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리더기 6종 비교 • 흑백 vs 컬러 • 6인치부터 10인치까지 사이즈별 솔직 후기
📌 먼치 POINT
✅ 전자책 리더기 용도별 추천 가이드
- 독서량 증가가 목표: 오닉스 팔마
- 첫 리더기, 가성비 중요: 6인치 리더기 (루나 X2 또는 크레마 패블)
- 집중 독서, 메인 기기: 7인치 지구 (컬러)
- 공부용, PDF 필기: 7.8인치 오닉스 탭 미니 C
- 만화책, 대화면 선호: 10인치 마스 10
전자책 리더기 사이즈별 6종 비교 가이드
전자책 리더기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핸드폰 형태의 팔마부터 6인치, 7인치, 7.8인치, 10인치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리더기들을 비교해보며, 어떤 사이즈를 추천하는지, 리더기를 고를 때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은지 각 제품별 장단점을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크기: 오닉스 팔마
팔마는 아이폰 맥스 플러스와 동일한 크기로, 우리가 아이폰을 들고 다니듯이 정말 편하게 언제 어디서든 갖고 다니고 지하철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휴대성이 정말 최고입니다. 무엇보다 책 읽는 티가 안 나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팔마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으로 핸드폰 판형을 많이 언급하는데, 사실 핸드폰 모양이어서 안 읽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 눈이 핸드폰에 익숙해져 있어서 핸드폰 모양이라 정말 잘 읽힙니다. 팔마를 메인으로 들고 다닐 때 잠깐 10분 20분 나는 시간에도 핸드폰처럼 꺼내 읽을 수 있으니까 이때 독서량이 정말 많이 늘어났습니다.
다만 책이라는 게 오랜 시간 동안 시간을 들여 읽는 것이다 보니 그 시간 동안 어떤 수단을 이용해 읽었는지가 나중에 이 책에 대해 생각할 때 영향을 미칩니다. 팔마로 읽은 책은 조금 쉽게 읽은 것 같고 조금 가볍게 기억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가볍게 읽은 경험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 싶은 책은 팔마보다는 다른 리더기나 종이책으로 읽고 싶어집니다.
팔마는 음량 버튼으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자책 리더기들이 스마트폰만큼 빠르지 않아서 터치했을 때 바로 클릭되는 느낌이 조금 덜한데, 버튼을 이용해서 확실히 넘어가는 느낌이 나는 게 좋습니다. 팔마를 잡았을 때 손이 딱 버튼으로 가서 페이지 넘기기가 참 좋습니다.
팔마 이야기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검은색, 흰색 기기 중에 어떤 게 더 만족도가 높은지인데, 사실 전자책 리더기여도 백라이트를 조금이라도 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빛 반사가 조금 일어나는데 이때 블랙 기기가 좀 더 빛을 흡수하는 느낌이 있어서 시선이 중앙으로 모여서 미세하게 가독성이 높아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차이를 찾으려고 하면 그런 느낌인 것이지 읽다 보면 큰 차이는 없어서 컬러는 원하는 색상으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다른 것보다 뒷판 재질 때문에 조금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게 뒷판 재질이 정말 오염에 취약하게 생겼습니다. 케이스는 대부분 외출할 때만 끼는데, 팔마는 집에서도 케이스를 못 빼겠더라고요.
그럼에도 화이트를 선택한 건 자주 들고 다니는 팔마는 좋아하는 색상으로 갖고 다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즘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 듣다가 전자책으로 읽었다가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이어폰을 아예 팔마에 끼워놓고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듣고 하면 독서량을 아주 많이 늘릴 수 있습니다. 생활방수도 돼서 반신욕하면서 읽을 때도 걱정이 덜합니다.
팔마는 책 읽는 분위기나 감각보다도 독서량을 늘리고 싶고, 책을 자주 접하고 싶고 늘 가지고 다니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6인치: 이노스페이스원 루나 X2 vs 크레마 페블
6인치 제품인 이노스페이스원 루나 X2와 크레마 페블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패블은 동글동글한 쉐입이고 루나 X2는 깔끔한 사각형입니다.
페블은 예스24와 크레마 클럽을 중심으로 이용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게, 다른 서점사 앱도 깔 수 있지만 페블을 딱 켜면 바로 크레마 클럽 책장, 그리고 크레마 클럽으로 내가 북마크하고 하이라이트 친 노트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독서 현황이나 내가 밑줄 친 것들을 한 번의 독서 노트처럼 만들어주는 크레마 클럽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최적화가 되어 있는 기기입니다.
루나 X2는 플레이 스토어에서 서점사 어플, 런처, 음악 어플 등등 깔아서 사용하면 되고, 가장 최근에 출시된 기기라 아무래도 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원래 리더기들은 빠르게 넘기면 잔상이 많이 생기는데 루나 X2는 확실히 빠르게 넘어가고 잔상도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
둘 다 정말 가볍고 얇아서 늘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팔마와 다르게 가로로 늘려져서 읽을 때도 읽고 나서도 좀 더 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휴대하기도 좋고 집에서 읽기에도 나쁘지 않아서, 항상 가지고 다니고 싶고 집에서도 자주 읽을 건데 딱 하나만 사야 하고 가격대에 부담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은 6인치로 가시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6인치로 읽다 보면 집에서 읽을 때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는데 리더기는 하나 더 사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 수 있습니다.
7인치: 이노스페이스원 지구
7인치이자 컬러 리더기인 지구는 요즘 거의 메인 리더기로 사용하고 있는 기기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버튼으로 화면 넘기는 게 정말 좋은데, 버튼도 쫀득해서 넘기는 느낌이 좋고, 누웠을 때 화면 회전해서 버튼 원하는 방향으로 쓸 수 있어서도 좋습니다. 속도도 빠르고 들고 읽어도 크게 무겁지 않아서 매일 쓰기 딱 좋은 기기입니다.
컬러 리더기라서 가끔 나오는 삽화나 표지를 볼 때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컬러 리더기라고 해서 이 색감이 완전히 뚜렷하지는 않아서 미술책이나 사진책 같은 정확한 색감을 보는 건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흑백 리더기로 보는 것보다는 정말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가끔 글자에서도 컬러로 나오는 부분들이 있는데 흑백 리더기로는 발견을 못한 부분을 발견했을 때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컬러 리더기가 흑백 리더기보다는 좀 더 글자가 흐릿할 수 있고 화면이 조금 어두울 수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어서 흑백 리더기와 비교해봤는데, 초반에 화면이 조금 어두운가 싶었지만 사용하다 보면 읽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컬러 리더기라고 가격대가 확 차이가 나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세일가라 그런지 크게 가격 차이도 나지 않습니다.
7인치 지구의 경우 돌아다니면서보다는 주로 카페에서 읽고 침대에서 누워서 읽는 등 한 곳에서 쭉 집중해서 보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메인 기기로 추천합니다.
7.8인치: 오닉스 탭 미니 C
7.8인치 오닉스 탭 미니 C는 컬러 리더기에 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종이책과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사이즈인데 여기부터는 조금 무게감이 있습니다. 손으로 오랜 시간 들고 있기에는 조금 무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못 들고 다닐 무게는 아니어서 카페 같은 데 들고 갈 때 거치대랑 함께 들고 나가면 딱 좋습니다.
무엇보다 문제집 같은 PDF 전자책 구입해서 펜으로 필기하고 밑줄 치면서 공부하며 읽기 정말 좋은 모델입니다. 기계가 빠릿빠릿해서 필기하기 정말 좋고, 7.8인치부터는 만화책 보기에도 좋습니다. 7인치까지는 만화책 보기에는 살짝 애매한 감이 있었는데 여기부터는 만화책 보는 분들도 꽤 괜찮아집니다.
오닉스 탭 미니 C는 컬러로 된 PDF를 공부하면서 보고 싶고, 거의 한 자리에서 책을 읽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0인치: 이노스페이스원 마스10
만화책을 위주로 본다면 10인치로 오면 정말 쾌적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마스10은 흑백인데 펜이 지원되는 제품입니다. 10인치는 세로로 봐도 좋지만 가로모드로 해서 양쪽으로 보면 더 좋아서 만화책 좋아하는 분들에게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잔상도 크게 남지 않아서 만화책 보기가 정말 좋습니다.
당연히 일반 책 보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정말 만족할 것입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심플한데 슬립 화면으로 좋아하는 사진 해두면 평소에는 포토 액자 같이 보여서 책 안 읽을 때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대신 이 모델은 컬러는 아닙니다. 그리고 매일 갖고 다니기엔 화면이 아주 큰데 무겁지 않아서 빅백이나 아이패드 파우치 이런 곳에 넣고 다니시면 됩니다.
마스10은 만화책 위주로 볼 예정이거나, 어떤 기기든 큰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맺으며
이렇게 많은 리더기를 계속 갖고 있는 이유를 아시겠나요? 아이폰 사용하면서 아이패드도 사고, 아이패드 미니도 사는 것처럼 하나하나의 장점이 다 달라서 리더기별로 다른 서점사 다른 책 이렇게 해놓고 병렬 독서를 리더기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딱 하나만 구입해야 한다면 어떤 걸 고르시겠나요?
남들은 독서가 돈 안 드는 취미라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돈 쓰는 중인 제 리뷰가 여러분의 리더기 고민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각자의 독서 스타일과 용도에 맞는 최적의 리더기를 선택하셔서 더욱 풍성한 독서 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Created by 희나 HINA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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