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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컨설턴트가 출근해서 하는 일

넵ㅋ2025.05.25
목차 📚

📌 먼치 POINT

1. 컨설턴트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

  • 형식보다 본질이 중요하다: 인턴, 자격증, 스펙보다 컨설턴트로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우선된다.

  • 구조적 사고의 의미와 필요성: 정보를 질서 있게 분류하고 전달하는 능력은 컨설팅 문서 작업과 소통의 기본이다.

2. 실무와 면접에서 드러나는 구조화의 위력

  • 컨설턴트는 ‘정리하는 사람’이다: 수많은 정보를 구조화해 문서화하고, 클라이언트와 팀원에게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 면접에서도 구조화가 당락을 가른다: 답변 내용보다 정돈된 전달 방식이 중요하며, 구조화 역량이 평가의 핵심이 된다.

3. 구조적 사고를 키우는 실전 훈련법

  • 요약 연습으로 사고 훈련하기: 글을 불렛 포인트로 정리하고 말로 설명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구조화 감각을 기른다.

  • 혼자서도 꾸준히 반복할 것: 실무 경험이 없어도 훈련을 통해 충분히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이는 실력으로 증명된다.


컨설턴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인턴이 꼭 필요한가요? 자격증이 뭐가 필요한가요? 석·박사를 해야 되나요? 제가 지금 컨설팅 펌이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컨설팅 펌으로 이직이 가능한가요?"
이런 질문들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현직 컨설턴트로서 이 모든 질문들에 대한 제 답을 한마디로 드리자면, 그런 건 다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걸 많이 놓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 그 병원의 의사가 서울대 출신에 박사학위도 있고 유명한 단체에서 상도 받았지만 우리의 병을 못 고친다면, 이 의사는 우리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의사인가요? 의사는 결과적으로 진료를 잘 보고 수술을 잘해야 합니다. 컨설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의 스펙이나 맞춰야 할 조건보다는 컨설턴트로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역량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노력입니다.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 3가지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 특히 중요시되는 핵심 역량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구조적 사고

  2. 문제 해결 능력

  3. 커뮤니케이션 스킬

이 중에서 오늘은 첫 번째인 '구조적 사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법과 면접에서 어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구조적 사고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고력 안에는 논리적 사고,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등 여러 개념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모든 사고력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구조적 사고입니다. 구조적 사고란 쉽게 말하면 어질러져 있는 방을 잘 구분된 서랍에 정리하는 것과 같은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화면을 켰을 때 바탕화면에 마구잡이로 다운받아져 있는 사진 파일, 워드 파일, 엑셀 파일, 게임 아이콘 등이 있으면 지저분하고 한눈에 정리가 안 됩니다. 이런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된 폴더 체계에 잘 구분해서 넣는 것이 바로 구조화 역량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유재석'이라는 단어가 주어지면 사람들은 개그맨, 연예대상, 놀면 뭐하니, 박명수, 무한도전, 맥두기 등 다양한 개념을 떠올립니다. 이는 외부에서 어떤 단어가 주어졌을 때 우리 뇌가 하는 연상 작용의 결과입니다. 이런 연상 작용의 특징은 규칙이 없다는 것입니다. 규칙 없이 개념들을 나열하면 이 개념들로부터 통찰력을 얻기 어렵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비효율이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교정하는 작업이 바로 구조화 능력입니다. 유재석이라는 개념을 구조화한다면, '주요 경력', '대표 프로그램', '대표적으로 친한 동료' 등 구분된 서랍을 만들고, 각 서랍에 해당하는 정보를 넣는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구조화 사고의 본질입니다.


컨설턴트의 일상과 구조화 역량의 중요성

컨설턴트들은 출근해서 클라이언트와 소통하고 팀원들과 소통하고 자료를 분석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문서화 작업을 합니다. 컨설턴트는 문서 작업을 하는 사람이고, 이때 만든 문서는 반드시 구조화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컨설턴트에게 구조화 스킬이 왜 중요한지는 컨설턴트들이 매일 하는 일을 알면 바로 이해가 될 것입니다.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신입 컨설턴트가 출근했더니 상사가 "우리 클라이언트가 사모펀드인데 A라는 온라인 쇼핑몰 인수를 검토하고 싶어해. A라는 온라인 쇼핑몰의 최근 매출 현황과 성장 동력에 대해 오늘 안에 분석해서 정리해줘."라고 일을 지시했습니다. 이때 신입 컨설턴트는 A라는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한 후, 수많은 정보 중에서 보고서에 들어갈 내용을 선별하고 구조화해서 정리해야 합니다.

매출 현황과 성장 동력에 대한 보고서라면, 매출 현황 파트에는 5개년 매출 정보, 동종업계 유사 규모 쇼핑몰과의 성장률 비교, 월별/채널별 매출 추이 등을 담을 수 있습니다. 성장 동력은 외부적 요인(소비 트렌드 변화, 경쟁 환경 변화)과 내부적 요인(온라인 쇼핑몰의 강점, 차별화 포인트, 브랜드 포트폴리오)으로 구분하여 관련 정보만 담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보를 구조화해서 정리하는 일이 컨설턴트들이 매일 반복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구조화 작업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컨설턴트로서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구조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

컨설턴트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구조화 외에도 시각화, 정량 분석 스킬, 문제 해결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다양하게 있지만, 최근에 구조화가 특히 중요해진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첫째, 정보의 양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과거 대비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를 잘 정리하는 구조화 역량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둘째, 사람들의 집중력이 짧아졌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짧은 형태의 콘텐츠에 익숙하고 집중력과 기억력도 과거보다 짧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컨설턴트들도 장시간 발표나 장문의 텍스트 전달을 지양하고, 단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이때 정보를 정확히 구조화하여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이 과거보다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컨설팅 면접과 구조화 역량

컨설턴트는 특별한 자격증이나 학과 졸업이 필요한 전문직이 아닙니다. 컨설팅 펌에 입사하면 컨설턴트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설팅 펌에서 구조화 역량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저는 과거 컨설팅 펌 면접에서 구조화 역량을 잘 어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항공사가 코로나로 인해 노선 변경을 하려는데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노선별 이익률, 고객 선호도, 경쟁 항공사 대비 독점 가능 여부 등을 언급했지만, 면접관은 "말씀하신 것들은 모두 고려해야 할 요인이 맞지만, 너무 두서없이 말씀하셔서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고 특히 고려할 점을 모두 파악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라고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컨설팅 경력과 프로젝트 경험을 어필하는 데만 집중했지만, 실제로 컨설팅 면접 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컨설팅 경력이나 학위, 자격증보다 구조화 역량에 기반하여 평가합니다. 따라서 면접에서 구조화 역량을 잘 어필하지 못하면 컨설팅 면접에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구조화 역량을 키우는 효과적인 훈련법

구조화 역량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요약하기'입니다. 비즈니스 분야가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분야의 책, 신문 기사, 칼럼 등을 읽고 그 내용을 불렛 포인트 형식으로 압축해서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요약할 때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1. 요약은 한 페이지를 넘기지 않을 것: 분량 제한이 있어야 내용을 압축해서 정리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2. 불렛 아래 서브 불렛은 최대 3개까지만 사용할 것: 서브 불렛이 3개 이상이면 다시 합쳐서 구조화해보세요.

  3. 요약한 한 페이지를 남에게 설명해볼 것: 글로 작성하는 것과 설명하는 것은 다릅니다. 설명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빠뜨렸는지, 불필요한 내용을 길게 설명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구조화 역량이 빠르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컨설팅 펌에서는 인턴이나 신입 컨설턴트들에게 이런 작업을 업무를 통해 강제적으로 시키기 때문에, 이들은 자연스럽게 구조화 역량이 향상됩니다. 컨설팅 경험이 없는 분들은 이 훈련을 혼자서라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실무 역량이 핵심이다

오늘은 컨설턴트에게 최근 특히 중요시되는 핵심 역량의 첫 번째인 '구조적 사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연습을 꾸준히 해서 구조화 실력이 올라가 있는 지원자라면, 스펙이나 과거 경험과 상관없이 컨설팅 회사가 알아보고 모셔오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핵심 역량인 '문제 해결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겠습니다. 컨설턴트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Created by 넵ㅋ @Nep_kr
교정 by SENTENCIFY/ 편집자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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