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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제로 강아지 관리법 l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l 1문 1답 Q&A

목차 📚

📌 먼치 POINT

밥을 안 먹는 강아지에 대해, 먼저 BCS(바디 컨디션 스코어)를 확인해야 합니다. 살이 쪄 있으면 호르몬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고, 그렇지 않다면 자율배식을 피하고 제한 급식시도해야 합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강아지는 사료를 바꿔보거나, 장난감을 활용해 먹이를 제공하는 방법도 유효합니다. 중요한 건 무조건 굶기는 것이 아닌, 아이에 맞는 방법으로 먹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설채현 수의사입니다. 지난번 강아지 식탐에 관한 콘텐츠를 진행했을 때, 댓글에서 오히려 '밥을 안 먹는 강아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보호자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강아지가 밥을 안 먹는 문제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밥을 잘 안 먹는 강아지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디 컨디션 스코어(BCS)로 확인하는 강아지 식이 상태

사실 제가 임상에서 가장 걱정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밥을 안 먹는 강아지입니다. 물론 특별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실적인 해결책을 통해 보호자님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점은 "굶어 죽을 때까지 안 먹는 동물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강아지가 밥을 안 먹는 문제에 접근할 때는 우선 객관적인 상태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강아지의 바디 컨디션 스코어(BCS)입니다. 강아지가 밥을 안 먹는데 BCS가 3 이상이라면 보호자 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밥을 안 먹는데 BCS가 3 이하로 애가 말랐다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접근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해결책

살이 찐 강아지일 경우 🐕‍🦺

강아지가 밥을 안 먹는데 살이 쪄 있면, 가장 먼저 호르몬성 질환 여부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호르몬성 질환은 밥을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평소에 힘도 없고, 산책 나가는 것도 싫어하며, 맨날 잠만 잔다면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이 아닌 경우에는 대개 보호자의 급여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살이 찌는 것은 단순한 더하기 빼기와 같습니다. 먹은 것이 소비한 에너지보다 많으면 살이 찌는 것입니다. 밥은 안 먹어도 다른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밥을 안 먹는 것입니다. 그 해결 방안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자율배식을 하지 마세요. 밥을 안 먹는 강아지들에게 자율배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항상 곁에 있는 것은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보호자가 잠든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제한급식으로 전환하세요. 적당량을 일정한 시간에 주고, 10-15분 후에 먹지 않으면 그릇을 치우는 방식으로 급여하세요.
세 번째, 간식량을 줄이세요. 간식량을 줄여야 배고픔을 느끼고 사료를 먹기 시작합니다.



마른 강아지일 경우 🪶

바디 컨디션 스코어가 3 이하로, 마른 체형을 유지하면서도 밥을 안 먹는 강아지는 선천적으로 식욕이 낮고 입맛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단순히 제한급식과 간식 줄이기만으로는 어렵습니다. 3-4일부터 일주일을 굶는 경우도 있고, 공복토를 하기도 합니다. 무조건 굶기는 방식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런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강아지들을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입맛에 맞는 사료 찾기입니다. 일반 사료에서 반건조 사료로, 여전히 거부한다면 동결건조 사료, 습식, 자연식 등으로 단계적으로 시도해 보세요. 단, 영양분 균형이 잘 맞춰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순환 급여 시도하기입니다.  3-4일은 한 종류의 사료를 주고, 다음 3-4일은 다른 사료를 주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사료를 찾아보세요.
세 번째, 제한급식 유지하기입니다. 좋아하는 사료를 찾은 후에도 주고 빼고를 반복하면서 제한급식을 유지하세요.
마지막으로는, 체중 모니터링하기입니다. 체중이 유지되고 있다면 하루에 한 끼만 먹어도 괜찮습니다. 체중이 계속 빠지고 있다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 외, 놀이를 통한 식이 개선 방법 🐶

노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은 장난감을 통해 사료를 제공했을 때 더 잘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컨트라프리로딩(Contrafreeloading)이라는 이론인데요. 대부분의 동물들은 그냥 먹는 것보다 성취감을 느끼며 놀면서 먹을 때 더 잘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지능개발 장난감을 활용하거나, 가정에서 직접 DIY 토이를 만들어서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강아지가 더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밥을 안 먹는 강아지에 대한 걱정이 크실 겁니다. 하지만 무조건 굶기라는 비현실적인 솔루션보다는 강아지의 상태와 특성에 맞는 현실적인 접근법이 중요합니다. 너무 입맛이 까다로워 위 방법으로도 개선되지 않는 강아지도 있지만,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세요. 강아지들은 때로 우리보다 자기 몸매를 잘 유지하면서 식이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방법을 꾸준히 시도해보시고, 여전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번에도 더 좋은 답변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또 놀러오세요. 안녕!








Created by 설채현의 놀로와 @knollo_with_dvmseol 
CC BY 라이선스 / 교정 by SENTENCIFY  / 편집자 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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