시아에 일본밖에 없어서 서방 세계가 독일처럼 일본의 재무장하라는 요구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재무장이 냉전 시대 때에 이루어져서 한반도 북부 지역에 집중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중국 소련과 국지전을 벌였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독립의 불가능성: 국제정치의 현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한국은 더더욱 독립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면 일단 한반도에서 독립운동이 다시 일어난다면 정말 높은 확률로 공산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은 독립운동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당장 아프리카 일대에서 발생한 독립 전쟁을 보면 전부 다 공산국가들이 열강들을 타도한다는 이유로 지원을 해준 것들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소련이나 중국이 미 제국주의자를 타도한다는 이유로 한반도에서 독립을 희망하는 세력들에게 지원을 해주고 그들이 무장 투쟁을 지원한다면, 미국과 일본은 더더욱 한반도 내에 독립투쟁 세력들을 소탕하려고 했겠죠. 왜냐하면 한반도를 그런 공산 독립투쟁 세력들에게 빼앗겨 한반도가 공산화가 된다면 자국 체제에도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냉전 기간 내내 수시로 한국의 독립 운동이 탄압받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을 안 했다면 한국은 아직도 독립적인 국가로서의 존재가 불가능했을 겁니다. 일본은 한국의 정치적, 문화적 자율성을 지속적으로 제한하면서 한국의 독립운동 자체를 억제하려고 했을 겁니다.
심지어 한민족의 정체성도 일본화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국제사회도 독립운동을 안 하는 민족의 독립을 지지할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일본의 일개 지방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없었을 겁니다.
우리는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Created by 센서스튜디오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수아
센서스튜디오
유튜브 구독자 59.4만명
팔로워 15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