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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 낮은 인생 책, 쉽고 가볍지만 유익한 책 4권 추천

목차 📚

📌 먼치 POINT

📚 추천 도서 목록

✅ 『여덟 단어』 – 박웅현
- 주제: 본질과 진정성 있는 삶
- 특징: 일상의 언어로 전하는 인문학적 통찰
- 추천 대상: 삶의 방향을 점검하고 싶은 사람

✅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 주제: 한국 사회의 집단주의 비판과 개인의 삶
- 특징: 유쾌하지만 깊은 사회비평
- 추천 대상: 사회의 기준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

✅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 문학동네
- 주제: 동시대 사회의 모습과 감정
- 특징: 참신한 단편소설 7편, 매년 발간
- 추천 대상: 문학적 감수성과 시대 흐름을 느끼고 싶은 사람

✅ 『김형석의 인생 문답』 – 김형석
- 주제: 인생에 대한 질문과 철학적 성찰
- 특징: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우문현답


쉽고 가볍지만 유익한 책 추천

우리는 종종 책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모두 좋은 책은 아닙니다. 쉽게 쓰였지만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만큼은 강력하고 의미 있는 가치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뚝딱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무게만큼은 절대 가볍지 않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문학, 비문학, 수필, 에세이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선별한 네 권의 책이 여러분 중 한 분이라도 맞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질과 진정성을 말하는 『여덟 단어』

우리가 책을 읽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을 읽는다고 해서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인사이트를 주고 관점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양질의 글을 레이어링하듯이 차근차근 다져가며 적금 들듯이 읽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내 감정, 목표, 우선순위, 태도, 가치관, 행동을 점검하면서 좋은 책이 내 안에 서서히 배어들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덟 단어』는 이런 과정의 초반에 읽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던 광고인 박웅현님이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삶의 화두를 8개의 단어에 담아 풀어낸 책입니다. 인문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굉장히 일상적인 경험을 접목시켜서 생생하게 와닿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다 보니 더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고루한 일이 아닙니다. 이토록 빠른 급류 속에서 그 물살을 따라가려고만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때에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가 무엇인가입니다. 본질, 진정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본질을 발견하려는 노력과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리고 자기를 믿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단 하나뿐인 나라는 자아가 곧게 설 수 있습니다."

요즘은 변화가 너무 빨라서 이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엄청난 일입니다. 이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고 느껴집니다. 본질과 진정성을 지키면서 그 이후에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이디어가 엄청 독창적이거나 심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원래 인생에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들은 진부하거나 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삶을 지탱해 주고 그 가치가 변함없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책을 읽는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10년 전에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 다시 읽었을 때 흥미로운 부분이 달랐습니다.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여덟 단어는 무엇일지 떠올려보게 됩니다.

살면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는 기분이 들 때, 가끔은 달리기를 멈추고 한숨 돌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달리기를 멈추고 운동화 끈도 꽉 묶고 숨도 고르며 재정비하는 그런 시간이 됩니다. 내 삶의 주인으로서 어떤 자세로 살고 있나 중간 점검을 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한국사회를 돌아보는 『개인주의자 선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인 문유석님이 한국사회의 집단주의적인 사회 문화를 신랄하게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한국에서는 학교는 어딜 나왔는지, 어느 회사를 다니는지, 지위는 무엇인지, 어느 동네에 사는지, 차는 무엇을 타고 다니는지, 애들 성적은 어떤지 등 남들 눈에 띄는 지표로 평가하고 줄을 세우기 때문에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가 중요한 사회입니다.

심지어 행복의 기준도 획일화되어 있어서 남들 다 하는 대로 갖추고 살아야 행복한 것이라고 여깁니다. 이 때문에 아등바등 경쟁을 해야 정상이고, 남들보다 뛰어나게 출세하고 승진 정도는 해야 그제서야 눈에 띄고 인정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 공감하고, 한국 사회에서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살아가면서 '내 자신이 잘못된 건가, 내가 사회의 틀에 맞춰야 하는 건가' 하는 고민과 번뇌를 한 번이라도 해보셨다면 이 책을 정말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공감대가 생기고 말도 잘 통하듯이, 생각이 잘 통하는 느낌이 들어서 읽는 내내 좋았습니다. 잘 맞는 친구를 만난 기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쓴 책을 읽을 때의 장점이 있습니다. 언어의 범위가 사고의 범위라고 합니다.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우리의 사고를 정의합니다. 그래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쓴 통찰력 있는 글을 읽으면 내 생각에 대한 정리도 되고 사고도 확장되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저자인 문유석 판사님이 글을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씁니다. 내용이 무거울 수 있지만 유려한 글 솜씨로 깔끔하고 담백하게 간결하게 써 내려간 글입니다. 개인주의를 내세운 책이지만 종국에는 역설적으로 약자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자는 것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나온 지 꽤 된 책인데 지금까지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았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도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라고 생각됩니다.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사회과학적인 통찰이 담겨 있는 책으로, 한국 사회에서 관계와 비교에 얽혀 삶이 흔들려 본 분들, '내가 잘못된 건가, 사회의 틀에 맞춰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현시대를 반영하는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문학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것들이 있습니다. 서사, 감정, 상상, 예술, 언어의 아름다움 등을 감상하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책입니다.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매년 나오고 있는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지 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 소설 중에서 가장 뛰어난 7편을 선정하는 상입니다.

"한국 소설이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알고 싶다면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을 펼쳐보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작품집을 매년 꾸준히 읽다 보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 해에 우리 한국 사회의 고민이 잘 담겨 있고, 지금 우리가 보내고 있는 시대의 모습이 이 안에 그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인상적이었던 작품: 「반려 빚」

이 소설에서는 "인간은 혼자 못 살아서 반려자나 반려동물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로 보듬어주고 보살펴주는 그런 존재, 죽고 싶다 생각했다가도 '내가 저것 때문에 못 죽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존재가 누군가에게는 빚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려 빚'이라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거의 매 순간 돈에 대해 생각합니다. 아침에 알람을 끄면서도 10분 더 자고 택시 타고 출근할까 생각하는 순간, 점심시간에 메뉴를 고를 때, 퇴근 후에 마트에 들러 오렌지를 살까 말까 고민할 때, 유튜브 중간 광고를 강제로 보며 프리미엄 구독을 할까 고민하는 순간까지 순간순간 나가야 할 돈과 들어올 돈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몸의 모든 세포가 돈으로 활성화된 세계인입니다.

소설 안에서는 반려 빚이 의인화되어서 주인공의 꿈에 나와 서로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현 시대를 반영한 작품이 정말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빚이 없는 사람이 드물고, 이제는 빚에 대해서 말할 때 빚의 유무보다도 얼마의 빚이 있는지가 포인트가 됩니다. 빚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회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던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참신하고 기지가 넘치는 작품들이 이 안에 들어 있습니다. 수상 작품집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작가를 발견하면 그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심사를 거쳐서 수상한 작품들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뒤쪽에 심사 경위와 심사평이 나와 있습니다. 심사위원을 맡았던 문학 평론가들과 감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한 재미로 느껴집니다. 심사하는 분들이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다 보니 이 글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편하게 읽는 짧은 단편 소설집인데 다양성도 느낄 수 있고 가볍고 가격도 저렴해서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젊은 작가를 만나 작가로서의 성장을 지켜보며 함께하고 싶은 분, 단편만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인생의 지혜가 담긴 『김형석의 인생 문답』

우리 누구나 고민하는 질문에 저자가 답하는 인터뷰를 엮어서 구성한 책입니다. 이래라저래라 하는 식으로 가르치려 드는 책이 아니고,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우문현답으로 가르침을 주는 책입니다.

추천사가 특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읽노라면 내 인생도 선생님처럼 잘 살아보고 싶다는 의지가 솟는다. 허영대는 우리에게 그가 건네는 100년의 눈은 무엇이 정말 중한가를 알려준다. 읽는 내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뻔했다. 필사하고 싶은 구절이 한두 개가 아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보면 별거 아닌 작은 문제도 복잡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대화 상대가 있는 반면, 어렵거나 무거운 화제도 가볍고 유쾌하게 만드는 상대가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것 같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 이 책을 가볍게 읽곤 합니다. 나와 꼭 맞는 고민이나 질문이 아니더라도 내가 맞닥뜨린 문제를 보다 가볍고 심플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고민을 안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다 보면 무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고생하다가 나무 그늘이 있는 숲 속에 들어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상쾌해지는 기분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질문들

- 일은 왜 하는 걸까요?
- 돈은 얼마큼 가져야 행복할까요?
- 내가 나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직장이 행복의 터전이 될 수 있을까요?
- 왜 책을 읽어야 하나요?
- 살면서 찾아오는 고통의 순간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이런 것들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되어 갈 때까지 고민하고, 성숙해지면서 가치관이 달라지고 이에 대한 답변도 달라지는 질문들입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수십 번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인생의 반도 안 살았는데 이렇게 여러 번 기준과 생각이 달라졌다면, 몇 배는 더 고민해 보신 분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의 답변은 아주 간결하면서도 참 따뜻하고 기품이 느껴지는 답변들입니다. 철학적이고 복잡한 내용일 수 있지만 소박하고 잔잔하게 표현하는 현명한 말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고민들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답답하거나 막막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그냥 이 글을 찬찬히 읽게 됩니다. 그러면 머릿속이 시원해지고 마음은 따뜻해집니다.

맺으며

지금까지 쉽게 읽히지만 인사이트가 확실하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뚝딱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그 무게만큼은 절대 가볍지 않은 책들을 소개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고 해서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인사이트를 주고 관점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양질의 글을 레이어링하듯이 차근차근 다져가며 적금 들듯이 읽다 보면 분명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여러분에게 한 권이라도 맞는 책이 있기를 바라며, 좋은 독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Created by 내성적인 옆집 엄마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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