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정보/이슈

배변 교육 단골 질문! 답변드려요 📮 댓글 Q&A |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목차 📚

📌 먼치 POINT

1. 소변은 잘 보는데 대변만 못 가려요 → 미끄럼 방지 패드를 사용하고 청결을 유지하며 기다려 주세요.
2. 배변 중 움직이며 벗어나요 → 화장실 주변에 넓게 펜스를 쳐주세요.
3. 패드를 물어뜯어요 → 패드 대신 흥미로운 놀잇감을 주세요.
4. 보호자 있을 때만 못 싸요 → 혼내지 말고 냄새 자극을 줄이기 위해 손 씻고 옷을 갈아입어주세요.
5. 마킹 교육이 되나요? → 교육보단 중성화, 유린파인더·유린오프, 마킹 폴 등으로 관리하세요.
6. 실외 배변을 안 해요 → 산책 코스를 고정해 익숙함을 주세요.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입니다.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들을 바탕으로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해 답변드리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반려견들이 화장실 문제로 보호자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물론 댓글만으로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은 솔직히 말씀드리면서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소변은 잘 보는데 대변만 못 가리는 경우

가장 많은 댓글이 바로 "소변은 잘 가리는데 대변은 못 가려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문제는 워낙 여러 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반려견에게 직접 물어볼 수 없다 보니 아직까지 아주 뚜렷한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체크해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오줌을 쌀 때와 대변을 쌀 때의 가장 큰 차이는 힘을 주는 정도입니다.
방광은 오줌이 차면 쫙 늘어나고, 괄약근이 꽉 잡고 있으니까 안 나오는 것이지, 이것만 놓으면 그냥 쑥하고 나와버립니다.
방광에 오줌이 많이 차 있을 때는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샥하고 나옵니다.
하지만 대변은 다릅니다.
반려견들이 진짜 배에 힘을 가득 주고, 좌변기에 앉아서 하지 않기 때문에 힘을 주는 와중에 다리에도 힘이 상당히 들어갑니다.
저는 이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어렸을 때 대변을 한번 싸보는데 불안했던 것입니다.
힘을 꽉 줘서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패드도 같이 바닥이 같이 흔들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충분히 반려견들이 패드 위에 올라가서 싸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미끄럼 방지 화장실 패드, 청결 문제 해결

가장 먼저 해볼 것은 미끄럼 방지 화장실 패드를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게 미끄럼 방지 기능이 없는 패드라면, 한번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미끄럼 방지가 없는 패드와 있는 패드의 차이는 확실합니다.
반려견들이 다리가 후들거리면 패드가 같이 돌아가는 경우를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반려견들도 불안해서 오히려 그냥 바닥에 내려와서 싸자고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불안감이 바로 해소되지는 않기 때문에 바꾸고 조금 지켜보셔야 합니다.
오줌은 패드에 싸고 있다면, 올라가서 오줌 싸면서 '견고하네, 미끄러지지 않네' 하는 경험이 몇 번 되어야합니다.
그래야 대변도 그 위에서 할 수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청결 문제입니다.
오줌이 묻어 있으면 안 올라가려고 하는 반려견들이 있습니다.
진짜 깔끔을 떠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패드를 정말 자주 바꿔주시거나 퍼즐 패드를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퍼즐 패드는 조그맣게 1장씩 되어 있는데, 대형 패드를 1장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퍼즐 패드를 붙입니다.
양면 테이프처럼 되어 있어서 원래 있던 패드 위에 붙이시면 됩니다.
오줌이나 대변을 쌌을 때 더러워진 부분만 제거해주시고 새로운 것을 깔아주시면 됩니다.
밑에 일반 패드를 까는 이유는 혹시라도 샜을 때도 바닥에 닿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밑에 있는 패드는 거의 안 바꿔도 됩니다.


움직이면서 벗어난다면, 화장실에 펜스 치기

처음 시작은 패드 위에서 시작하는데 움직이면서 벗어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반려견들은 변이 너무 딱딱해서 힘을 많이 줘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어렸을 때 엄마 털이나 머리카락을 먹어서 대변과 함께 항문에 걸려 트라우마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반려견들이 깜짝 놀라서 앞으로 로켓처럼 빵 나가야지만 이것이 떨어지는데, 그것이 습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고치기 좀 어려우며, 처음에 시작해서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혼내면 안 됩니다.
반려견 입장에서는 진짜 노력하는 것입니다.

관리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화장실 주변에 펜스를 쳐주는 방법을 사용해보셔야 합니다.
펜스를 칠 때 공간은 충분히 넓게 해주셔야 합니다.


패드를 물어뜯는 경우

패드를 물어뜯는 문제도 많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보통 패드를 물어뜯는 반려견들은 나이가 어린 아이들입니다.
패드를 많이 물어뜯는데, 특히 1세 이하의 강아지들이 왜 이렇게 많이 입질을 하고 뭘 물어뜯는지 이해하셔야 합니다.

🪄 놀잇감 제공

나이가 어린 아이라면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더 빨리 좋아지게 하려면 패드 대신에 놀 것을 제공해줘야 합니다.
패드 물어뜯는 것을 백날 혼내봤자 보호자 없을 때 물어뜯습니다.
패드 대신에 더 재미있는 놀잇감을 만들어주셔야지만 패드를 물어뜯지 않습니다.


보호자 유무에 따라 다르다면, 일단 혼내지 않기

정말 신기한 경우로, 오히려 보호자가 없을 때는 잘 싸고 보호자가 있을 때는 마킹을 하는 반려견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조금 어려운 문제인데, 혹시 어렸을 때 혼내셨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화장실 교육에서 절대 혼내면 안 되거든요.

혼내면 오히려 보호자가 있을 때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호자가 없을 때는 본능적으로 잘 싸는데, 예전에 뭔가 잘한 것 같은데 혼났다?
이 인식이 잘못 박혀버리면 보호자가 있을 때는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 이상한 곳에 쌀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의 직업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보호자가 일하는 공간에 다른 강아지들의 냄새를 충분히 묻혀올 수 있는 일이라면 더요.
조금 예민한 반려견들은 그 냄새를 맡고 우리 집에 다른 강아지의 냄새가 나니까 갑자기 마킹을 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 밖에서 손을 잘 씻고 옷을 한번 갈아입고 들어가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킹 교육 관련 질문

마킹 교육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도 많았는데, 마킹은 교육으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킹은 개들의 본능이거든요. 그래서 보통 관리 아니면 의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하는 것이 중성화입니다.
아마 수컷일 것이고, 지금 중성화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중성화가 안 되어 있는 반려견이라면 그리고 이 마킹이 너무 힘들다면 무조건 중성화하세요.
나이 먹어서 중성화를 해도 마킹은 좋아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두 번째, 중성화를 했다면? 수컷이라면 원래 잠복고환이었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원래 잠복고환 같은 경우 수술이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어서 고환이 남아 있는 경우들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성호르몬은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수술을 했는데 계속해서 마킹을 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중성화를 해도 마킹을 하는 반려견들 중에는 특히 다견 가구가 많습니다.
이성끼리 있는 것이 아니라 동성끼리 있을 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이 공간은 내 공간이야'라고 더 표현하려고 마킹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약물 처방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교육적으로 좋아지기 힘들어요. 왜냐하면 이것은 본능이니까요.
그런데 약물 처방을 했을 때 그 본능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마킹이 줄어드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 타협하고 관련 제품을 활용하기

이런 것들 다 안 하고 관리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마킹을 타협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유린파인더라는 제품을 찾아보세요.
집 안을 깜깜하게 하고 유린파인더로 한번 쭉 둘러보세요.
형광색으로 빛나는 곳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는 여러분들이 못 닦은 부분이에요.
이것을 다 잘 닦아주셔야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주거 환경이 틈이 없는 환경이 아니거든요.
마루도 그렇고 가구도 그렇고 어딘가 이 오줌이 파고들게 되면 그 냄새는 계속 납니다.
최대한 우선 유린파인더로 찾고, 그다음에 효소가 들어간 제품이면 다 괜찮은데, 가장 추천하는 것은 유린오프라는 제품입니다.
유린오프로 우선 깨끗하게 닦아준 다음에 해야 할 것이 마킹 폴을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2L짜리 물병에 물을 가득 채우고 패드를 덮어주는 방법입니다.
패드 위에 마킹 폴을 하나씩 올려놓아주세요.
퍼즐 패드의 실리콘 매트 같은 경우에는 구멍을 뚫어놔서 마킹하는 벽면에 세워 놓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킹하는 곳에는 아크릴 필름을 활용하세요.
정전기식 말고 양면 테이프처럼 붙일 수 있는 아크릴 필름이 좋습니다.
벽지나 가구에 붙여서 만약에 거기에 마킹을 한다고 하더라도 좀 쉽게 닦아줄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 배변을 안 하는 경우

실외 배변을 안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보통 바깥 공간에서 어느 정도 불안하거나 성격상 자신을 그렇게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산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거나 성격 자체가 조금 소심하거나, 아니면 바깥 공간을 무서워하거나입니다.
혹은 산책은 즐기지만 '나는 나 혼자 놀 거야. 나는 다른 아이들한테 나를 알리고 싶지 않아' 하는 아이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산책 코스를 똑같이 다니기

이럴 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산책 코스를 바꾸지 말고 똑같이 다니는 것입니다.
쌀 때까지요. 이 공간이 익숙해지면 싸는 반려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이것은 반려견들의 성격 차이에 따라서 생기는 문제지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렇게 많은 질문들을 남겨주셨는데, 또 다른 큰 카테고리로 실외 배변을 실내 배변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그리고 실외 배변 시 풀 속 깊은 곳에서만 싸요, 식분증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설명할 내용이 많아서, 다음에 모아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하나하나에 직접 댓글은 못 달아드려도 이런 식으로 많이 나오는 것들은 콘텐츠로 만들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QnA에서도 유익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Created by 설채현의 놀로와 @knollo_with_dvmseol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선화

thumbnail

설채현의 놀로와

유튜브 구독자 30.9만명

팔로워 10명

주식회사 북엔드
대표: 최현수 | 사업자 등록번호: 602-86-03073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155번길 4,
대전 스타트업파크 S1 30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